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디지털 경쟁력’에 대해선 우리나라가 일본에 비해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세계디지털경쟁력평가’에서도 한국은 64개국 가운데 6위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가지만, 일본은 32위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또한 일본에서 비즈니스를 겪어본 우리 기업인들도 여전히 도장과 팩스를 사용하는 비즈니스 문화를 경험하며 그러한 인식을 갖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 진행된 일본의 디지털 전환(DX) 정책의 효과로 일본 기업의 디지털 기술 도입과 그 성과가
‘ESG 경영’이 유행인가 했더니, 요즘에는 ‘기업밸류업’이 회자되고 있다. 애초 지속가능하도록 기업 경영을 잘해보라는 뜻에서 하는 말이다. 유한양행의 회장직 신설 논란도 계기가 된 듯하나, 그것 말고도 배경은 여러 가지다. 그러나 그 본딧말을 액면 그대로 지키는 기업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설까.시간이 지날수록 환경이니 사회니 하는 피곤한 담론보단, ‘우리 회사 ESG평가가 몇 등급이냐’며 잿밥에 더 신경쓰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면 약과다. 대기업 중엔 아예 세상의 눈치따윈 아랑곳 않는 곳도 많다. 변칙적 기업 상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25일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다. 8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1111명의 조합장들이 직접 투표한다. 다만 ‘부가의결권’에 의해 총 투표수는 1125표에 달한다. 농협 안팎의 분석과 언론에 의하면 대체로 강호동·송영조·조덕현 조합장이 3파전을 벌이고 있어, 2차 결선투표의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그럴 경우 1차 투표에서 1위를 했더라도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하면, 2차 투표에서 질 수도 있다.현재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보는 황성보 동창원농협조합장,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 조덕현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경기침체 등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잔액이 사상 처음 1000조를 넘어섰다.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 11월 5조8000억원 증가해 11월말 기준 100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증가폭은 9월 6조4000억원에서, 10월 3조8000억원으로 줄었다가 11월 다시 증가세를 나타냈다.중소기업 대출잔액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했다. 이처럼 대출이 늘어난 상황에서 대출금리도 고공행진 중이어서 중소기업의 이자부담이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이사장 유수륜) 회원사들이 1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에코이에스가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협동조합 생태계가 고사 직전에 놓여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협동조합의 성공모델을 만들겠다”던 유 이사장의 꿈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 있다. 배경을 보면 유 이사장이 협동조합의 수익모델이 될 ㈜예스코이에스 인수를 진두지휘하다가 갑자기 병마가 닥쳐오면서 관련 업무를 조합 임원들에게 위임한 것이 사단이 됐다.유 이사장은 2년 전인 2021년 초 대기업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현직 회장에 대한 특혜와 ‘불법 로비’ 의혹에 휩싸인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 법사위·본회의 상정을 앞둔 상황에서 끊임없는 잡음이 들리고 있다. 개정안이 일말 필요성이 있다 해도 반발 여론을 잠재우기 힘든 양상이다.현직 회장에 연임을 적용시킨다는 무리수가 핵심 내용인 개정안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서 지난 11일 여야 간사들의 주도로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14년 만의 연임제 재도입에 따른 현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장기집권에 대한 우려와 함께 농협의 민주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가 대주주인 홈앤쇼핑이 ‘친문 자금책’이라는 의혹이 연달아 터지면서 그 유탄이 어디로 튈지 관심사다. 최근 시사저널에 의해 정치권의 돈줄이 적힌 이른바 ‘이정근 노트’가 공개돼 그동안 수면 하에 잠겼던 홈앤쇼핑 콜센터 및 택배 비리, 인사 비리 등 각종 게이트가 터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명목으로 정부의 허가를 받아 올해로 출범 13년을 맞은 홈앤쇼핑을 둘러싸고 그간 왜들 그렇게 말들이 많은지, 중소기업 전문 채널 홈앤쇼핑의 과거, 현재, 미래를 6회에 걸쳐 게재한다. [중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우리나라 대표 통신기업 KT 수장을 선임하는 데에 ‘윤석열 정권’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또 다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 가 커지고 있다.공기업을 차치하더라도 NH농협금융지주, BNK금융그룹 등 금융기관 대표 임명에도 잇따라 정부의 입김이 만만치 않다는 비판에 이어 이젠 민영화한 지 20년이 넘는 통신기업 KT에도 2년 차로 접어드는 정권의 손길이 뻗치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뛰어난 성과로 연임이 무난할 것으로 평가됐던 구현모 KT 대표의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사상 최대치로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최고 금리 8%가 현실이 되고 있다.그렇지 않아도 지난 2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는 1869조원,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1001조원으로 역대 최초로 1000조원을 넘어선 데다 이자는 끝 모르게 오르고 있어 가계의 부담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2%로 국제금융협회(IIF)가 조사한 35개국 가운데 가장 높다.이처럼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정치권에서는 대출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구현모 KT 대표이사의 연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KT이사회에서 구대표가 연임 의사를 표하면서 이 문제는 업계의 이슈로 떠올라 한켠에선 찬반을 둘러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연임에 성공하면 구 대표는 2026년 3월까지 대표직을 이어가게 된다. 그러나 그 여정은 결코 순탄치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KT는 구 대표가 연임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일단 관련 규정에 따라 연임 우선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사외이사 8명과 사내이사 1명 등 9인으로 구성된 대표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계를 대표해 솔선수범해야할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 일부가 오히려 사회악을 자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공공성을 띤 법정 경제단체(임원)의 ‘도덕적 해이’라는 일각의 지적이다. 