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조사, 30.2% "호기심에 한두번 사용해봤다"
64.2% "한 번도 사용해본 적 없다"
89.5% "챗GPT 결과내용 '보통 이상' 신뢰"
국내 유망산업은 "AI·로봇, 반도체, 이차전지"

자료= 대한상공회의소
자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AI 기반 대화형서비스인 ChatGPT를 우리 국민 3명 중 1명(35.8%)은 한 번 이상 사용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민 1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ChatGPT 사용 경험’을 묻는 질문에 ‘호기심에 한 두번 사용해 봤다’는 답변이 30.2%, ‘실효성과 재미를 느껴 자주 사용중’이라는 답변이 5.6%로 집계됐다. ‘한 번도 사용해 본적 없다’는 응답이 64.2%로 가장 많았다. 세대별로 보면, X세대(1975~1984년생, 42.2%), MZ세대(1985~2010년생, 40.2%), 베이비부머세대(1974년 이후, 9.2%)순으로 ‘한 번 이상 사용해 봤다’고 응답한 비중이 높았다.

‘ChatGPT 결과 내용을 신뢰하는지’에 대해서는 ‘보통’(62.1%)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그렇다’(26.5%)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또 9.7%는‘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매우 그렇다’(0.9%)와 ‘매우 그렇지 않다’(0.8%)는 소수였다. 국민 10명 중 9명(89.5%)이 ChatGPT 결과 내용에 대해 ‘보통 이상’의 신뢰도를 갖고 있는 셈이다. 세대별로는 베이비부머세대(93.1%), X세대(91.5%), MZ세대(83.4%) 순으로 ‘보통 이상’의 신뢰도를 갖고 있었다.

‘ChatGPT의 유용한 기능’으로는 ▲‘정보검색’(50.7%) ▲‘아이디어 확보(영감얻기)’(15.3%) ▲‘작문·대필’(11.9%) ▲‘코딩’(11.3%) ▲‘요약’(7.9%)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3.0%>

한편, 5~10년 후 국내 산업을 선도할 유망산업을 묻는 질문에는 전 세대에 걸쳐 공통적으로 AI·로봇, 반도체, 이차전지를 3대 유망산업으로 꼽았다. MZ세대(1985~2010년생)는 ‘AI·로봇’(30%), ‘반도체’(19.2%), ‘이차전지’(11.1%), ‘콘텐츠산업’(7.3%), ‘제약·바이오’(6.4%)를 차례로 꼽았다.

윗세대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X세대(1975~1984년생)와 베이비부머세대(1974년 이후 출생) 역시 미래 유망산업으로 ①AI·로봇, ②반도체, ③이차전지산업을 Top3에 올렸다. 다만, 4위와 5위 업종은 MZ세대와 달리 X세대는 ‘④항공·우주’와 ‘⑤콘텐츠산업’을, 베이비부머세대는 ‘④그린산업(수소·태양광 등)’과 ‘⑤항공·우주’를 선정했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전 세대에서 공통적으로 꼽은 3대 미래유망산업은 산업 전반에 걸쳐 융복합 영역 및 적용범위가 방대해 미래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집약 업종”이라며 “최근의 ChatGPT 열풍과 전기차의 확산, 저출산 심화에 따른 대체인력 필요성 등 일상생활과 접목된 사회변화상도 국민들의 유망산업 선정에 큰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