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심이란 국민들이 자신들의 국가나 군주에 대하여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정성스러운 마음을 말한다고 한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우리가 소속된 국가로부터 다양한 도움을 받고 살아간다. 국가는 인간의 삶의 터전이고, 생명과 재산의 보호 틀이다.국가가 없이 유랑하는 민족은 타민족으로부터 온갖 박해와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 우리는 과거 나라를 잃어 일본의 식민지가 된 경험이 있다. 당시의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재산을 헌납하고 목숨을 바친 사람들이 많았다. 그것이 국가에 대한 충성심이다. 충성심은
15년 전 필자는 뉴질랜드에서 한국음식 때문에 수모를 겪은 적이 있다.어느 날 '키위'(뉴질랜드 사람을 지칭) 친구들과 파티를 하게 되었다. 파티에 각자 준비해 갈 음식을 만들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키위 친구 한 명이 자기 집에서 같이 요리를 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해 왔다.그래서 친구 집에서 같이 요리를 하게 되었는데, 한국 음식을 전혀 먹어 본 적이 없던 키위 친구들에게 한국 음식을 선보일 절호의 기회라 생각했다. 마치 거대한 환상에 사로잡힌 듯.필자는 김치볶음밥을 만들기로 하고 한국 마트에서 김치 등 여러 가지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도시가스 갑질 기사 봤는데, 자료를 보내줄 수 있습니까?” “자료를 가지고는 있지만 제공자의 의향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어보고 전화를 드리겠습니다. 아니면 협회(대한기계설비시공협회 가스시설시공업협의회)에 직접 요청을 하시죠?”“연락처 안 가르쳐 주실 꺼잖아요. 자료 주시면 안 되나요?”“알려드리겠습니다. 출처를 밝혔는데 당연히 연락처를 못 알려드릴 것 없죠.”‘도시가스 40년 갑질, 시공업계 뿔났다’는 기사와 관련해 서울 한 도시가스사 직원의 전화였다. 근거 자료를 보고싶다는 요청이었지만
[중소기업투데이 하태환 논설위원] 우리 한국 사람들의 수명도 자꾸 늘어가면서 이제는 100세 채우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그런데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이렇게 장수한다는 게 그다지 달갑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인 것 같다. 나이는 꽤 들었는데 이미 오래 전에 실업인 상태이고, 벌어 놓은 재산도 시원치 않으며, 건강했던 몸도 여기저기서 슬슬 삭아가는 소리가 들린다.그러면 목숨 줄 오래 붙들고 있다는 게 복이 아니라 고문이요 저주이다. 특히 초로에 들어설 때 쯤이면 오히려 몸을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여주어야 한다는데, 그럴만
지난 번 ‘공유경제에 관하여’를 쓰면서, “공유경제는 대중이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대중경제다.”라고 하며 대중을 ‘Cloud’로 표현하는 실수를 했다. ‘Crowd’라고 했어야 했다. 실수를 아는 순간 얼굴이 화끈거렸다. 부끄러웠다. 우리는 가끔 실수를 한다. 프로 선수들이나 공연자들도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해서 관객들을 실망시키는 때가 있다. 그런 후 당사자는 두고두고 부끄러워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절망도 하게 된다.부끄러워하는 마음에는 수치심과 죄책감이 있는데 이는 유사하게도 쓰이지만, 다르다. 수치심은 옷을 벗은 채 많은 사람
최근 우리 경제가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같은 업종, 같은 환경이지만 불황 속에서 호황을 누리는 기업들도 있다. 왜 그런가. 고객들의 마음을 매료시킬 뿐만 아니라 공략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금세기 들어 중국을 대표하는 가장 위대한 경영자이자 영웅으로 주목받는 이가 있다.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 마윈(馬雲)이다. 그는 흙수저 출신으로 중국 최고의 거부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의 부모는 지방의 배우였기에 출신 성분이 그리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또 그는 비 명문대학을 졸업했으며 보기에도 왜소한 키, 삐쩍 마른 체구를
[중소기업투데이 이형근 기자] 몇 년전만 해도 동대문 일대 의류 봉제 시장 규모는 30조원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시장 점유율이 곤두박질치면서 15조원 규모로 반 토막이 났다. 비단 봉제 산업만이 아니다. 신발, 가발 등 전통제조업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급기야 서울시가 일자리창출과 함께 전통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특히 중소 제조업체를 살리기 위한 용역과 함께 고가의 장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창업 투자과를 만들고 무교청사에 일자리 및 각종 부서를 만들어 중소 제조업 살리
