[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경기 북부의 한 소도시는 방금 설치한 듯한 세련된 디자인의 간판으로 중심가 일대가 장식돼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은 낯선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각종 가게가 밀집한 반경 약 200m 가량의 상가에선 거의 3곳 중 한 곳이 새 간판을 매단 빈집들이다. 그 대부분은 ‘임대문의’나, ‘매매’라는 딱지가 유리창에 붙어있다. 새롭게 간판 정비를 한 낡은 ‘유령도시’라고 할 만하다.5월을 앞두고, 전국의 각 시·군·구마다 간판정비사업 계획을 실행하느라 분주하다. 주로 LED조명을 곁들인 표준화된 디자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스마트 사이니지는 미디어의 혁명이라고 일컬어지는 TV, PC, 모바일에 이어 제4의 미디어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는 방송통신의 융합과 유무선 인터넷 및 스마트기기의 확산 등에 따라 미디어 환경이 폐쇄적 단방향에서 개방적 양방향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그런 가운데 한국과학기술평가원은 공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관련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국 스마트사이니지 포럼’을 개설한 바 있다. 이는 기술혁신에 따른 스마트 사이니지의 대중화에 대비, 기술 표준화와 수요자 중심의 신규 서비스를 위한 매뉴얼을 구축하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스마트사이니지는 특히 SW업체나 AI 기반의 솔루션을 전문으로 해온 IT업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기존의 옥외광고물과 간판 제작업체들은 IT 분야에 대한 인식이 낮다보니, 과감하게 스마트사이니지를 시도하는 경우는 아직 드문 편이다.반면에 이들 IT업체들은 기존의 솔루션에 디스플레이, LED조명을 가미하고, 자신들이 익숙한 AI나 IoT,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하면서 스마트사이지니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아예 VR, XR과 메타버스 기법까지 첨가하면서 본격적인 ‘광고업체’로 업태를 바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삼성전자가 경북에 소부장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13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 서 'C랩 아웃사이드 경북' 개소식을 열고, 제조업이 강한 경북의 특성을 반영해 소부장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상북도는 삼성전자의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경북 경산시 소재 영남대학교 내에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신규 조성했다.경북도와 삼성전자는 이곳을 지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지난 2018년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약칭 ‘옥외광고법’)이 개정되면서, 이른바 ‘디지털사이니지’ 개념이 법령에 명시됐다. 그러나 그동안 ‘디지털’ 명칭에 걸맞는 디지털기술이 제대로 접목된 경우는 많지 않았다.그러나 지난해 이후 잇따른 산업전시회나 박람회에선 애초 의도했던 디지털사이니지나, 스마트사이니지 개념에 근접한 기술이 등장해, 도시간판과 광고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옥외광고와 조명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2022 국제사인·디자인전’은 물론, ‘2022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삼성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비수도권 지역에 향후 10년간 제조업 핵심분야 중심으로 총 60조1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실시한다. 또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등 추가 상생 프로그램에 3조6000억원을 별도 투입한다.우선 지역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및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충청, 경상, 호남권 주요 지역에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산업별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지역별로 보면 ▲천안·온양에 ‘반도체 패키지 특화단지’ ▲천안에 ‘전고체 배터리 마더 팩토리’ ▲아산에 ‘디스플레이 종합클러스트’ ▲세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미∙중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들도 대미 수출과 탈중국 동참 여부를 둘러싸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최근 미국기업들은 자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리쇼어링, 또는 가까운 북미 지역 혹은 우방국가로 이전하는 니어쇼링 혹은 프렌드쇼어링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그룹은 지난해 10월 말 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업의) 리쇼어링을 장기적인 트렌드로 단정짓기는 아직 시기상조”라면서도 “2022년 한해는 리쇼어링을 계획한 미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70조4600억원, 영업이익 4조3100억원의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 부진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매출은 전분기 대비 8.2% 감소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도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메모리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 매출이 감소했지만 파운드리는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하락 심화, 재고자산 평가손실 관련 영향과 함께 MX의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전분기 대비 6조5500억원(68.95%) 감소했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3에서 삼성전자가 “AI를 통한 맞춤형 경험의 창출을 통해 초연결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연결경험을 강화할 ‘공간인지 AI’기술을 선보이며, 현재 시장에 출시된 140억개의 다양한 커넥티드 기기들을 연결해 사람들의 일상과 지구환경을 위해 변화를 이뤄내는 ‘스마트싱스 유니버스’ 구현을 위한 기술비전을 제시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CES2023 개막에 앞서 4일(현지시간)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내년 한국무역은 코로나19, 러·우전쟁, 미·중 갈등과 같은 주요변수가 낙관적으로 흘러 세계경제가 4% 성장할 경우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와 이채를 띤다. 이는 경제 전문가들 대부분이 내년에도 무역적자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는 대조를 이룬다.최근 한국무역협회가 자체 세미나 등을 통해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수출 기준으로 선박, 2차 전지는 20% 이상, 자동차‧부품은 소폭 증가, 반도체는 –15%, 철강, 석유화학, 섬유, 일반기계류는 감소할 것으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조명업체는 최근 LED조명과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 기술을 두고, 지방의 또 다른 업체와 특허 분쟁을 벌였다. 