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토요일 오후에 제자의 초대로 “우아한 형제들”의 본사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직원들은 출근하지 않는 날이지만, 사전 예약을 통해 가족이나 지인들을 사무실로 초대하여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갈 수 있었다. 잠실벌에 우뚝 솟은 롯데타워 빌딩에 자리한 근무 공간은 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뻥 뚫린 사방을 돌아 보던 중, 투명한 통유리 벽에 적힌 “미래와 경쟁하라”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지금도 아니고 과거도 아니며 미래와 경쟁하라는 말은 직원들에게 무슨 의미로 다가갈까 궁금했다.디지털 전환(DX, Digital Tr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와 미국의 중국 패권 견제 차원에서 시작된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기업 경영과 국가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된 지 오래다. 글로벌이라는 용어의 상대적 차원에서 우리 한국 기업간의 국내 공급망, 즉 ‘코리아 공급망’은 어떨까? 기업의 건강함은 자기 회사는 물론이고 공급망에 연결된 수많은 회사와의 동반성장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두 가지를 짚어 본다. 하나는 이익의 적정한 배분이고 또다른 하나는 합리적인 업무 협조이다. 이는 모두 경영층과 직원들의 마음가짐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현장에서 보면 우려되는 부분이
지난해 2월 '제조강국 대한민국, 제조혁신 이노비즈'라는 화두를 가지고 이노비즈 협회장에 취임하여 벌써 한해가 지났다. 선진국 진입에 따른 다양한 규제와 인건비 원자재 상승 등으로 대한민국 제조업은 이제 한계에 다달았다고 아우성일 때 제조업 부흥을 취임 일성으로 내세웠으니 시대에 뒤떨어진 방향이라고 손가락질 했을 법하다.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이 제조업을 포기하고도 서비스업으로 전환해서 더 풍요롭게 한 시대를 보내는걸 경험했으니 어쩌면 당연하다. 그동안 전통 제조산업을 후진국으로 밀어내고 금융 서비스등 양질의 일자리
중소벤처기업부는 2017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벤처 투자금액은 약 3.1배, 투자 건수는 2.3배, 피투자기업 수는 2.0배 가량 증가했고 기업당 투자금액은 17억1000만원에서 26억4000만원으로 1.5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벤처투자 열풍이 불고 있음을 실감한다.벤처투자시장의 성장은 민간벤처캐피탈회사가 조성한 벤처투자펀드와 정부가 직접 개입한 모태펀드(母胎 fund)의 역할이 있다. 모태펀드는 민간벤처캐피탈이 결성한 투자조합에 유한책임조합원(lmited partner: LP)으로 참여하는 등 개별펀드에 출자하여 개별기업을
통계청의 올해 8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자영업자 수가 555만명에 불과하다. 전년 대비 1년 동안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가 6만2000명 감소한 130만1000명이고, 고용원 없는 1인 자영업자가 5만6000명 증가한 424만9000명이다. 직원을 두던 사장 자영업자가 종업원을 업장에서 내보내면서 1인 자영업자가 돼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줄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늘었다.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 수가 31년만에 최저가 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1만3000명이 영업을 접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디지털혁신 등 4차산업혁명의 급변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덜한 비재무적 요소로 인해 기업이 예상치 못한 위험에 노출돼 궁지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그 대안으로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통칭하는 ESG가 부상했으며, 글로벌시장에서 ESG 정보공시 의무화가 이슈를 증폭시켰다.주주의 가치 창출에 주된 목표를 두고 경영활동을 해 온 글로벌기업에게 세계가 환경보호, 경제양극화와 지속가능성 등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공감대를 환류시킴으로써
코로나19로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외교 모든 것이 얼어붙었다. 가짜 뉴스가 즐비하고 많은 사람들은 불안 속에 떨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지금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강한 민족이다. 반드시 잘 극복하리라 믿는다. 이제는, 점점 과열되고 있는 과도한 코로나 불안증을 자제하고 극복하기 위한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최근 이언 패널 미국 ABC방송 특파원이 보도한 이라는 내용이 눈에 띄었다.“대구 시민들은 마스크가 절박한 공급 부족 상태에 있다는 사
부패인식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 CPI)는 국제투명성기구(TI)가 매년 발표하는 국가의 청렴도 인식지수다. 지난 1월 2019년도 국가별 CPI 발표에서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9점으로 180개국 중 39위를 차지했다. 30위권은 2010년 이후 재진입이다. 문재인 정부의 반부패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방증이다.현 정부는 2022년 CPI 60점대와 20위권을 목표로 반부패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4대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는데, 기업 준법경영 확립과
“이곳을 지날 때마다 가슴 아픈 추억이 있습니다. 꿈 많던 20대의 일입니다.”일본인 ‘이와타 고하치(岩田耕八·75)’씨가 명동입구에 있던 구(舊) 코스모스백화점 앞을 지나면서 한 말이다. 일본의 명문 주오대(中央大)를 졸업하고 도요타자동차에서 잔뼈가 굵은 경영자이다. 그의 마지막 직함은 후쿠오카 하얏트 레지덴셜호텔 회장. 필자와는 20여 년 전 방콕의 도심개발 사업과 관련해서 인연이 맺어졌다.그는 1968년 도요타자동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지사에서 근무할 당시 주(駐) 말레이시아 한국 대사의 소개로 한국 아가씨를 만나게 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