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를 쓰는 목적은 소상공인이 지니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함이다. 일본 3대 상인은 오미(近江) 상인, 이세(伊勢) 상인, 오사카(大阪) 상인이며 그 중 오미(近江) 상인을 다뤘다. 오미 상인은 1600년대 초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가 에도(江戶, 지금의 도쿄)를 본거지로 쇼군(將軍)의 통치 기구인 막부(幕府)와 다이묘(大名)의 영지인 번을 합쳐 부른 무사계급 지배기구인 막번체제(幕藩體制)를 창설한 이후부터 활약했다. 황실 중심의 왕정복고를 통한 중앙 통일 권력의 확립에 이르는 광범위한 변혁 과정을 총칭하
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폐지 시한이 올해 연말로 다가왔다. 이 제도는 유연성 없는 주 52시간 근로제를 확대하면서 상대적으로 임금 감소 고충이 큰 5~29인 사업장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한시적으로 도입한 제도다. 사용자가 근로자대표와 서면으로 합의하면 주 8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보름도 채 남지 않은 내년 1월 1일부터 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폐지되면 근로자도 이롭지 않고, 사용자도 이롭지 않으며, 세상도 이롭지 않다. 요즘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 코로나19가 가져온 경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사)가족기업학회(회장 남영호)는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윤병섭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융합산업학과)를 제2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가족기업학회는 과도한 상속세제 등 기업승계의 걸림돌을 낮추고 원활한 기업승계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대학 교수진을 중심으로 지난해 6월 출범했다.윤 회장은 “한국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리나라 가족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투자와 일자리창출을 견인하는 명문 장수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경영승계는 물론 사회적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능
세계적으로 성장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스위스 등 장수기업은 여러 대에 거친 경험을 노하우, 기술축적으로 내재화해 경영철학으로 다졌다. 선대의 숙련된 손으로 수십 번의 작업을 거치는 핸드메이드 방식의 정밀 가공과 조립은 선대의 성공은 물론 실패에 대한 존경과 사랑, 추억을 담아 성공 방정식을 만들었다.장수기업의 역사는 실패에 도전한 역사며, 거친 아이디어를 자산으로 삼아 구성원이 공유하고 다듬어 성공으로 이끌었다. 신제품을 개발한 장수기업은 복잡하고 난해한 기술을 성공과 실패한 경험의 다양한 지식에서 풀어내 까다로운 소
오는 11월1일부터 울산에서 재외동포재단 주최 제20차 세계한상대회가 ‘위대한 한상 20년, 세계를 담다’를 주제로 3일 동안 열린다. 세계에 흩어져 있되 뭉치는 한인상공인(한상)은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 등 민간조직 역량이 크다.홀홀단신 해외에 나가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공한 한상은 우리나라의 소중한 인적 자산이다. 한상은 해외에서 소수민족, 이방인, 외국인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재외국민이다. 자수성가가 의미하듯 갖은 역경을 딛고 굳건한 사업기반을 다져 거주국 사회 구성원으로 왕성히 활동하는 한상에서 대한민국의 긍지를 읽을
중소벤처기업부는 2017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벤처 투자금액은 약 3.1배, 투자 건수는 2.3배, 피투자기업 수는 2.0배 가량 증가했고 기업당 투자금액은 17억1000만원에서 26억4000만원으로 1.5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벤처투자 열풍이 불고 있음을 실감한다.벤처투자시장의 성장은 민간벤처캐피탈회사가 조성한 벤처투자펀드와 정부가 직접 개입한 모태펀드(母胎 fund)의 역할이 있다. 모태펀드는 민간벤처캐피탈이 결성한 투자조합에 유한책임조합원(lmited partner: LP)으로 참여하는 등 개별펀드에 출자하여 개별기업을
통계청의 올해 8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자영업자 수가 555만명에 불과하다. 전년 대비 1년 동안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가 6만2000명 감소한 130만1000명이고, 고용원 없는 1인 자영업자가 5만6000명 증가한 424만9000명이다. 직원을 두던 사장 자영업자가 종업원을 업장에서 내보내면서 1인 자영업자가 돼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줄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늘었다.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 수가 31년만에 최저가 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1만3000명이 영업을 접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가