중기중앙회 부회장인 노재근 대표의 ㈜코아스는 하도급업체인 동종 중소기업을 상대로 대기업 보다 더한 ‘갑질’을 자행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철퇴를 맞았다. 마찬가지로 중기중앙회 부회장인 심승일 삼정가스공업(삼정특수가스 등) 대표는 본인이 대주주인 계열사(삼정에너지)가 조세포탈로 지난 2019년 국세청으로부터 무려 5억원가량의 과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코로나19 백신 주사기를 개발·양산한 ㈜풍림파마텍 직원들이 정부로부터 제1호 ‘이달의 한국판 뉴딜’ 인물 부문에 선정됐다.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풍림파마텍 윤종석 연구소장을 비롯한 직원 10명이 이같이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달의 한국판 뉴딜’은 기획재정부·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대한민국 대전환, 한국판 뉴딜’의 정책취지에 맞게 혁신과 도전정신의 사례를 발굴, 확산하기 위해 올 3월부터 신설돼 매달 시상하는 제도다.한국판 뉴딜사업을 추진하는 14개 정부부처로부터 후보추천을 받은뒤 학계·연구기관·일반인으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제24대이자 제6대 민선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가 끝났다.이성희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2차 결선투표 결과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을 따돌리며 당선됐다. 이전 선거에서 낙선하며, 재수 끝에 얻은 결과다.사실 이번 선거에는 수도권에서 4명의 후보자가 출마를 하고 경남, 전라, 충청 등에서 각각 2명 등 총 10명의 후보자가 난립했다. 때문에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을 한 이는 거의 없었다.1차 투표결과 이성희 후보가 가장 많은 표인 82표(28%)를 획득하고 유남영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국세청이 지능적인 조세회피와 역외탈세 혐의로 기업 60곳과 개인 111명에 대한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대상 기업에는 한국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국외로 빼돌린 외국계 글로벌기업이 다수 포함됐다.개인들은 해외부동산 취득자 57명과 해외 호화사치 생활자 54명으로, 자금출처를 분석한 결과 특별한 소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이들이다. 여기엔 중견 사주 일가가 대거 포함됐다.국세청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게임·음성·동영상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계 글로벌 IT(정보통신) 기업의 모회사인 A사의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베트남 현지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이 4일 호치민시 랜드마크 지역 ‘푸미흥’에 고자산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영업점 ‘신한PWM 푸미흥 센터’를 개점했다고 이날 밝혔다.신한베트남은행은 기존 영업점 중 레따이또지점, 사이공지점 등 7개 채널에 신한은행의 PWM 모델을 적용해 현지 고자산 고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또 베트남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고자산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PWM센터를 개점하게 됐다. 푸미흥은 베트남에서 호치민의 ‘강남’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고자산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경찰이 한화호텔엔리조트(대표 문석, 김태호, 김영철) FC(Food Culture)사업부(이하 한화)가 있는 서울 동대문 신설동 사무실(한화손해보험 6층)에 대해 23일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의 한화 압수수색은 올해 1월 중순경 자사 협력사(고객사)의 채권부실을 이유로 육류도매사업자 4개사의 110억 상당의 납품 물건과 현금을 일방적으로 상계 처리한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사건과 관련해 수십 억대 피해를 입은 중소 육류도매사업자들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임원과 담당팀장 등 2명과 협력
[중소기업투데이 김형태 기자] 판매원이나 영업사원이 지나칠만큼 접근해 과잉친절을 베풀게 되면 고객의 입장에서는 부감감을 지닐 수 밖에 없다. 단순히 알아 보기 위해 방문한 매장이나 영업장에서 불쾌한 경험도 고객이 매장을 떠나는 이유, 접근을 꺼리는 이유가 된다. NH농협은행은 6월 30일까지 비대면 자산관리서비스 ‘NH스마트핌’의 설계와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핌 해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NH스마트핌’(Property&pension Investment Manager)은 농협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에서 비대면 자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안병광(62) 유니온약품 회장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별장인 석파정(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6호)을 정원 삼은 서울미술관을 7년여 전 연데 이어, 최근 신관을 개관했다.2012년 8월 서울 부암동에 들어선 서울미술관은 4만9500㎡(1만5000평)에 지상 3층 지하 3층 규모. 원래 유니온 약품 사옥 터로 점지됐지만, 문화재인 석파정 때문에 서울미술관을 지었던 것이다. 총면적 990㎡(300평)에 지상 3층 규모로 신관 통유리창인 2층 전시장은 석파정이 그림처럼 담긴다. 아울러 28일까지 전시하는 신관 개
[중소기업투데이 현범섭 기자]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모바일 소비자 금융 사업자 아꾸라꾸(Akulaku)와 디지털 사업부문의 전략적 협업을 위한 포괄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아꾸라꾸는 모바일 앱 다운로드 2000만, 등록 고객 1300만, 월평균 사용고객 300만명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모바일 소비자 금융회사의 선두 주자로, 자체 온라인 쇼핑몰 외에도 Bukalapak(부깔라팍), Shopee(쇼피), blibli(블리블리) 등 유수의 인도네시아 제휴 쇼핑몰을 통해 상품 구입 시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아꾸라꾸
[중소기업투데이 정수남 기자] 국내 금융그룹들이 대대적인 사회공헌 정책을 선보이고 있어 화제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1500억원을 투입해 어린이집 10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KB금융그룹도 750억원을 국공립 병설유치원과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투자한다.우리은행은 최근 난치병 어린이의 소원 성취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기부금 1억원을 제공했다. 포용·생산적 금융 실천을 위해 태스크포스(TF)도 별도로 발족했다.이로 인해 이들 은행과 함께 국내 금융 ‘빅5’를 형성하고 있는 신한금융그룹과 농협금융의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