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건축·인테리어 자재를 도매하는 A사는 최근 6개월 동안 공급업체로부터 제품가격 인상을 알리는 안내 공문을 두 차례나 받았다. 이번에 받은 공문에서 공급업체는 “세계적인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제품가격이 인상됨을 공지해 드린다”며 파격적인 가격인상을 예고했다. “인상폭이 역대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는 이 회사 대표는 “가뜩이나 금리도 오를 것 같고, 주문 따려고 경쟁은 치열하고, 갈수록 힘든 세상”이라고 하소연했다.새삼스런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처럼 포스트 코로나에 접어들면서 그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는 신속하고 공정한 납품단가 조정 협의를 촉진하고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하고자 '납품단가 조정 가이드북'을 마련했다. 이 가이드북에는 납품단가 조정시 원사업자 및 수급사업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법적 의무, 바람직한 협의 절차, 조정 및 법위반 사례, 체크리스트 등이 담겨있다.이번 가이드북 배포를 통해 당사자 간 자율적이고 공정한 하도급대금 조정 협의 기반이 마련되는 것은 물론, 납품단가 조정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원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국제적 공급난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납품업체와 원청업체와의 계약서에 “원자재 등 가격상승에 따른 단가조정 조항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2.1%에 그치고, 아예 그런 조항이 없거나 ‘조정 불가’로 명시된 경우가 37.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수급(납품)사업자가 납품단가를 조정해달라는 요청에 원청업체의 51.2%는 협의를 개시했다. 그러나 나머지 48.8%는 협의를 개시하지 않거나, 협의를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응답자의 57.6%는 “조정협의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러시아 침공에 따른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 공급난도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특히 수출에 의존하는 중소기업들은 “뾰족한 대책이 없다”며 속수무책이거나 원자재가 없어 생산을 중단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이에 한국무역협회, 산업연구원, KDB(산업은행)미래전략연구소 등 전문 연구기관들은 공급선 다변화 등 대책과 함께 당국의 긴급한 대처 방안을 촉구하고 있지만 개선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한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부터 반도체, 석유화학 등에 필요한 핵심 소재와 농수산물을 수입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위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 등 특정 국가에 대한 중간재 의존도 비중이 날로 상승하고 있어, 유사시엔 자칫 국내 생산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핵심 제조업의 경우 국산화와 함께 수입선 다변화 등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특히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이에 대해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며, 그 심각성을 지적하고 대응책을 촉구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에 공급되는 제조업 제품 중 수입산이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종래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와는 달리, 리튬이나 니켈 등 광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 등 악재까지 겹쳐 제조업계를 비롯한 국내 산업에도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최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를 두고 ‘그린열풍’이 가져오는 또 다른 변화로 인식했다. 즉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하는 그린에너지 전환은 기존 화석연료에 집중된 소비시스템에서 광물 등 물질 집약적 생산시스템으로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환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원청업체들은 납품업체들에게 종전의 납품단가를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일종의 ‘갑질’인 셈이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는 5월 6일까지 한 달 동안 원청업체와 이에 납품하는 업체들간의 납품단가 조정 여부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최근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 등으로 주요 원자재의 가격 급등세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현행 하도급법은 이처럼 원자재 등 공급원가가 상승하는 경우, 수급사업자에게 납품단가 조정을 요청할 권리를 보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최근 무역협회 등이 하반기엔 원자재 값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이 중소기업들은 당장의 원자재 가격 앙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거나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별도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중소 제조기업의 수익성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원자재 가격 변동에 취약하다”고 현장의 애로를 강조하고 나섰다. 연구원은 특히 ”기업 규모가 작고 금속, 비철금속 수요가 높은 금속가공, 기계 및 장비, 수송(자동차 부품 등) 산업에 속한 중소기업의 수익성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앞으로 장기간 원자재 값이 급등할 것이란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과는 달리 한국무역협회는 “올 하반기에는 가격이 안정세 내지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해 관심을 끈다. 한국무역협회와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최근 분석 자료를 통해 “올해 들어 급등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는 하반기에는 러-우 전쟁 불안심리 완화, 재고 증대에 힘입어 하락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 기관은 우선 그 근거로 세계 원자재 공급에서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부분의 품목에서 20% 미만에 불과하다는 사실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천연가스, 석탄 등 각종 원자재 가격인 올해 내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은행이 펴낸 ‘2022년 경기전망’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원자재에 대한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차질 등으로 인해 이같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르면 천연가스의 가격은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급등락했다. 또 석탄 가격은 인도네시아, 호주 등의 생산 차질로 인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비철 금속의 경우 알루미늄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중국에서 들여오는 철강 제품값이 너무 올라서, 당분간 철제 배너는 생산을 중단했어요. 받침대 수입가격이 3~4배나 올라 도저히 단가를 맞출 수가 없네요.”경기도 안산시에서 철제 배너(안내판)를 생산하는 S사 대표는 제품 하단에 들어가는 쇠 받침대 가격이 안 맞아 벌써 한 달 가까이 해당 제품 생산을 중단했다. 그는 “언제 수입가격이 내려갈지 몰라 답답하지만, 대신 다른 품목 출하량을 좀더 늘리는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처럼 중소 제조업체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원자재 가격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그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주요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5월 이후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 경쟁력이 낮은 기업들은 생산비용 증가를 제품 가격에 전가하지 못해 채산성이 악화되거나, 가격경쟁력을 상실해 구조조정을 겪을 수 있다. 이는 특히 중소기업들에겐 기업 활동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산업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의 배경과 국내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보면, 상승 초기에는 코로나19에 의한 가격 하락이 기저효과로 작용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이른바 ‘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친환경을 위해 기업을 규제하는 과정에서 원자재 수급 불균형이 빚어지고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KDB미래전략연구소(이하 KDB연구소) 미래전략개발부가 ‘그린플레이션의 배경과 동향’ 리포트에서 공개한 그린플레이션의 개념 정의와 경제적 파장에 대한 분석은 그런 측면에서 눈길을 끈다.이에 따르면 ‘그린플레이션’은 친환경을 상징하는 ‘그린(Green)’과 물가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시스템 창호 등 금속창호 분야의 자재를 전문으로 유통하는 K사는 최근 거래업체들에게 제품 가격 인상을 알리는 안내 공문을 일제히 발송했다. 공문을 통해 이 회사는 “최근 전 세계적인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제품가격이 인상됨을 공지해 드린다”며 양해를 구했다.이 회사가 밝힌 바에 따르면 상․하바와 카바를 망라한 싸인탑, 채널바, 무피와 도장제품, 피막제품 등의 MF, 트러스바, 각종 알루미늄 제품 등이 모두 kg당 600원이나 올랐다. 이 외에도 아연파이프가 20% 올랐고, 후판도 20
[중소기업투데이 박주영 기자] 해상운임 급등에 이어 최근 국제원자재 가격이 날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입 업계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해 이후 국제원자재 가격은 급락했으나 이후 백신이 보급되고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빠른 속도로 반등하면서 최근까지 상승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는게 국제무역연구원(이하 ‘연구원’)의 동향 분석이다. 연구원은 “이러한 상승세는 향후 추가 상승의 강도가 약해질 수는 있어도, 주요국 경기회복 및 통화완화 기조, 주요국 친환경 에너지 정책 영향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