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4대 조합 이사장에 추대
"향후 산업체 수요개발에 집중 매진"
"국민안전 위해 프로판 용기 연한제 부활해야"
지난해 협동조합 공동구매 대상 받아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은 28일 정기총회를 열고 유수륜 현 이사장을 제4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은 28일 정기총회를 열고 유수륜 현 이사장(앞줄 가운데)을 제4대 이사장으로 재선임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 차기 이사장에 현 유수륜 이사장이 재선임됐다.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은 28일 호텔리베라청담에서 이사회 겸 정기총회를 열고 유 이사장을 차기 이사장으로 선임, 향후 4년간 더 조합을 이끌게 된다.

유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합이 지난해에는 150억이 넘는 공동구매를 하여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협동조합 공동구매 대상을 받는 등의 성과를 냈는데, 모두가 조합원들이 참여한 결과”라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정부의 에너지시책이 변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중소벤처기업부 및 산업자원부와 협조해 조합원의 권익을 구현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LPG를 수입하는 대기업들은 독점 공급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낸 반면 충전업계는 유통비용 상승과 금리인상 등으로 경영부담이 커지면서 사실상 이익을 내지 못했다”며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따라 2026년까지 가정용과 수송용은 감소하는 데 비해 산업용 LPG 수요는 앞으로 성장을 예상하고 있어 우리 조합도 산업체 수요개발에 집중적으로 매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대체 연료로서의 LPG 역할과 분산형 에너지에 대한 지원을 통해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면서 LPG 수입 정유사와 충전업계 간의 실질적 상생협력 방안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중소기업중앙회와 기업은행이 보증 출연을 통해 원부자재 공동구매 전용 보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제도를 통하면 담보나 현금 없이도 조합원들에게 공동구매를 통한 공급을 할 수 있어 올해는 이 제도를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충전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셀프충전을 담은 법안이 국회에 계류중인데 오는 5월 실증 안전검증이 끝나면 관련 법안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촉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 이사장은 “프로판업계가 쓰고있는 노후용기에 대한 용기연한제(25년)를 부활시키고, 부수요건으로 프로판 충전업계에 이익이 되도록 2년마다 실시되는 용기검사 비용을 정부가 보조해 주는 방안에 대한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정부와 협동조합, 한국LPG산업협회, 판매업계가 공동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LPG충전소를 활용한 전기·수소 융복합 충전소 전환과 LPG충전소에 대한 규제완화, 산업체 LPG 수요개발을 위한 각종 금융·세제 지원 등도 도출할 계획이라며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올해 팔순인 유 이사장은 지난 2021년 가을 담도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는 건강상의 위기를 겪었으나 항암치료도 받지않고 기적같은 완쾌를 해, 이날 조합원들로부터 다시 이사장에 추대됐다.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은 지난 2014년 유수륜 초대 이사장을 중심으로 LPG업계를 대변해 전국 중소사업자들이 연대해 출범했으며 LPG 수입, LPG 소형탱크, LPG 용기, LPG COMPOSITE 용기 등 수입과 공동구매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조합명의 LPG 용기 브랜드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정부의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 공동 입찰, 저장 탱크 및 LPG 용기 재검사 등 조합원사의 각종 검사를 공동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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