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2.43조원, 전년동기 대비 77.57%↓
... 매출은 67.4조원, 전년동기 대비 12.2%↓
반도체 부문 3.75조 적자, 3개 분기 연속 적자
... 1·2분기보다는 적자폭 줄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자료= 삼성전자
자료= 삼성전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7조4000억원, 영업이익 2조4300억원의 실적을 낸 가운데 반도체 부문에서 3조7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3개 분기 연속 수조원의 적자를 냈지만, 메모리 감산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지난 1·2분기보다는 적자폭이 줄었다. 하지만 상반기 적자(8조9400억원)를 포함하면 올해 낸 반도체 적자만 12조690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조43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올해 들어 처음 조 단위 영업이익이다. 3분기에 영업이익 규모를 늘릴 수 있었던 것은 반도체 사업의 대규모 영업적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메모리 반도체는 HBM, DDR5, LP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나며 전분기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삼성전자는 "업황 저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부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의 구매 문의가 다수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매출은 67조40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는 12.3% 증가했다.

영업외수익 등을 포함한 순이익은 5조8441억원으로 37.76% 줄었다.

시설투자는 지난 3분기 11조4000억원, 올해 전체로는 53조7000억원으로 연간 사상 최대 투자를 진행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시설투자 및 R&D 투자를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평택 3기 마감, 4기 골조 투자 및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R&D용 투자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업계 최고 생산 수준의 HBM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투자 등 신기술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평택 생산능력 확대 및 미래 대응을 위한 미국 테일러 공장 인프라 투자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는 IT OLED 및 플렉시블 제품 대응을 위한 투자 위주로 집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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