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를 쓰는 목적은 소상공인이 지니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함이다. 일본 3대 상인은 오미(近江) 상인, 이세(伊勢) 상인, 오사카(大阪) 상인이며 그 중 오미(近江) 상인을 다뤘다. 오미 상인은 1600년대 초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가 에도(江戶, 지금의 도쿄)를 본거지로 쇼군(將軍)의 통치 기구인 막부(幕府)와 다이묘(大名)의 영지인 번을 합쳐 부른 무사계급 지배기구인 막번체제(幕藩體制)를 창설한 이후부터 활약했다. 황실 중심의 왕정복고를 통한 중앙 통일 권력의 확립에 이르는 광범위한 변혁 과정을 총칭하
알파 세대는 그야말로 본능적 ‘포노 사피엔스’다. 다른 어떤 세대보다 디지털 활용 능력이 뛰어나고 세상과 더 연결되어 있으며 복잡한 게임따윈 알아서 척척 갖고 논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챗GPT와도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놀 줄 안다.2010년 이후 출생한 이 아이들은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다. 태어나면서부터 완벽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자라나며,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유트브가 생활화되어 있다. 이미 시장 참여자가 되어, 소비와 생산을 같이 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집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는
최근 '푸드테크'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 푸드테크란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음식과 관련된 모든 기술을 일컫는다. 또는 최근의 첨단기술이 접목된 식품산업의 모든 분야를 말한다고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요즈음은 소비자가 집에서 간편하게 커피나 맥주를 마무리 제조하여 마실 수 있도록 상품으로 제공되고, 간편식사 밀 키트(meal kit)도 제공된다. 최근에는 공장에서 만든 고기인 배양육과 대체육 등도 생산되고 있다. 푸드테크가 발전된 결과다.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키오스크를
이 시리즈를 쓰는 목적은 소상공인이 지니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함이다. 일본 3대 상인은 오미(近江) 상인, 이세(伊勢) 상인, 오사카(大阪) 상인이나 오미(近江) 상인을 다뤘다. 오미(近江) 상인은 1600년대 초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가 에도(江戶, 지금의 도쿄)를 본거지로 쇼군(將軍)의 통치 기구인 막부(幕府)와 다이묘(大名)의 영지인 번을 합쳐 부른 무사 계급 지배 기구인 막번체제(幕藩體制)를 창설 이후부터 활약했다. 황실 중심의 왕정복고를 통한 중앙 통일 권력의 확립에 이르는 광범위한 변혁 과정을 총칭
기술은 우리의 ‘믿음’을 바꾸어놓고, ‘윤리’라는 골대의 위치를 예전과 다른 곳으로 옮겨놓고 있다.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만개한 지금 세상에선 더욱 그러하다. 기술이 윤리적 변화를 추동하는 가장 큰 동력이 되다보니, 옳고 그름에 대한 관념이 근본적으로 바뀌면서, 그 기준이 뒤집어지기도 한다. 어제의 도덕으론 통제는 물론, 이해도 안되고, 먹혀들지도 않는다. 우리 사회의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사이버불링(cyberbullying)’도 그런 현상 가운데 하나다.이는 폭력이나 모욕, 온라인 스토킹 등 사이버공간을 이용한 모든
제로섬 법칙이나 죄수의 딜레마, 게임이론 등은 국제관계의 교범이다. 국가 지도자 간의 러브샷 너머로도 날카로운 암수가 오가기 마련이다. 최근 한국 외교행태가 그러하듯, 샅바싸움은 커녕 타국이 ‘학수 고대하는 해법’에 말려드는 건 금물이다. 그게 외교의 정석이다.전기차와 반도체를 둘러싼 한·미 간 ‘갈등’의 서사도 마찬가지다. 국제정치 원론에 충실할 때만 그 해법이 나온다. 우리로선 미국의 처사가 서운하고 괘씸하지만, 그들은 게임이론에 충실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마찬가지다. 그에 버금가는, 차가운 육도삼략의 비법과 전술을 구사
상호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거래관계를 지속하는 경우에도,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상거래분쟁 조정 과정에서 많이 접할 수 있었다. 태풍 등과 같은 자연재해를 비롯해 최근 몇 년 간 코로나 팬데믹 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급증했고, 튀르키예 지진 등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은 계약의 정상적인 이행을 어렵게 만든다.‘Pacta sund servanda.’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뜻의 유명한 로마의 법언이다. 그러나 위의 경우처럼 어느 한 당사자의 책임으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33.4%, 그러니까 10인 가구 가운데 3가구가 1인 가구인 요즘 돌봄로봇이 꽤나 많이 보급이 되고 있다. 주변에서도 AI반려 로봇 ‘차니’를 도입하여 어르신과 장애인을 돕고 있는 걸 본적 있다. 차니는 개인별 맞춤형 알림, 애교스런 멘트와 말동무 역할, 위험신호 감지, 비상시 응급 연계 등과 같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회가 점점 고령화되고 돌봄 인력은 줄어들다보니 돌봄 로봇 같은 기계가 사람을 돌보는 일이 이젠 드물지않게 된 것이다.사회적 약자를 돌본다는 것이 지금 사회에서 절실히 필요하지만, 특히 육
고아로 자라 당대의 가장 성공한 사업가가 된 코코 샤넬은 평생 ‘시기심’에 시달렸다. 1931년 그녀의 영향력이 정점에 달했을 때 샤넬은 폴 이리브를 만났다. 이리브는 삽화가이자 디자이너로 당시 커리어의 내리막을 걷고 있었다. 이리브는 여성을 유혹하는 데 선수였고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았다.그러나 몇 달 후 그는 샤넬을 낭비벽이 있다고 비난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보이는 대로 흠을 잡아 샤넬을 괴롭혔다. 이리브의 시기심은 샤넬보다 한 수 위라고 할까. 그는 샤넬의 사생활까지 모든 것을 조종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외롭고 애인이 필요
