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회장 1차 후보군에서 '배제'
후추위, 평판조회대상 내부후보 8인 선정
김학동, 정탁 부회장 등 거론
10일 '내부롱리스트후보자' 최종 결정
17일 '내외부롱리스트' 최종 확정 예정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내년 3월 임기만료를 끝으로 물러날 전망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내년 3월 임기만료를 끝으로 물러날 전망이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내년 3월 임기만료를 끝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차기 회장 1차 후보군에 최 회장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포스코그룹 차기회장 선임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포스코홀딩스는 3일 제4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내부후보에 대한 1차 심사를 통해 다음단계인 ‘평판조회대상자’ 8인을 선정했으며, 최 회장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후추위는 최 회장이 제외됐다는 내용 외에 내부 평판조회 대상자가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이 내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후추위는 이날 “이번 심사에서는 기 발표한 5가지 후보 기본자격요건(경영역량, 산업전문성, 글로벌역량, 리더십, integrity/ethics)을 평가했다”며 “특히 지난 30년간의 개인이력과 최근 5년간의 사내 평판 및 평가 기록, 그리고 포스코그룹을 책임질 새로운 미래 리더쉽과 관련한 제반 판단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결정된 평판조회대상자에 대해선 신뢰할 수 있는 외부전문기관에 평판조회를 의뢰해 오는 8일까지 결과를 전달받는다. 그 내용을 반영해 오는 10일 제5차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내부롱리스트후보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현재 모집중인 외부후보에 대한 평판조회 결과까지 취합되면, 오는 17일 '내외부롱리스트'를 최종 확정해,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후보추천자문단’의 의견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 후추위 결정에는 후추위 소속 위원들이 전원 참여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박희재 후보추천위원장은 “포스코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 그룹회장을 선발하는 중차대한 임무앞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끝까지 공정하고 엄정한 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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