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도 반도체 자립 전략으로 맞대응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이에 반도체 관련 국내 기업들도 정세 변화를 기민하게 읽으면서 최적의 대응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 곁들여지고 있다.미국은 최근 화웨이와 연계된 중국 반도체 칩 기업을 추가로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반도체 수출통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인텔·AMD 반도체 칩 사용을 제한하고, 자국 내 반도체 생태계 자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화웨이 협력업체에 대한 제재 검토,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애초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놀랄 정도의 결과(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이면서 외신들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7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년간 반도체 주식의 글로벌 랠리에서 뒤처졌던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전략에 대한 새로운 낙관론으로 선두에 설 준비를 마쳤다”고 표현했다.이날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AI가 삼성이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낸드(NAND)와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지배하는 고대역폭 메모리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오랜 부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수요·공급기업의 ‘AI 반도체 협업포럼’(포럼)이 2일 출범했다. “AI 반도체 기술의 발전과 시장 성장 환경에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의 우리 반도체 수요기업과 기술력 있는 반도체 공급기업이 협력할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관련 협·단체와 민간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포럼’은 국내 7대 주력산업 분야의 대표적인 수요기업과 IP기업, 팹리스, 파운드리, 후공정 등 반도체 생산 기업이 함께 했다.그 중 AI반도체 분야는 IP기업, 팹리스, 메모리·파운드리, 소재·장비,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시스템반도체가 반도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그 엔진 역할을 하는 국내 팹리스는 세계 시장의 1% 가량에 불과할 정도로 역할이 미미한 실정이다. 특히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팹리스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도 만만찮다는 지적이다.팹리스는 반도체를 설계, 고부가가치를 실현하는 업종이다. 삼성전자가 1위를 달리는 메모리 분야가 점차 사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팹리스 분야야말로 우리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걸려 있다는 지적이다.그러나 지난 2023년 현재 국내 팹리스 기업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과 DS부문장 경계현 사장이 각 사업부문별 경영전략에 대해서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 DX 부문 >삼성 AI 통해 개인화된 디바이스 인텔리전스 추진삼성전자는 모든 디바이스에 AI를 본격적으로 적용해 고객에게 생성형 AI와 온디바이스 AI가 펼쳐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스마트폰, 폴더블, 액세서리, XR 등 갤럭시 전제품에 AI 적용을 확대하고 ▲차세대 스크린 경험을 위해 AI 기반 화질·음질 고도화,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는 삼성전자 DS부문,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세계 최초로 반도체 산업 폐열을 활용한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수급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한난은 이날 삼성전자와 ‘반도체·집단에너지 산업 간 에너지 수급 효율화 및 저탄소화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본 협약은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산업 폐열을 집단에너지로 회수 후, 난방 및 급탕, 공정열로 재활용함으로써 저탄소 에너지 수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에 대한 지역 민원 해소, 탄소 감축 등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초고속 초저전력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스핀 트로닉스’ 기술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원동력으로 위상적 ‘솔리톤’이라는 구조체가 꼽힌다. 최근 기초과학연구원은 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고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 기술’을 개발했다.즉, 차세대 반도체를 위한 초고속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된 것이다.기초과학연구원은 “‘뒤틀림 자성체’를 이용, 위상적 솔리톤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여기서 ‘스핀트로닉스’는 성장 한계에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2024년 세계 반도체 시장은 대체로 두 자릿 수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까지 2년 간 위축됐던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다소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각종 국제 통계기구나 시장분석기관들은 다소 차이는 있으나 이같은 성장세를 예측하고 있다.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2023년도에 비해 13.1% 증가한 5883억 달러, 옴디아(Omdia)는 11.7% 증가한 6008억 달러, 가트너는 가장 낙관적인 16.8% 증가한 624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이들 통계를 인용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엣지 및 서버용 NPU를 개발하는 팹리스 기업인 딥엑스도 나름대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신하면서 높은 전성비·정확도를 갖춘 다양한 신규 알고리즘 기반의 NPU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3년 1600 TOPS급을 비롯한 4가지 NPU를 발표, 2024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 ‘DX-L1’, ‘L2’는 ‘초 저전력’으로 동작, 지능형 CCTV 등을 타깃으로 출시됐다. ‘DX-M1’은 엣지용, ‘DX- H1’은 서버용으로 출시됐다.딥엑스의 NPU는 현재 이미지 모델만 지원하지만, 2024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전체 95%를 수입에 의존하던 ‘전력반도체’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세라믹기술원은 합동으로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불리는 산화갈륨(Ga2O3) 전력반도체의 핵심소재 및 소자 공정기술 개발에 성공했다.산화갈륨은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매우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핵심 소재다. 일본과 미국이 기술적 우위에 있다. 