요즈음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고도 남의 자동차를 편하게 자가용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우버는 택시를 한 대도 소유하지 않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택시회사를 운영한다. 이제는 많은 나라에서 유사한 회사가 속속 등장하여 성장하고 있다. 서울에서도 우버가 제한적으로 허용되었다. 택시 기사들의 불만이 높다. 그러나 시대의 대세이니 어쩔 수가 없을 것이다. 숙박시설을 공유하는 에어비앤비, 사무실을 공유하는 위워크 등 공유경제 비즈니스가 나날이 확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렌탈 비즈니스가 스마트폰과 인
1992년도에 터진 LA 폭동사태 때다. 당시 美 사법당국과 언론은 연일 사건의 본질은 외면한 체 한흑(韓黑)갈등에 따른 여론몰이를 하고 있었다. 50대 초반의 한 이방인은 울분을 삼켰다. 사건의 본말이 전도됐다는 이유에서다. LA폭동은 고속도로에서 현지 백인경찰들이 흑인 운전자에게 집단폭행을 가하면서 시작된 사건이다. 결국 폭동은 ‘한인타운’으로 불똥이 튀었고 한인들의 물적 피해만도 대략 3억5000만 달러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후유증을 남겼다. 그 이방인은 “이민사회에서 나만 잘 살겠다고 비겁하게 살지 않았나”라고 수없이 자책을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행정소송도 하겠다고 한다.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고 한다. 점입가경이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주무부처인 중기부에 제출한 정관개정안에 대한 답변이 없자 한 말이다.최근 소상공인연합회가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정관 제5조를 삭제하고, 소상공인연합회의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로부터 30억원에 달하는 정부보조금을 받고 있는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가 정치활동을 하고 나아가 정치세력화를 추진하겠다는 문제로 시끄럽다.법정단체의 정치참여는 대부분 정관을 통해 막혀 있다. 가까운 중기중앙회
우리들은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듣고 싶은 것만을 듣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확증편향이라 한다. 그런데 보고 듣는 것은 사실이 확인될 수도 있으므로 나중에 자신의 생각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생각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믿고 싶은 대로 믿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객관적이라고 생각하고, 심지어는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믿는다.사람은 생각한 후에 의사결정을 하고, 그에 따라 행동한다. 의사결정을 할 때, 자기가 이미 가지고 있
현 시대를 초광속 통신시대라 부른다. 실시간 쌍방향 정보교환이 거의 동시에 이뤄질 정도이다. 이와 더불어 인간은 감당하기가 벅찰 정도로 첨단 문명의 이기에 이끌리고 있다. 빠른 속도, 빠른 생산성을 추구하는, 그야말로 빠름으로 연결하는 세상이 되었다. 특히 컴퓨터와 휴대전화의 사용은 서로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마저 앗아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만남도, 업무상의 회의도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인스턴트 대화·만남이 대세다. 그런데 이러한 환경이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제대로 연결해 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실
