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역할은 공동체의 행복 극대화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성여씨는 재심 끝에 무죄선고를 받았다. 그는 꾸준히 무죄를 주장했지만, 수사기관의 강압과 부실수사, 그리고 부실재판으로 억울한 옥고를 치렀다. 더구나 그는 소아마비 장애를 가진 사람이었다. 수많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의 과정이었을 것이다. 그 억울함은 정의롭지 못하다.얼마 전 현직 검사가 밤 11시에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 여인의 어깨에 두 손을 올리고, 피하는 그 여성을 700m나 쫓아가고, 햄버거 가게까지 들어가 추행하려는 것을 현행범
다음 20대 대통령 선거가 내년 3월로 다가왔다. 여당은 이미 8명의 출마자가 토론회를 통해 2명을 컷오프 시키고 6명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앞으로 단계별로 당원과 국민들의 투표를 통해 후보자를 압축해 나갈 계획이다. 야당도 한창 준비 중이며 출마를 선언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지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 지금까지 대통령 취임식 때마다 화려한 취임사와 더불어 영광과 희망으로 출발했지만, 임기 말이 되면 실망과 함께 다시는 이런 대통령을 갖지 말자고 작심을 하게 된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문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무인 스토어 내지 무인 상점을 겨냥한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부와 관련 기관들이 최근 스마트 스토어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그 핵심기술인 무인 매장 솔루션이 날로 주목받고 있다. 그런 분위기 속에 최근 보안 시스템 관련 산업전시회나 IT 업계에선 AI나 안면인식기술, 무인 키오스크 등 중소상공인을 염두에 둔 기술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이른바 무인 플랫폼 밴딩머신도 그런 사례 중 하나다. 관련 기술을 개발한 업체 중 한 곳인 엑스페론에 따르면 이는 주로 전국 스크린 골프장을 대상으로 급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새벽에 눈을 뜨는 것조차 두렵다는 이야기가 예삿말로 들리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실업자는 넘쳐나고 갈 곳 없는 청춘들은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즐겁고 행복한 날 보다 암울하고 어두운 불행의 그림자가 몰려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노(老) 철학자가 각종 매체를 통해 들려주는 ‘인생’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가 솔깃하게 귀에 다가온다. 한국철학의 거두로 일컫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이야기다. 올해 102세인 김 교수가 던지는 메시지는 뭘까.김 교수는 1920년생으로 평안남도 대동에서 태어나 일본 조치(
지구가 자연환경의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 지구적 차원의 위기이기에 총체적 대응이 시급하다. 그동안 각국에서는 허언이 아닌, 육상생태계 및 해양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원칙을 정해 많은 노력을 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실천과 현실 간의 간극은 크다. 특히 일회용 비닐봉투(이하 비닐봉투)와 1회용 플라스틱 병(이하 플라스틱 병)의 사용은 여전히 심각하다. 무엇 때문인가. 정확한 현실 진단의 실패,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하는 안일함, 그리고 사회적 인식 부족에 기인한다.매년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비닐봉투의 양은 무려 500
[중소기업투데이 박경만 편집위원] 4차산업혁명기엔 자칫 공동체 구성원의 소외와 격차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지그문트 바우만의 쓰디쓴 독백처럼, “고효율 자본주의라는 엔진이 만들어내는 쓰레기더미, 즉 빈곤과 빈곤한 사람들”을 양산할 수도 있다. 그런 맥락이라면 4차산업혁명은 ‘혁명’이라기보단, 인간 소외와 차별을 극대화하는 역사의 반동이 되기 쉽다. 그래서 등장한게 경쟁지상주의에 맞선 평등 지향의 대안들이다. 즉 보편적 분배, 비대칭 복지, 기본소득과 같은 것들이다. 이는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는 교조적 사회주의와도 다르