애초 소송을 계획했으나, 양사 대표들은 특허청을 통한 분쟁조정에 의뢰하기로 합의했다. 소송 비용을 아끼고, 결론이 나기까지는 판매나 거래가 전면 중단되는 등의 기회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내년부터 특허청의 분쟁 조정 기능과 역할이 한층 커진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법원의 본안재판부가 변론기일 이전 또는 본격적인 재판 시작 이전에 사건을 특허청의 분쟁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2023년에도 경기침체에 따라 글로벌 교역량이 감소하고, 미중 패권경쟁으로 인한 경제안보 및 공급망 이슈 등 불확실성 요인들이 이어지면서 국내 경기도 침체국면과 함께 모든 산업이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또 나왔다. KDB미래전략연구소는 “2022년 하반기부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영향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가 가시화되면서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둔화되었다”면서 전 산업 부문에 걸친 내년 경기 전망을 내놓았다.이는 특히 모든 산업 부문별로 상세한 분석과 진단을 토대로 산출한 결과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사업장마다 의무적으로 설치된 소방수신기와 자동 화재 탐지설비는 적합성평가를 통해 전자파적합성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들이 유통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복잡한 전원 환경과 배선 접지 문제 등으로 전원공급장치가 고장 나거나 오작동하는 현상이 잦다. 특히 이에 대처할 만한 기술이나 인프라가 미비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크다.이에 과기부 산하 국립전파연구원은 “국민안전과 밀접한 소방수신기와 자동 화재 탐지설비에 대한 전자파 적합성 성능 강화 기술 2건을 개발, 중소기업들에게 집중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중국 조선족 출신의 기업가인 남기학 예지아(燁嘉) 광학기술그룹회장을 만난 건 2021년 5월 대전에서 열린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제22차 세계대표자대회장에서였다. 당시 월드옥타 수석부회장이기도 한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2022년)도 상하이거래소에 회사 상장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국시장에서 상장은 큰 부와 명예를 손에 쥐는 징검다리라는 점에서 200만 조선족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중국시장에서 상장은 하늘의 별따기이기도 하다. 그만큼 까다롭다. 올해 회갑을 맞은 그를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지난 주말 밤의 이태원 참사는 너무나 끔찍하면서도 어처구니없는 사고다. 이미 각종 책임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이번처럼 불의의 재난ㆍ안전사고를 예방하거나, 현장에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초능력 AI휴먼이나, 공중 구조 로봇과 같은 기술”을 상상하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 이미 국내 연구기관이나 ICT업계에선 기존의 ICT와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대안이 활발히 모색되고 있다.우선 예측 불가한 상황에서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재난ㆍ사고 현장에서 개인의 안전을 확보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특허청이 심각한 심사 인력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초대형 AI’까지 도입해 특화된 언어모형을 적용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심사인력 부족으로 인해 특허청 고유업무인 특허심사 기능이 크게 지장을 받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실제로 특허 출원을 한 기업 현장에서 종전보다 크게 늘어난 특허 심사기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LED조명업체는 “태양광을 접목한 발광체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으나, 6개월이 가깝도록 변리사측으로부터 ‘심사 중’이란 대답만 돌아온다”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자영업 수준의 소규모 제조업계에선 요즘 이른바 ‘2세 경영’이 새로운 ‘탈출구’로 등장하고 있다. 흔히 ‘2세 경영’이라고 하면, 재벌·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의 편법 상속이나 노력없는 ‘부의 승계’ 수법으로 받아들여져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이런 소규모 제조업체나 소공인 사업장의 ‘2세 경영’은 그것과는 의미가 다르다. 특히 디지털화가 시대 조류가 된 가운데, 이들 2세에 의한 ‘탈(脫)아날로그’ 전략이 새로운 해법이 되고 있기도 하다.서울 양천구의 Y사는 조각품이나 조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특허청이 특정 언론의 보도를 반박하며 내놓은 자료가 오히려 해당 보도내용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드러나 주목을 끈다.특허청은 최근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 보호를 위해, 국제 특허 분쟁을 적극 모니터링 중”임을 새삼 강조했다. 이는 앞서 한 경제 일간지가 “국제 특허소송 5년간 1168건 발생했지만 특허청은 모니터링도 안하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한 해명 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정작 특허청이 공개한 통계수치를 분석해보면 해당 매체의 보도가 또 다른 측면에서 근거가 있음을 보여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다음달 전기요금 인상을 앞두고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컨설팅이 관심을 끈다.특히 중소기업 전용 요금제가 업계의 오랜 숙원일 정도로 전기요금은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원재료 등 각종 가격인상에다 전기료 등 에너지요금마저 인상되면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별도의 비용지출 없이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표준계약을 통한 전기 사용 요금체계를 분석해 이를 변경함으로써 전기료를 절감하는 방안이 관심을 모은다.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투자금 회수기간이 긴 태양광,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대체로 완제품을 만들어 파는 대기업들은 오히려 수출로 인해 이익을 본다. 똑같은 물량을 수출해도 이익이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원자재를 주로 수입해서 대기업에 납품하거나, 수출을 하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된다는게 적잖은 경제 전문가들의 우려다.이같은 우려는 최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또 다시 금리를 획기적으로 올릴 것이란 매파적 기조를 재확인한데 따른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와의 금리 격차는 더욱 커지고, 달러에 비한 원화의 돈가치가 그 만큼 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