요즈음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자사고)의 재 지정문제로 자사고 논쟁이 다시 뜨겁다. 일부는 특권 특수 교육을 인정할 수 없다며 ‘즉각 폐지’를 요구하고, 또 일부는 자사고 지정의 일괄적 폐지는 학교의 자율성과 교육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자사고의 탄생은 현행 고교평준화제도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자는 의도였다. 요건을 충족하는 사립고에 대하여 설립이념에 따라 교육과정, 학사운영 등을 자율 운영할 수 있게 허용했다. 5년마다 평가하여 기준에 미달되면, 일반고로 전환된다. 이번에 전국 41개 자사고 중 23개가 평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비수기인 요즘도 하루 200만원은 팔았는데, 지금은 전화 한통 안 옵니다. 정말 큰일입니다.”20년 이상 서울에서 린나이코리아 대리점을 운영해 온 사장님의 최근 하소연이다.최근 린나이는 창업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과거 ‘가스기구 명가”라 불려왔던 명성은 고사하고 최근 판매 부진과 비용증가로 구조조정까지 위기를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더구나 최근엔 일본, 미국, 호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린나이 해외 법인들 중에서 영업이익률은 꼴찌를 기록했다.그런데 최근 상황은 울고 싶은데, 뺨까지 맞은
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이 있는 사람을 엘리트라 한다. 정치 엘리트, 경제 엘리트, 문화 엘리트 등으로 일컬어지며, 그들은 분야별로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혹은 우수한 학생들을 엘리트라고도 하는데, 이는 앞으로 엘리트가 될 사람들이라는 의미가 강할 것이다.엘리트주의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능력이 있는 소수의 엘리트가 사회나 국가를 지배하고 이끌어야 한다는 사상을 말한다. 그런데 이는 엘리트가 기득권이 되고 특수집단이 되면서, 자신들이 일반 대중을 지배하고 사회 발전을 주도해야 한다는 논리로 악용되기도 했다. 그래서 반
국가나 집단이 자기의 방침, 의견, 주장 따위를 외부에 정식으로 표명함.‘선언’(宣言·declaration)의 사전적 의미다. '외부'와 '정식표명'이라는 단어는 일단 '선언'을 한 순간 어떤 식으로든 더 크고 무거운 책임이 선언 주체에게 발생한다는 걸 함의한다.지난 5월14일 ‘중소기업 선언문'을 채택 발표한 바 있다.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유공자를 포상하고격려하는 '2019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다.이날 중소기업중앙회, 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
“이곳을 지날 때마다 가슴 아픈 추억이 있습니다. 꿈 많던 20대의 일입니다.”일본인 ‘이와타 고하치(岩田耕八·75)’씨가 명동입구에 있던 구(舊) 코스모스백화점 앞을 지나면서 한 말이다. 일본의 명문 주오대(中央大)를 졸업하고 도요타자동차에서 잔뼈가 굵은 경영자이다. 그의 마지막 직함은 후쿠오카 하얏트 레지덴셜호텔 회장. 필자와는 20여 년 전 방콕의 도심개발 사업과 관련해서 인연이 맺어졌다.그는 1968년 도요타자동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지사에서 근무할 당시 주(駐) 말레이시아 한국 대사의 소개로 한국 아가씨를 만나게 됐다고
1912년 4월 발생한 타이타닉호의 침몰사고는 역사상 최대의 해난사고로 기록되고 있다. 타이타닉호는 최신기술로 건조되었으며, 사고가 날 수 없는 최고의 선박이라고 건조 기술자들이 자화자찬한 배였다. 그러나 첫 출항에서 빙산과 충돌하는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였고, 1,514명의 귀한 생명을 잃게 되었다.사고 원인으로는 어두운 밤이어서 빙산을 사전에 발견하지 못했고, 빙산 발견 후 피하거나 선박을 정지할 수 없는 빠른 속도로 운항한 것이 결정적 원인이었다. 그러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기회가 몇 번 있었다. 타이타닉호는 출항 때부터 빙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내년 4월13일 총선에선 당연히 우리 이해찬 충남 출신 대표님께서 비례대표 자리를 하나 주셔야 합니다. 지난 2017년 대선 때 우리 단체가 20만명의 진성당원을 만들어 국회에서 기자회견도 하고 5대 일간지에 1억원을 들여서 지지 성명한 바도 있습니다. 저희는 이 당에서 결코 버림받을 수 없습니다.”제갈창렬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신당동 한국외식업중앙회를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건넨 말이다. 이익단체장이 공개석상에서 여당 대표에게 국회의원 비례대표 자리를 달라고 요구한 것
노조는 기업의 지속경영을 위해 노사가 함께 갈 때만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자본주의 자유경제하에서의 필요한 조직이며 현상이고 일터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받고 또한 권리를 요구하는 운영방식이다. 민주노총 산하의 강성노조영향력에 있는 르노삼성 노사가 임단협의 극적인 합의를 도출하였다. 회사의 지속되는 매출부진과 적자의 위기와 르노자동자 본사의 한국 르노삼성에 대한 신차종 생산물량의 배정 축소 등 생산기지의 이동 발표 등으로 노조갈등을 겪어온 과정에서 지난 5월21일의 임단협에서 집행부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조합원의 찬반투표에서 부결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