유럽, 일본 등 장수기업이 많은 국가는 수백년 동안 선대가 후세에게 재산, 전통과 정신을 가업으로 물려주면서 크게 번성한 다국적기업도 있고, 기술이 응집된 가내수공업 형태의 소규모 사업을 영위하며 삶을 영위하기도 한다. 일본은 삼사백년을 거쳐 가업을 물려받아도 고작 서너명이 일하는 사업장이 부지기수다. 역사가 길어도 기술이 다부진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며 살아간다.우리나라는 사농공상 유교 중심의 조선시대를 거치며, 상업이 번성했던 신라와 고려의 상인정신과 상업문화 명맥이 끊어졌다. 일제강점기에 살아남은 몇 안되는 기업이 이제 겨우 1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디지털혁신 등 4차산업혁명의 급변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덜한 비재무적 요소로 인해 기업이 예상치 못한 위험에 노출돼 궁지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그 대안으로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통칭하는 ESG가 부상했으며, 글로벌시장에서 ESG 정보공시 의무화가 이슈를 증폭시켰다.주주의 가치 창출에 주된 목표를 두고 경영활동을 해 온 글로벌기업에게 세계가 환경보호, 경제양극화와 지속가능성 등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공감대를 환류시킴으로써
이탈리아 장수기업의 비결1000년 이상을 이어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10개 가족기업 중 6개가 이탈리아에 있다. 이탈리아 전체기업의 72%는 가족이 지배권을 행사한다.이탈리아에 오랜 가족기업이 많은 이유는 직업을 대대로 이어오는 전통이 있고, 업종 교체를 선대에 대한 존경심을 버리는 것으로 죄악시하기 때문이다.1000년에 세워진 종(種) 제조회사 ‘폰데리아 폰티피시아 마리넬리’, 와인을 생산하는 ‘바론 리카솔리’(1141년), 유리조명 제품생산 기업 ‘바로비에르 앤 토소’(1295년), 귀금속 제조공방 ‘토리니 피렌체’(1369
우리나라 협동조합 법률체계는 ‘협동조합 기본법’과 다른 법률에 따라 설립된 개별법이 공존하고 있다. 개별법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 ‘농업협동조합법’, ‘수산업협동조합법’, ‘엽연초생산협동조합법’, ‘산림조합법’, ‘신용협동조합법’, ‘새마을금고법’,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 등 8개 법률이다. ‘협동조합 기본법’과 8개 법률 사이 양자의 법 적용에 대해 ‘협동조합 기본법’은 제13조(다른 법률과의 관계) 제1항에서 “다른 법률에 따라 설립되었거나 설립되는 협동조합에 대하여는 이 법을 적용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제2
소상공인, 경영자금 지원과 더불어 멘토의 도움이 필요하다가뜩이나 안 좋은 경기에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경제지표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수도권, 지역 할 것 없이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니다. 정부는 피해를 본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에게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대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증 업무를 맡은 각 지역의 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은 폭증한 보증 심사업무에 눈코 뜰 새가 없다.정부는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중·저신용 피해 소상공인에겐 보증서 없이 1000만원(대구 등 특별재난지역은 1500만원)까지 대출한다. 체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타다’는 좌절됐고, 그럼 ‘위홈’의 운명은?지난6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금지법’)의 국회 통과로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좌절된 가운데 공유숙박 플랫폼 ‘위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홈’은 미국의 에어비엔비(Airbnb)와 같은 형태의 한국형 공유숙박으로, 정부가 유일하게 규제특례로 지정해 내외국인 게스트를 합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토종 공유숙박이다. 신기술의 개발로 새로운 형태의 신사업들이 등장하면서 신구(新舊) 사업간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윤병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2.4%로 낮췄으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2.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2.1%로 전망했다.우리나라는 지난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명목 경제성장률이 1.4%에 그쳐 OECD 36개국 중 34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한다. 2017년 16위에서 2년 새 18계단이나 주저앉으며 57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1.6%)에도 뒤졌다.중국 우한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코로나19)가 설상가상으로 한국경제를 옥죄고 있다. 가뜩이나 안 좋은 경기가 코로나19로 더 곤두
지난 11일 정부는 가업상속지원세제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개편 방향은 상속세 부담이 기업의 고용 및 투자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사후관리 부담의 완화를 통해 가업상속공제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려는 취지다.하지만 정부 발표내용을 보면 가업상속공제 사후관리 기간을 7년으로 단축하고 업종 변경 범위를 중분류 내까지 허용하는 등 사후관리 요건을 완화했을 뿐 공제 대상과 한도 확대가 없어 중소기업계의 반응이 싸늘했다.상속세가 ‘부의 대물림’이라는 굴레를 씌운 징벌적 세금으로 여기는 중소기업 경영자는 해외 이전, 경영권 매각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