요즈음 회사의 CEO나 임원들을 만나면, 많은 이들이 직원들의 업무 태도에 대해 과거와 다르다는 점을 얘기한다. 잘못을 지적하면, 강하게 반발하기도 하고, 심지어 담당 일을 지시하는 데도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한다. 말하자면, 부탁하는 형식이라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며 정말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고 한다. 학생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가르치려면, 많이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잘하려고 하다가 자칫 고발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제는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퇴폐행위나 난폭한 행위를 보더라도 눈을 돌리거나 방관
모였다 하면 요즘 ‘챗GPT’가 화제다. ‘AI’란걸 귓결로만 들어봤던 장삼이사들도 즐겨 입에 올릴 정도다. 좀 과장된 세태이겠거니 싶지만, 그 기술적 모티브를 알고보면 그렇게만 볼 수도 없는 일이다. 초대형AI로 개발한 GPT-3를 내장한 ‘챗GPT’는 한 마디로 인공지능 너머 인간지능을 넘본 것이다. 인간과 흡사한 텍스트를 만들어낸다고 해서가 아니다. 인간세상의 작동 기술, 곧 ‘생성’(Generative)의 기원을 ‘임베디드’하고 있어서 하는 말이다.서양문명에서 특히 두드러지지만, 20세기 들어 생성은 존재보다 현격한 우위에
TV를 켜면 수 많은 채널 앞에서 현기증을 느낀다. 여행과 음식, 오락, 취미, 생활정보, 드라마, 영화 등등 수많은 볼거리와 정보가 난무하는 현실이 이젠 혼란스럽고 멀미가 날 지경이다. 광고주들은 온갖 감언이설과 화려한 수사로 된 메시지로 클릭을 유도하고, 지갑을 열게한다. 소셜미디어와 채팅 앱과 챗봇 등이 난무하면서, 혼자 있어도, 혼자가 아닌 세상이 되었다. 고독함을 즐기려 해도, 디지털 세상의 온갖 문명의 이기들이 나를 포위하고, 접속의 굴레에서 놓아주질 않는다. 참으로 과잉접속과 과잉 선택지에 갇힌 부자유한 시대이다.거의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입춘(2.4일)이 지났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난 뒤 피어오르는 봄날의 아지랑이를 기대하면서 농부가 밭을 갈기 위해 논과 밭으로 향하는 바쁜 길목이다. 그런데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아직도 한겨울이다. 폭풍전야의 분위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 오는 28일 차기 중앙회장을 뽑는 축제가 있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먼 산보고 불구경하는 격이다.4년 전인 2019년의 경우 후보가 5명이 나섰다. 그만큼 역동성과 다양성이 보이고 희망이 넘쳐났다. 이들은 중앙회장이라는 ‘별의순간’을 손아귀에 넣기 위해 차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그렇게도 인물이 없나. 그러면 문호를 열어라. 물은 고이면 썩게 돼 있고 자정능력을 상실했으면 외부의 물길을 대 최소한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게 하라.지난해 출범 60년을 맞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오는 2월28일 차기 회장 선거를 치른다. 여느 대기업 경제단체와 비교가 안되게 각종 권한을 행사하는 이 단체장 선거에 500여개 협동조합 이사장들 중에 출사표 던지려는 사람이 없다. 현직 회장이 단독후보로 나올 태세다. 지난해부터 현 회장에 대한 추대론이 나왔으니 각본대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언론도 비슷한 방향
무척 인상 깊었던 영화지만, 제목은 기억나지 않는다. 내용은 서로 사랑하는 노부부에게 ‘치매’라는 병이 찿아오면서 생기는 갈등을 심리적으로 설득력있게 그려낸 것이다. 부인이 치매에 걸린 후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워 남편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이런 부인을 남편은 지극 정성으로 돌본다. 잠깐씩 기억이 돌아올 때마다 부인은 요양병원에 보내 달라고 간청한다. 더 이상 남편을 힘들게 하기 싫어서다.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남편도 지쳐가고, 마침내 남편은 아내를 살해하고 만다.함께 한 기억을 잃어버리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부부나 부모 자식
기술이 단순하고 자급자족이 가능했던 중세가 아닌 이상 어느 기업도 오늘날 그 복잡한 전략기술의 모든 요소와 모든 생산기능을 자체 소유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복잡한 기술을 풀어나가야 할까? 기업이 기술경쟁력을 높이려면 폐쇄적인 ‘기술주권’이라는 개념보다 개방적으로 방향을 선회하여 ‘기술공동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여야 할 것이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처럼 독자적으로 연구개발(R&D) 능력을 갖춰서 독자 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은 많은 연구 개발인력과 투자 자금의 부담, 성공여부의 불확실성 등으로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진정 기술을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초식동물인 토끼는 날쌔고 활달한 천성을 가지고 있지만 먹이사슬이 지배하는 정글의 세계에서 토끼는 중소기업의 현실처럼 늘 약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토끼는 어떻게 해야 정글에서 살아남을까요. 바로 ‘꾀있는 토끼는 살아남기 위해 세 개의 굴을 파놓는다(교토삼굴/狡兎三窟)’라는 말처럼 늘 위기에 대비하는 토끼의 지혜가 중소기업에 절실한 때입니다. 특히 올해는 3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중소기업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중소기업인들이 선정한 새해 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