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범 (사)세계한인무역협회장 취임, ‘4대 목표’ 등 협회 비전 선언
“회원 간 소통과 공감, 100년 대계 신사업 등”…‘10대 윤리강령’ 선포
“투명한 협회 운영, 7대 경제단체로 발돋움할 것”

박종범 신임 제22대 (사)세계한인무역협회장이 1일 서울 가양동 본부 사무국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박종범 신임 제22대 (사)세계한인무역협회장이 1일 서울 가양동 본부 사무국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박종범 제22대 (사)세계한인무역협회장(월드옥타)은 1일 “협회의 투명한 운영과 회원 간의 소통을 강화하며, 100년 대계(大計)의 신사업을 통해 국내 7대 경제단체로 도약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전세계 월드옥타 회원들은 세계를 무대로 경제영토 확장을 위해 잠을 자지 않고 발로 뛴다"고 말했다.  

이날 언론매체와 국내외 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임 (사)세계한인무역협회장 취임식에서 박 회장은 “(회장 취임에 앞서) 지난 3개월 간 세계 각지의 한인들을 만나 뵙고, 소중한 의견을 두루 경청한 바 있다”며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공언했다.

그는 “그런 과정을 통해 회장을 맡으면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할까를 깊이 고민해왔다”면서 “그 결과 앞으로 임기 동안 크게 ‘4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반드시 실천할 것을 다짐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취임 앞서 국내외 회원들 의견 두루 경청”

박 회장은 우선 “협회 운영은 물론 정부 관련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를 위해 별도의 윤리강령위원회를 설치해 ‘윤리강령’을 도입할 것”이라면서 “반드시 공정하고 투명하게 협회가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취임사에 이어 박 회장 등 신임 회장단은 미리 준비한 ‘10대 윤리강령’ 선포식을 갖기도 했다.

이날 취임사에서 박 회장은 또 회원 간의 소통과 공감을 두 번째 목표 가치로 꼽았다. “권역별, 직능별 임원들 간의 워크샵을 정례화함으로써 긴밀한 유대감을 조성하겠다”면서 “전 세계 한인 네트워크를 관통하는 온·오프라인 소통 채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세계한인무역협회가 국내 7대 경제단체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 눈길을 끌었다.

이를 위해 “협회 본부 사무국의 국제업무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전체 한인네트워크와의 대화와 소통 창구로서 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7대 경제단체로서 위상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또 다른 ‘4대 목표’의 하나로 박 회장은 ‘100년 대계의 신 사업’을 거론했다. 특히 “(‘차세대창업무역스쿨’ 등 국내외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한) 3만여 명의 차세대 인재들이 모국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생각”이라며 이를 위한 각종 교육기관과의 협업 등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범 회장이 신임 부회장들과 함께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최귀선 사업관리 부회장, 최분도 수석부회장, 박종범 회장, 임정숙 통상전시 부회장, 황선양 미래발전대외협력 부회장, 주대식 조직관리 부회장.
박종범 회장이 신임 부회장들과 함께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최귀선 사업관리 부회장, 최분도 수석부회장, 박종범 회장, 임정숙 통상전시 부회장, 황선양 미래발전대외협력 부회장, 주대식 조직관리 부회장.

“7천여 회원, 3만명 차세대 회원, 공생·공존”

박 회장은 이런 목표가치를 천명한데 이어, “국제 공급난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정부 경제정책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7000여명 정회원과 3만명의 차세대 회원들이 하나로 뭉쳐, 단순한 상생 너머 공생과 공존의 장으로 나아감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능동적으로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회장으로서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헌신할 것”이라고 각오를 새로이 했다.

 취임식에 이어 별도 '윤리강령' 선포식도 열렸다. 맨오른쪽부터  
 취임식에 이어 별도 '윤리강령' 선포식도 열렸다. 맨오른쪽부터 이영중 신임 월드옥타 이사장, 박종범 회장, 박한수 상근부회장.   

이날 박 회장은 취임사에 이어 신임 회장단과 함께 ‘10대 윤리강령 선포식’도 가졌다.

‘10대 윤리강령’은 협회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 회원에 대한 헌신적 자세를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법과 윤리, 국제협약에 충실하며 투명·공정한 운영 ▲공정한 시장경쟁 질서와 이에 반하는 불법, 향응 등의 행위 금지 ▲정직, 신뢰, 명예를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 ▲협회 회원의 이해와 관계되는 행위나 사적 이익 추구 금지 ▲모든 이해관계자에 대한 인종적, 정치적 차별 금지 ▲직장 내 괴롭힘이나 갈등 조장 금지 ▲기술, 아이디어 창출, 전문성 제고를 통한 더 나은 회원 서비스 ▲사회공헌과 환경보호,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이다.

이날 행사는 ‘윤리강령’ 선포식에 이어 회장과 신임 부회장단의 기념촬영, 협회 임직원들과의 단체사진 촬영, 그리고 기자간담회로 이어지며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임명된 22대 월드옥타 지명직 상임집행위원은 ▲수석부회장 최분도 (베트남 호치민지회) ▲정책기획 부회장 천주환 (필리핀 마닐라) ▲조직관리 부회장 주대석(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사업관리 부회장 최귀선 (헝가리 부다페스트) ▲통상전시 부회장 임정숙(미국 LA) ▲미래발전대외협력 부회장 황선양 (캐나다 밴쿠버) ▲소통교류 부회장 김효섭(일본 동경) ▲문화CSR 부회장 박상윤 (중국 상해) ▲차세대 부회장 홍해 (중국 북경) 등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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