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동률 30% 수준, 내년 3월 완전 복구 기대
아산공장 인허가절차 착수, 중대형 제품생산기지

최근 대연 광주공장의 모습. 수리를 마친 사출기를 이용해 직원들이 엘보와 전자식 이음관 등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황무선 기자]
최근 대연 광주공장의 모습. 수리를 마친 사출기를 이용해 직원들이 엘보와 전자식 이음관 등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황무선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대연이 최근 일부 생산시설 복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제품공급을 시작했다. 아직 생산케파 30%에 불과하지만 복구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늦어도 내년 3월경에는 새로 인수한 아산공장과 함께 100%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화재로 인해 광주 공장과 사무동까지 전소되는 치명적 피해를 입었던 폴리에틸렌(PE) 전자식 이음관 및 밸브 생산업체인 ㈜대연(대표 김영식)이 지난 10월말부터 일부 제품을 생산, 공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불에 탄 광주 공장의 외부 정리 작업은 이미 일단락 된 상태다. 본관과 자재창고 등 외부 화재 흔적은 그대로 이지만 화재를 피한 사출기와 시험설비의 복구작업은 모두 마무리 돼 대부분 가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연은 지난달 기존 생산설비의 복구와 함께 가스안전공사의 협조 하에 생산설비 확인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곧바로 주요 제품에 대한 생산을 재개했다. 생산속도가 100%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전자소켓 63, 110mm와 전자엘보 63, 110, 160mm, 일반이음관 분기티 110*110, 110*90, 110*63 등 현장에서 많이 필요한 제품들을 중심으로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밸브 역시 160mm를 시작으로 일부 제품의 생산을 재개했다. 이들 제품을 시작으로 대연은 앞으로 고객이 우선적으로 공급을 요청하는 제품부터 순차적으로 생산을 재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 인수한 아산공장도 빠른 속도로 생산설비를 갖춰가고 있다. 기존 공장과 함께 인수한 대형 사출기와 국내에서 공수한 사출기를 합해 20대가 본격적인 가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생태다. 해외에서 새로 들여온 3000톤급 초대형 사출기도 세팅을 마치고 일부 부품을 시범생산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연 관계자는 “수익보다는 가능한 고객이 많이 찾는 필요한 제품을 먼저 생산하고 있다”며 “아산공장 역시 공장인허가 절차와 함께 가스용품 생산검사를 준비중으로, 내년 3월경에는 정상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분간은 광주공장과 아산공장의 이원화된 생산체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공장은 중소형 제품을 중심으로, 아산공장은 수출 및 중대형 제품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당장은 아니지만 광주 공장의 건물 등 외형 복구작업은 중장기적인 방향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 본관동 1층 시설설비가 가동되고 있는 모습. [황무선 기자]
광주 본관동 1층 시설설비가 가동되고 있는 모습. [황무선 기자]
생산된 제품의 최종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황무선 기자]
생산된 제품의 최종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황무선 기자]
창고에서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제품들. [황무선 기자]
창고에서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제품들. [황무선 기자]
광주공장에는 화마를 피한 사출기 대부분이 복구작업을 마치고 제품생산을 시작한 상태다. [황무선 기자]
광주공장에는 화마를 피한 사출기 대부분이 복구작업을 마치고 제품생산을 시작한 상태다. [황무선 기자]
화재로 사라진 제품창고 위에는 화마를 피한 금형들이 몸단장을 하고 새로 인수한 아산공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황무선 기자]
화재로 사라진 제품창고 위에는 화마를 피한 금형들이 몸단장을 하고 새로 인수한 아산공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황무선 기자]
대연 광주공장의 하수박스를 새로 설치하고 있는 모습. [황무선 기자]
대연 광주공장의 하수박스를 새로 설치하고 있는 모습. [황무선 기자]
화재된 간이 건물들은 모두 철거된 상태이지만 대연 광주공장의 본관동은 화재로 탄 상태 그대로 복구를 기다리고 있다. [황무선 기자]
화재된 간이 건물들은 모두 철거된 상태이지만 대연 광주공장의 본관동은 화재로 탄 상태 그대로 복구를 기다리고 있다. [황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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