그러나 이들 두 기관은 “국내 최초로 3kV급 산화갈륨 전력반도체 금속 산화막 반도체 전계효과 트랜지스터(모스펫, MOSFET) 소자 기술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전기자동차가 보편화되면서, 성능과 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역시 반도체가 꼽히고 있다.최근 전기자동차와 반도체의 중요한 상관관계를 분석한 시장조사기관 IRS글로벌은 “반도체는 전기자동차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요소에 사용되기 때문에, 전기자동차의 발전은 곧 반도체의 기술 개발과 관련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르면 전기자동차의 구동은 주로 ‘배터리’ ‘제어 장치’ ‘모터’ 등 3가지 요소로 작동된다.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가 제어 장치를 통해 직류에서 교류로 변환되며, 교류 전류에 의해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생성형 AI 열풍과 함께 초거대 AI 구현을 위한 고성능·대용량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업계는 원활한 칩 공급과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자체 칩 개발 붐이 일고 있다.초거대 AI를 구현하려면 인간의 뇌에서 시냅스 역할을 하는 매개변수(파라미터)가 수십억 개 이상인 AI 모델을 매끄럽게 구동시키는 인프라가 필요하다.즉, 대규모 데이터 학습과 빠른 연산이 가능한 챗GPT는 기존 반도체가 아닌 AI에 특화된 전용 반도체가 필수다. 그런 점에서 저전력으로 빠르게 복잡한 데이터 연산이 가능한 엔비디아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면서, 이를 돌파하기 위해 삼성,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메이커들은 생성형 AI를 접목하고 있다. 생성형 AI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반도체 산업을 새롭게 활성화시킬 기회로 전망되고 있다.생성형 AI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특히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AI를 디바이스에 심는 ‘온디바이스AI’ 기술로 전환하는 셈이다.이미 반도체 업계에선 고성능 생성 AI 기능을 수용하고 처리할 수 있는 메모리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반도체 업황 개선, 제조업 신규주문 증가, 기저효과 등으로 4분기 수출이 5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1일 올해 4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한 1650억 달러 내외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수은은 이날 발표한 '2023년 3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4분기 전망‘에서 4분기 수출선행지수가 2분기 연속 전기 대비 상승하고 상승폭도 늘려가고 있다며 수출 증가세 전환을 예상했다.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 제조업 신규주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7조4000억원, 영업이익 2조4300억원의 실적을 낸 가운데 반도체 부문에서 3조7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3개 분기 연속 수조원의 적자를 냈지만, 메모리 감산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지난 1·2분기보다는 적자폭이 줄었다. 하지만 상반기 적자(8조9400억원)를 포함하면 올해 낸 반도체 적자만 12조6900억원이다.영업이익은 2조43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올해 들어 처음 조 단위 영업이익이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현 경기부진의 원인인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9일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를 찾았다.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하며 “대내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시 한 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술 리더십과 선행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 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진행된 경영진 간담회에서 차세대 반도체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올해 2분기엔 미국에서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금액이 증가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 금액은 정점을 찍고 감소로 돌아섰다. 미국의 리쇼어링과 자국중심주의를 바탕으로 한 대중 제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이에 내년 후반에는 대중 투자금액이 유럽·중동, 일본 등에 대한 투자 금액을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중국의 공장 건설 프로젝트로는 2022~2024년에 모두 20건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나마 그 중 19건은 중국 현지 기업에 의한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코로나19’가 잦아든 2022년 중반부터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불황에 빠진 세계 반도체 시장은 2023년 들어서도 회복될 조짐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이에 주요 반도체 기업은 재고 조정·절감에 주력했고, 제조 장치 및 소재 등의 주변 기업도 수주가 크게 감소했다. 업계나 시장 전문가들은 세계의 반도체 시장이 2024년에는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두고 볼 일이다.최근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 캐나다 시장분석기관 테크인사이츠(TechInsights), 반도체 국제산업단체인 SEMI,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국내에서 고집적 차세대 반도체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현재의 실리콘을 대체하고, 성능을 한층 높인 차세대 반도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성능을 가진 전계효과트랜지스터(FET‧Field Effect Transistor) 소자 개발이 필수적이다. 그 이상적인 FET 소재로는 우수한 물리‧전기적 특성은 물론 반도체 특성까지 지닌 전이금속디칼코게나이드(TMD‧Transition Metal Dichalcognide)가 각광받고 있다.하지만 10여 년에 걸친 집중적인 연구에도 불구하고, 공정 과정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AI반도체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구축이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전 산업에 걸쳐 디지털트윈과 스마트화가 확산되면서, 그 기반이 되는 고성능 AI반도체(칩)와 이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의 역할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최근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초대형 슈퍼 컴퓨터를 활용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자체적으로 구축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데이터센터를 고도화하기 위해선 데이터 저장·연산을 아우르며, 기존 반도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성능·저전력 AI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