21세기에 접어들면서 한민족 역사상 가장 큰 변화가 있다. 지구 전체 세계인들을 매료시킨 한류(韓流)의 광풍이다. 대한민국은 현대사에 있어서 두 번에 걸쳐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나는 '한강의 기적'이며, 다른 하나는 '한류 열풍'이다. 어떤 외국인은 이를 신화라고 부르기까지 한다.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 한류 팬은 한국 인구의 2배인 약 1억480만명에 이른다. 놀라운 수치다. 소형 배가 아닌 거대한 유조선이다. K-팝의 다이내믹한 리듬과 일사불란한 군무에 세계인들이 매료되고 있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나 하나 꽃 피어/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말하지 말아라/네가 꽃피고 나도 꽃 피면/결국 풀밭이 온통/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나 하나 물들어/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말하지 말아라/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결국 온 산이 활활/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지난 주 재외동포포럼 이사장 이·취임식장에서 한 회원이 시인 조동화의 를 낭송했는데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행사장 스케치를 기자에게 보내왔습니다. 순간 소름이 끼쳤습니다. 기자가 중앙회를 비롯해 협동조합(이하 조합)과 인연을 맺은지 7년째 접어
고령화 추세에 종이접기는 필수적 건강지킴이전 세계의 고령화 속도가 유례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고령인구 비율이 전체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29위에 등극해 있다. 6명 중 1명이 고령인 셈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들 회원국 중에서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드러난 현상은 건강한 노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시간조차 충분하지 못하다는데 있다. 고령화 추세가 대안 마련을 앞질러 간다고 해야 옳을 것 같다.국내 한 기관의 통계에 따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비즈니스 세계에서 원격업무와 재택근무는 ‘코로나19’ 시대의 상징과도 같은 현상으로 꼽히고 있다. 이는 곧 비대면, 언택트 문화와 맞물리면서 이제껏 특수한 경우에 선택했던 비접촉 비즈니스 환경을 보편적인 관행으로 자리잡게 했다. 그같은 원격, 비대면의 비즈니스 메커니즘은 클라우드 워크로드에 의해 작동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워크플로우 기반의 AI 자동화, 사물인터넷 등을 접목한 스마트 공장 등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클라우드, DX로 원격․비접촉 문화를 생활화이처럼 IT기술을 기업활동의 필수적인 도구로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의 신년 인사는 “코로나19가 빨리 끝나길 바란다”는 간절한 기원으로 넘친다. 정말 그렇게 되길 바란다. 모든 게 정상화되고 발전하는 희망찬 새해를 우리 모두는 원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혼란스럽다. 어쩌면 코로나19의 광풍 때문에 혼돈의 시대·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전 세계 총 인구 78억 명이 보이지 않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상대로 지루하고도 치열한 전쟁을 하고 있다. 2019년 12월 1일에 코로나19 환자가 최초로 나왔다. 이로부터 1년이 지났다. 하지만 언제 끝이 날 지 어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새해 연휴기간 대학 학과 동기생들이 단톡방에서 만났다. 강산이 여러번 바뀔 동안의 세월이 무색하게 “00야, 반가워” “살아있었네” 등으로 시작된 대화방은 수십명이 주고받는 대화로 난리통이나 다름없었다. 마치 신입생시절 MT를 다녀온 다음날 캠퍼스에서 다시만나 뒷얘기를 주고받는 스스럼없고 왁작지껄한 분위기 그대로였다. 그렇게 이틀가량 대화가 이어진뒤 동창회 얘기가 나왔고, 코로나에다 학과 특성상 해외에 사는 동창들이 많아 ‘줌(Zoom)’으로 열기로 했다.화상으로 여는 동창회 모습이 어떨지 기대된다.
