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가 대주주인 홈앤쇼핑이 ‘친문 자금책’이라는 의혹이 연달아 터지면서 그 유탄이 어디로 튈지 관심사다. 최근 시사저널에 의해 정치권의 돈줄이 적힌 이른바 ‘이정근 노트’가 공개돼 그동안 수면 하에 잠겼던 홈앤쇼핑 콜센터 및 택배 비리, 인사 비리 등 각종 게이트가 터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명목으로 정부의 허가를 받아 올해로 출범 13년을 맞은 홈앤쇼핑을 둘러싸고 그간 왜들 그렇게 말들이 많은지, 중소기업 전문 채널 홈앤쇼핑의 과거, 현재, 미래를 6회에 걸쳐 게재한다. [중
윤석열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신속한 정책 대응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장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난 2년 넘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우리 사회는 개인 및 기업파산이 급증하고 조직자본의 손실, 공급망 손실에 따른 실물경제에 대한 부정적 파급효과 등이 엄습하였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보험, 지에스건설, 한진중공업 등 4개 기업이 공정거래법·하도급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 조치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부당한 하도급 대금 책정 등 중소기업에 피해를 준 이들 기업을 검찰에 고발조치하도록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중기부는 이날 ‘제16차 의무고발요청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공정거래법 제71조 등에 근거해 중기부가 고발 요청하면 공정위는 의무적으로 검찰에 고발하게 돼 있다.중기부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
유럽, 일본 등 장수기업이 많은 국가는 수백년 동안 선대가 후세에게 재산, 전통과 정신을 가업으로 물려주면서 크게 번성한 다국적기업도 있고, 기술이 응집된 가내수공업 형태의 소규모 사업을 영위하며 삶을 영위하기도 한다. 일본은 삼사백년을 거쳐 가업을 물려받아도 고작 서너명이 일하는 사업장이 부지기수다. 역사가 길어도 기술이 다부진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며 살아간다.우리나라는 사농공상 유교 중심의 조선시대를 거치며, 상업이 번성했던 신라와 고려의 상인정신과 상업문화 명맥이 끊어졌다. 일제강점기에 살아남은 몇 안되는 기업이 이제 겨우 1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최근 경제개혁연구소가 대기업 내지 중견기업들의 ‘일감몰아주기’ 등에 관한 전형적 패턴을 설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한 실제 사례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연구소는 이달 초순 2021-04호 '공시대상집단 이외 기업집단의 일감몰아주기 등 사례분석–4호'를 통해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그 대상이 된 기업들은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회사를 기준으로 대기업집단에 속하지 않으며 지배주주가 존재하는 기업이다. 또 이들 기업 중 시가총액 또는 자산총액이 큰 기업 7곳을 중심으로 일감몰아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나 하나 꽃 피어/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말하지 말아라/네가 꽃피고 나도 꽃 피면/결국 풀밭이 온통/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나 하나 물들어/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말하지 말아라/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결국 온 산이 활활/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지난 주 재외동포포럼 이사장 이·취임식장에서 한 회원이 시인 조동화의 를 낭송했는데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행사장 스케치를 기자에게 보내왔습니다. 순간 소름이 끼쳤습니다. 기자가 중앙회를 비롯해 협동조합(이하 조합)과 인연을 맺은지 7년째 접어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대기업 계열사 간 정상 가격보다 낮은 금액으로 경쟁사를 배제한 채 내부거래가 이뤄질 경우 부당한 지원 행위로 제재를 받게 된다. 부당지원을 통해 특정 계열사에 이익을 몰아주는 행위를 막기 위한 보다 명확한 판단 근거가 마련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하 공정거래법)에 규정된 부당한 지원행위에 대한 심사기준으로 ‘부당한 지원행위의 심사지침’ 개정안을 최종 확정하고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지난 2월부터 시행된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납품단가 후려치기, 일감몰아주기 등 대기업 불공정거래 관행에 맞서 손을 잡는다.중기중앙회는 16일 오전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대기업 불공정거래 실태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하고 공동협의체를 설치하는 등의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기업 불공정거래는 굉장히 관심이 높은 주제”라며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려면 같이 살 수 있는 길이 돼야하고 대·중소기업 노동자가 같이 살 수 있는 방법이 뭔지,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공정위가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칼날을 겨눈 모양새다. 지난 9월 취임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그간 경제 주체간의 간담회에서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부당 내부거래)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는 경고성 발언을 이어왔다.