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문 ㈜태광뉴텍 회장(오른쪽)이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플라스틱산업의날 기념식에서 대상인 '자랑스런 플라스틱산업인 상'을 수상한 뒤 이광옥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신진문 ㈜태광뉴텍 대표이사 회장이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 창립 60주년 및 제11회 플라스틱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대상인 ‘자랑스런 플라스틱산업인 상’을 수상했다.

신 회장은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영예의 ‘프라스틱산업의날 대상’을 이같이 수상했다.

신 회장은 “이 기쁘고 중요한 날에 이 상을 받게 된 것은 1974년 창업해 반세기 세월을 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과 같이 협동조합 운동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신 회장은 “플라스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필요한 산업 중 하나이고 우리 모두가 긴요하게 사용하는 도구임에도 썩지않는다는 이유로 많은 어려움과 함께 환경부담금 등 과도한 정부제약을 받고 있다”며 “조합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고 플라스틱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1972년 현 태광뉴텍의 전신인 태광수지공업㈜를 창업한 이래 지난 50여년간 시설원예용 피복자재인 하우스용 필름과 멀칭용 필름 등 농업용 필름을 전문으로 생산해 농업인에게 공급함으로써 사시사철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제공하는데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2004년에는 농업계 인물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태광뉴텍은 농업용 필름 생산에 그치지 않고 농업용 필름의 기능향상을 위한 MB(기능성 첨가제)까지 자체 개발해 제품의 품질을 혁신적으로 향상시켜, 현재는 세계적인 수준의 필름을 생산해 해외수출하고 있다. 1996년에는 국내 최초로 PET Sheet 생산설비를 도입, 생산을 개시했고 2001년에는 PC Sheet까지 추가로 생산해 새로운 소재를 선보였으며 이를 국내외 건축산업 분야 등에 널리 공급하는 등 프라스틱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태광뉴텍은 다수의 인증과 특허를 통한 제품기술력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벤처기업 및 기술혁신중소기업(이노비즈)으로 선정됐다.

신 회장은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 14대 이사장,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초대회장 , 중소기업중앙회 원로자문위원회 회장을 역임했다.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플라스틱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와 한국석유화학협회 간에 상생협약 체결이 진행된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 강신면 서울지방조달청장,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이광옥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박치형 동반성장위원회 운영국장, 송유종 한국석유화학협회 부회장.     

이날 행사에선 플라스틱제조업계(수요 중소기업)와 석유화학업계(공급 대기업) 간에 최근의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나가자는 의미의 상생협약 체결도 있었다.

양 업계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갈등을 겪었으나 동반성장위원회와 중소기업중앙회의 주도로 서로 소통함으로써 상생협약을 맺게 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와 한국석유화학협회는 플라스틱제조업계와 석유화학업계 간 표준계약서, 공동구매 등 거래환경 개선, 국내외 시장환경 변화 정보 공유, 탄소중립 실현 및 지속가능 발전 등 플라스틱 제조업계의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친환경 관련 정책 및 플라스틱에 대한 홍보를 통해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는 캠페인도 공동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향후 동반위와 중기중앙회는 정기적인 상생협의회 개최를 통해 상생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운영해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와 한국석유화학협회 간 상생협력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어 이날 행사에선 플라스틱 산업 유공자 및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 60주년 기념 포상이 진행됐다.

이광옥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플라스틱산업은 1950년대 전후 폐허에서 태동해 60년대 성장기와 70년대 발전기를 거쳐 80년대 본격적인 도약을 하는 등 국가경제발전과 궤를 같이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플라스틱산업은 소재부품 산업이자 뿌리산업으로 기업체수 2만개, 종사자수 23만6000명, 국내 생산액 56조원(2017년)으로 국내 제조업의 3.7%를 차지하는 등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포장용기, 건설, 자동차, 전기전자 등 산업전반에 걸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광옥 회장은 플라스틱 필름 전문 제조업체인 ㈜반도 대표이사 회장으로 1972년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에 가입, 50여년간 협동조합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이날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은 1962년 한국합성수지공업협동조합에서 출발해 1973년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으로 합병설립됐고 2003년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로 다시 새롭게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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