‘공정’(fair)이라는 개념은 매우 논쟁적이고 주관적이다. ‘공정’의 다원적 규명을 시도하는 마이클 샐던이나, ‘능력주의’(meritocracy)를 비판하며 ‘인간 조건 자체가 운(運)’이라는 사회학자 마이클 영에 이르면 더욱 난해해진다. 이에 ‘경제’ 개념을 더한 ‘공정경제’로 확장할 경우엔 그 이념적 해석과 위상을 두고 새롭게 논란이 이어진다. 그러나 공정경제는 단순히 이념적이거나, 당위론적 진술을 넘어, 헌법적 가치의 기속력(羈束力. binding power)을 대동한 개념이다. 이른바 ‘경제민주화’ 규정으로 알려진 헌법 1
‘코로나가 하루빨리 끝나길 바란다’ 이러한 말은 필자가 거주하는 뉴질랜드에서도 흔히 듣는다. 최근 들어서는 그 빈도가 부쩍 늘었다. 맞는 말이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 1년이 다 되었다. 그동안 전지구적 차원에서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규제 강화 등 갖가지 노력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거세다. 코로나가 인간 삶의 가치·편견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최근 전세계 확진자 수가 64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의 코로나 1일 확진자 수도 600명대에 진입했다.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이런 추세라면 코로나로부터
‘하이퍼텍스트’에 도전하라발빠른 중소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의 국면에서 더 이상 아날로그의 추억만으론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록 자본과 인력이 딸리더라도 조금만 관심을 두면 방법은 많다. 바우처 형식의 정책 지원도 많고, 구독 형태의 클라우드 그룹웨어 서비스도 많이 소개되고 있다. 이제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패러다임 시프트의 문제만은 아니다.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며 살 것인가 하는, 시대적 사유를 새롭게 구축하는 것이다.그래서다. ‘굳이 무슨 디지털화냐’라고 혹여 반문한다면, ‘하이퍼텍스트’의
[중소기업투데이 박주영 기자] 중소기업들로서도 빅데이터와 데이터 마이닝(분석, 개발)은 사업의 중요한 요소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데이터를 적절하게 선별, 활용할 수 있는 마이닝 과정은 필수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으로선 현실적으로 이를 위한 데이터 과학자나 컨설턴트를 고용하기 어렵다. 이를 위해 최근 IT업계에선 중소기업의 데이터 마이닝에 유용한 별도의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이나 SaaS(Service as Solution)를 공급하기도 한다.이미지로 손쉽게 데이터 인사이트 파악데이터 시각화는 말 그대로 필
온라인플랫폼법을 두고 말이 많다.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에 대한 배달 플랫폼 사업자의 부당행위나 불공정거래를 강력 규제하자는게 법의 취지다. 그렇다보니 ‘배민’과 같은 사업자 이익을 대변하는 측의 반발도 만만찮다. 아직 입법예고 단계이고 논란도 현재진행형이어서, 그 결과는 두고 볼 일이다. 다만 온라인플랫폼 역시 플랫폼을 공유하고 서비스를 교환, 대차함으로써 생산·유통의 한계비용을 제로 수준으로 낮춘다는 점에서 공유경제의 아류로 봐도 틀리지 않다.공유에 바탕한 공유경제의 원론적 개념은 선(善)하기 짝이 없다. 살벌한 ‘시장’이 아닌 ‘
요즘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전임 이명박 정권하에서 달성한 자신의 업적을 홍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2일 속초에서 열린 2020장수기업포럼에서 김 회장은 “재임동안 가업승계공제액을 1억원에서 500억원까지 늘려놨는데 4년의 공백기를 거쳐 다시 중앙회장으로 돌아와 보니 여전히 공제액이 500억원에 묶여 있었다”며 전임 집행부를 탓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앞서 지난 10일 인천 서구 경서동 자원순환특화단지 준공식에서도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 시 첫 임기 중앙회장이었는데, 12년이 지나 세 번째 임기인 지금 준공식을 하게 돼
[중소기업투데이 박경만 편집위원] 지난해던가. 문화체육부의 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3분의 2가 “삶의 가치를 성찰하게 하는 ‘인문’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반가운 일이었다. 무릇 경제․사회를 구동하는 배분적 평등과 공정한 질서 또한 그런 성찰이 있을 때 가능할 것 같아 그러했다. 걸핏하면 그런 질서를 훼손하는 이 땅의 현실에 견줘볼 때 그런 생각들이 더욱 반가웠다.기실 대․중소기업 간의 약탈적인 갑질과 차별, 독점, 고질적 시장 왜곡은 여전하고, 양극화와 빈부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게 현실이다. ‘땅따먹기’ 식의 부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지난 2017년 강남훈 전 홈앤쇼핑 사장이 제시한 ‘윤리경영 신고포상제도’는 업계 최고수준으로 언론의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당시 강 사장은 “협력사로부터 커피 한잔도 얻어 마시지 말라”며 ‘갑질 없는 문화’와 ‘협력사와의 투명한 관계 유지’를 강조했다.신고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해당금액의 100배, 최대 10억원까지 포상금액을 지급한다고 했다. 하지만 2018년 강남훈 사장은 퇴진했고 결국 채용비리 등에 따른 ‘업무방해’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이어 2018년 6월 취임한 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