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장벽이 아니라 기회다’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2004년 설립된 렉스코드는 지난 15년간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미 10만 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약 60억원(해외지사 매출포함)의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 국내 번역업계 매출 1위 기록에 해당한다. 2016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통·번역시장 규모는 약 2300억원이다. 이중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기업은 7개사에 불과하며, 통·번역만 기준으로 한다면 레스코드가 유일하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귀띔이다.

기본적으로 렉스코드는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변화되는 통·번역시장에 맞춰 다양한 제품들 선보이고 있다. 전문용어 매치 프로그램 ‘T-Lex’(티렉스), 업무용 ERP ‘IRIS’(아이리스), 전세계 통역사 플랫폼 ‘eQQui’(에퀴), 수출상담회 운영 플랫폼 ‘BIS@T’(비샛), 그리고 차기 동시통역 중계 솔루션 ‘Intercast’(인터케스트) 등의 통·번역 솔루션을 제공한다.

KOTRA와 무역협회를 중심으로 수출상담회를 1년에 약 100회 정도가 진행되는데, 이중 60~70%를 렉스코드가 독점계약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비샛’이라는 전용 플랫폼 덕분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바이어와 참여기업, 통역사 등이 함께 정보를 공유하며, 통역사는 상담내용을 실시간으로 담당자에게 제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 이와 유사한 플랫폼을 갖고 있는 회사가 전무한 실정이다.

렉스코드는 국내 통·번역기업 중에는 유일하게 해외시장에도 문을 두드려 2010년 필리핀에 진출해 현지에서 가장 큰 통·번역회사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중국시장에도 진출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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