지난 10월 대한상공회의소에서의 간담회에서도 조 위원장은 “대기업이 일감 몰아주는 과정에서 계열사 성장을 촉진시킬 수는 있겠지만, 이 같은 거래에서 배제되거나 일감을 빼앗기는 중소사업자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일감 몰아주기로 발생할 수 있는 폐단을 바로잡기 위한 ‘엄정한 법 집행’을 밝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공정위가 변화하는 경제 환경과 공정경제·혁신성장 등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무려 38년 만에 ‘공정거래법 전면개정’이라는 칼을 꺼내 들었다. 개정안에 대해 공정위는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특별위원회’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학계·국회·경제계 토론회 등을 거쳐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단체에서는 “전면개정이라고 말하기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하는 반면, 중견·대기업에서는 “경영활동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공정위는 지난달 28일 서울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38년만에 공정거래법의 대대적 개정으로 대기업 규제에 있어서 사전규제는 최소화하고 점진적 규제를 설정, '기업 때리기'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총수일가의 지배력을 편법적으로 강화하는 방식에는 강력하게 제재할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으로 총수일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기업이 현재 231개에서 607개로 2.6배 늘어난다. 담합 등으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사업자에게 부과하는 과징금은 현재의 2배로 인상되고, 공정거래위원회만 가능했던 중대 담합행위 고발을 누구나 할 수 있게 된다.■ 3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공정거래위원회의 '전가의 보도'인 전속고발권이 38년 만에 사실상 전면 폐지된다.기업 간 가격담합 등 시장질서를 교란하거나 국민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사안에 대해서는 공정위의 고발조치 없이도 검찰이 자체 수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전속고발권 폐지에 따른 자진신고 제도 위축을 우려, 기존 행정처분뿐 아니라 형사처벌 감면 기준도 만든다.21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서명한 ‘공정거래법 전속고발제 폐지 합의안’에 따르면 가격담합 등 경성담합(시장질서를 교란하는 중대한
[중소기업투데이 정수남 기자] 박현주(사진) 미래에셋대우 회장이 해외사업에 주력한다.28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이를 위해 박 회장은 최근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 직을 신설하고, 자신이 직책을 수행한다고 밝혔다.국내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자신은 해외 사업 확장을 총괄한다는 게 박 회장 복안이다.미래에셋대우는 현재 10개국에 14개 거점을 구축하는 등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해외 현지법인의 자기자본 규모는 2조3000억원, 직원 수는 700명이다.증권가에서는 박 회장이 미래에
[중소기업투데이 김영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대기업집단 일감몰아주기 같은 부당한 내부거래를 엄중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당반품, 보복행위 등 대형유통업체의 4대 불공정행위에 징벌적 배상제를 도입한다. 갑질로 중소기업 기술을 빼앗은 대기업에겐 징벌 배상액을 손해액의 최대 3배에서 10배로 확대 부과할 방침이다.공정위는 지난달 25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018년 정부업무보고‘에서 ▲경제력남용 방지 ▲갑을관계 개혁 ▲혁신경쟁 촉진을 올해 3대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중소기업투데이 김영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대기업집단의 경제력 남용을 막기 위해 대표적 사례인 일감몰아주기를 엄단하기로 했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맞아 부패를 해소하고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를 조성해, 기업 간 공정한 기회와 경쟁이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취지다.공정위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법무부와 법제처, 경찰청, 국민권익위원회, 인사혁신처, 여성가족부와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정착’이라는 주제로 올해 업무보고를 실시했다.이날 보고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7개 부처 장‧차관, 당‧청 인사 및 일반 국민 등 120여
문재인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열렸다. 여당은 이번 국감을 현 정부의 정책기조에 대해 옹호하고 설명하는 기회로 삼는 한편, 전 정권을 겨냥한 문제점 지적을 통해 ‘적폐청산’ 프레임을 관철시키려 했다. 반면 야당은 현 정부에 대해 ‘무능한 정부의 실정’ 프레임으로 설정하고 국감에서 맞대응했다. 특히 이번 국감에서는 중소기업중앙회가 10년 만에 피감기관으로 재지정돼 산자중기위 의원의 질의와 박성택 회장의 답변에 관심이 쏠렸다. 이번 국감에서 나온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이인규-홈앤쇼핑‧중앙회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