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中企 금융지원위원회' 위원 위촉
중기부, ‘2025년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 개최...
6대 시중은행, 정책금융기관, 중소기업·소상공인 협·단체장 등 참석
중진공-KB국민은행, 우수 중소기업 공동 금융지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3개 인터넷전문은행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소진공 정책자금 대리대출과 지역신보 전환대출을 취급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5년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근 개인사업자 대출이 급증한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대표를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 위원에 최초로 위촉했다.
* 인터넷전문은행 개인사업자대출: (’22년) 1.5조원 → (’23년) 3.7조원 → (’24년) 4.6조원
* 카카오뱅크(윤호영 대표), 토스뱅크(이은미 대표), 케이뱅크(최우형 대표)
이날 회의에는 6대 은행장(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IBK)과 정책금융기관장(중진공·소진공·신보중앙회·기보·신보·무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협·단체장 등이 함께 했다.
본격 회의에 앞서 정책금융기관 및 인터넷전문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간 협력 강화를 위한 MOU가 있었다.
우선, ‘소진공-인터넷전문은행-신보중앙회간 MOU’에는, 인터넷전문은행 3사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소진공 정책자금 대리대출 취급은행으로 참여해 소상공인의 선택권을 넓히고, 지역신보 전환보증과 보증기한 연장을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진공은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OU를 통해 ▲우수기업 발굴·육성과 함께 ▲금융·수출·교육·인력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관별 또는 양 기관이 공동으로 추천기업에 추가 금융을 지원하고, 은행의 대출한도 확대를 지원하는 내용도 담았다.
금융지원 MOU 행사 이후 한성숙 장관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정책금융 편의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민간금융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원활하게 실행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각 은행에서 계획 중인 추석자금이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은행권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주요 민간 및 정책금융기관의 2025년 하반기 지원계획을 논의했다. 시중은행은 수출기업 지원, ESG 금융 강화, 디지털 전환, 농업·지역경제 지원, 혁신벤처 금융 등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미 관세조치에 따른 피해 우려 중소기업 등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7월 신설한 ‘긴급 유동성 신속 지원 특별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수출 공급망 금융’ 등 피해 우려 산업에 대한 대기업·중소기업 상생금융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고 밝혔다.
* 관세피해 우려 중소기업 대상 금리지원 프로그램(2조원규모)
* 현대차그룹, HL그룹 협력업체 대상 무보협약 보증우대, 보증료지원 등
(0.7조원 규모 / 현대차그룹 8월 시행, HL그룹 4Q 예정)
우리은행은 비수도권 소재 성장유망산업 기업 한도·금리 우대 전용상품‘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9.29 출시)’ 등으로 지역소재 우수기업을 지원(14조원 규모)하고, 기보 K-TOP 연계 사전심사 프로세스를 구축·활용해 AI 등 기술력 기반 혁신 유망기업 발굴 및 지원을 강화(1.2조원 규모)할 계획이다.
* 비수도권 지역의 성장유망산업 영위 중소·중견기업 대상 금리우대(2%) 및 한도우대
* 기보의 AI기반 기술평가 핵심 서비스를 탑재한 개방형 플랫폼 (24.11월 오픈)
신한은행은 ‘25년 하반기 중 ‘중소기업 공급망 금융 전용 지급결제 플랫폼’」을 개발(‘26. 1Q 출시예정)해 대기업-협력사 간 매출채권 기반의 저금리 자금을 지속 지원하는 한편, 경영지원솔루션(그룹웨어․ERP․CMS․세무)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AI, 방위산업에 4000억원의 우대자금을 공급하고, 벤처스타트업 전용상품을 출시(’25.9)했다. 미 관세 대응에 27조5000억원, 소상공인 더드림 패키지를 통해 7조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안전판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