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윈도우10 종료 앞두고, ‘11’ 호환 불가 ‘낡은 PC’ 교체 부담
전문가 커뮤니티 “새 PC 구입 대신 리눅스 전환 바람직” 권장
비용절감, 커뮤니티 지원, 수리 편의, 사용자 SW제어 등 이점

윈도우 11 체제의 PC 화면. [출처=MS]
윈도우 11 체제의 PC 화면. [출처=MS]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10월 윈도우11 전환을 두고, “‘리눅스’ 업그레이드도 한 방법”이란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특히  윈도우11 호환이 어려운 낡은 PC를 사용하는 기업과 개인의 또 다른 선택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윈도우 10 사용자들은 10월 이전에 윈도우11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모든 지원과 서비스, 특히 보안시스템이 적용되지 않고, 무료 업데이트나 보안 패치도 받지 못하게 된다. MS의 새로운 버전 24H2는 AI 기능과 보안 업데이트, 그리고 절전 모드, 콘텐츠 적응형 밝기 조절, 개인 설정 가능한 잠금 화면 등 다양한 사양들을 지원한다.

그러나 오래된 PC의 경우 윈도우11과 호환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운영체제 전환에 앞서 새 PC나 고사양의 버전으로 교체해야 한다. 사용자로선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여러 대의 낡은 PC를 교체해야 하는 만큼 비용 부담이 더욱 크다. 이에 최근 “수명이 종료된 윈도우10 PC를 리눅스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장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사용자들 간에는 “새 하드웨어를 구매하는 것보다 리눅스를 설치하는 것이 실용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윈도우11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는 구형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 리눅스는 무료이면서도 적합한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윈도우11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리눅스 체제를 지원하는 'endof10' 웹사이트의 하위 실행 카테고리 화면. [출처=endof10]
윈도우11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리눅스 체제를 지원하는 'endof10' 웹사이트의 하위 실행 카테고리 화면. [출처=endof10]

국제적인 ‘KDE 자유 SW 커뮤니티’의 지원을 받는 공익 웹사이트 ‘EndOf10’는 새로운 웹사이트는 리눅스로 전환하려는 윈도우10 사용자를 위한 가이드와 정보를 제공한다.

리눅스는 무엇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리눅스는 무료이며 광고나 스파이웨어가 없다는게 ‘EndOf10’의 설명이다. ‘EndOf10’는 특히 “윈도우에는 광고와 스파이웨어가 많이 포함돼 있어 컴퓨터 속도를 떨어뜨리고, 요금도 늘어난다”고 했다. 새 노트북을 살 필요없이 리눅스를 택하면 ‘수리 카페’에서 무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무료다.

고장 수리나 AS도 큰 문제가 없다. 지역 수리 카페나 컴퓨터 매장, 온라인 포럼에서도 커뮤니티(KDE 등)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기업이나 회사, 조직이 아닌 개인 사용자도 손쉽게 소프트웨어를 제어할 수 있다. 컴퓨터가 아무리 낡아도 원하는 방식대로 원하는 기간 동안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리눅스 전환 이전에 사용자들은 미리 USB 메모리나 가상 머신에서 이를 실행해볼 수 있다. 리눅스를 완전히 설치하기 전에 미리 테스트할 수 있으므로, 마음에 안들면 부담없이 취소 내지 변경할 수도 있다.

또 리눅스를 선택하면 친환경을 실천하는 셈이다. ‘KDE 자유 SW 커뮤니티’는 “오래된 하드웨어에 리눅스를 설치하면 전자제품 폐기물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리눅스는 비용을 아끼면서도 낭비 없이 자신이 현재 쓰고 있는 PC를 계속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나 기업들에게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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