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연, 20년 울고웃던 광주공장과 ‘아듀’
[단독] 대연, 20년 울고웃던 광주공장과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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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장 매각, 하반기 아산공장으로 생산기지 단일화
김영식 대표, 생산설비 투자와 안정적 운영위해 결단
화재로 공장이 전소된 후 대연이 신속한 생산설비 복구를 위해 인수한 현대내장 아산공장의 모습. 대연은 올 하반기 아산공장으로 모든 생산설비를 이전할 예정이다.
화재로 공장이 전소된 후 대연이 신속한 생산설비 복구를 위해 인수한 현대내장 아산공장의 모습. 대연은 올 하반기 아산공장으로 모든 생산설비를 이전할 예정이다.
8월 28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생산시설과 본관동 대부분이 소실된 대연 최근 모습. 소실된 공장 잔해를 정리하는 등 생산라인 복구를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8월 28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생산시설과 본관동 대부분이 소실된 대연 최근 모습. 소실된 공장 잔해를 정리하는 등 생산라인 복구를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지난해 8월 치명적인 화재를 겪었던 대연이 생산시설을 빠르게 회복한데 이어 올 하반기 새로 인수한 아산공장으로 생산설비를 이전해 단일 생산체제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광주 공장과 사무동까지 전소되는 치명적 피해를 입었던 폴리에틸렌(PE) 전자식 이음관 및 밸브 생산업체인 ㈜대연(대표 김영식)이 당초 이원화된 생산기지 운영 계획을 바꿔, 현 광주공장의 매각계약을 전격 체결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아직 광주공장을 인수한 주체와 구체적인 매각대금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단계적으로 올 하반기까지(최소 6개월)에는 현 광주공장의 생산설비들을 새로 인수한 아산공장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대연 김영식 사장이 당초 이원화된 공장운영 계획을 바꾼 것은 보다 안정적인 회사의 자금운영을 위한 경영적인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현 광주공장을 유지하면서도 회사의 복구를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광주 공장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고객사들을 위해 보다 신속한 생산시설 복구를 선택했다. 

특히, '제품의 재고 확보 등 안정적인 제품공급과 생산라인 운영을 위해서는 현 공장을 매각해 여유자금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는 판단이란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연은 지난해 10월 현대자동차 협력사인 현대내장(주)의 아산공장(범퍼 사출공장, 충남 아산시 도고면)과 설비를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전소된 대형 사출기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화마를 피한 제품 금형들과 소형사출기 등을 중심으로 지난 10월말부터 일부 제품의 공급을 재개한데 이어 최근엔 생산설비 대부분을 복구했다. KS제품에 대한 인증은 연초 적법한 절차를 통해 모두 회복 했고, 현재는 새로 인수한 아산공장에 대한 설계단계검사를 진행중이다. 

하지만 이번 광주 공장 매각 결정으로 약 20여년간 대연의 성장 역사를 함께 써온 대연의 광주시대는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1984년 6월 마장동에서 금형공장으로 출범한 시작한 대연은 90년대 초반 성수동(금형)과 의정부(PE)로 공장을 이전한데 이어, 약 23년전 현 광주공장으로 이전해 회사의 터를 잡았다.

초기엔 금형공장을 기반으로 PE배관의 각종 피팅류 등을 생산하는 회사였다. 하지만 성수동으로 공장을 이전한 후 PE분야로 영역을 확장했고, 다시 현 광주공장으로 이전하면서 PE이음관 및 밸브회사로 성장했다. 대연은 1990년대 중후반 수입품뿐이던 국내시장에서 PE전자식 이음관을 처음으로 국산화하며 가스업계에 제대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전자식 이음관 제조방식을 접목한 PE볼밸브 제조기술을 독자기술로 개발했고, 최근엔 글로벌 기업인 비나텍스와 협력해 630mm최대구경 볼밸브를 개발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창립 30주년이던 2015년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현재는 미국을 비롯 세계 30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대연 관계자는 “현재 화재에 따른 설비복구는 대부분 마무리 된 상태다”며 “새로 인수한 아산공장의 공장인허가 절차는 완료된 상태며, 가스용품 생산을 위한 설계단계 검사가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검사가 완료되면 국내외 모두 정상적인 제품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분간은 광주공장과 아산공장으로 이원화된 생산체계가 유지된다. 광주공장은 중소형 제품을 중심으로 향후 6개월간 이원화된 생산체제를 유지하며 단계적인 이전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근 대연 광주공장의 모습. 수리를 마친 사출기를 이용해 직원들이 엘보와 전자식 이음관 등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황무선 기자]
최근 대연 광주공장의 모습. 수리를 마친 사출기를 이용해 직원들이 엘보와 전자식 이음관 등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황무선 기자]
화재된 간이 건물들은 모두 철거된 상태이지만 대연 광주공장의 본관동은 화재로 탄 상태 그대로 복구를 기다리고 있다. [황무선 기자]
화재된 간이 건물들은 모두 철거된 상태이지만 대연 광주공장의 본관동은 화재로 탄 상태 그대로 복구를 기다리고 있다. [황무선 기자]
대연 아산공장의 내부. 여러대의 대형 사출기들이 가동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대연 아산공장의 내부. 여러대의 대형 사출기들이 가동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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