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진 본부장이 경영 전결권 행사
김기문 중앙회장 비서실 근무 경력

서울 강서구 마곡동 홈앤쇼핑 사옥
서울 강서구 마곡동 홈앤쇼핑 사옥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문재수 홈앤쇼핑 대표와 이성한 본부장(CCO)이 지난 주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업계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2개월간 외부감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이사회에서 징계 및 해임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홈앤쇼핑 내부 관계자는 “김재진 본부장이 차상위 결재권자에 따라 경영 관련 전결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권진미 영업본부장이 영업 및 방송관련 전결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본지에 알려왔다. 김재진 본부장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3년 말 김기문 회장 비서실로 발령이 나 6개월가량 근무하다가 지난해 5월경 홈앤쇼핑으로 옮겼다.

문재수 대표는 2011년 홈앤쇼핑에 입사, 방송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3월 대표이사에 취임했지만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로만손시계에 대한 특혜방송과 초호화출장비 의혹이 터지면서 결국,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낙마하게 됐다. 로만손 시계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창업한 회사로 현재는 제이에스티나로 사명이 바뀌었다.

이성한 최고고객책임자(CCO)는 김기문 회장이 창업한 로만손(제이에스티나) 비서실에 근무하다가 홈앤쇼핑이 개국하면서 총무 담당으로 입사, 지금까지 초고속 승진을 해 온 인물이다. 2023년 1월1일자로 경영지원실장에서 임원급(상무보)인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승진한데 이어 2개월 만인 3월13일 최고고객책임자(CCO)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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