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한상들의 축제'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막올라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전세계 한상(韓商)들의 최대 축제인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및 수출상담회가 24일 경기도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3박4일 일정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경기도, 수원시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대회의 개막식에는 전세계 67개국에서 참석한 800여 월드옥타 회원들과 이마태오 수석부회장(회장 대행)을 비롯한 월드옥타 회장단, 조병태·이영현·김우재·고석화·권병하·박기출·하용화 등 월드옥타 명예회장단,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재준 수원시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춘진 aT센터 사장, 양정숙 의원 등 내외빈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선 개인적인 사유로 행사에 불참한 장영식 월드옥타 회장을 대신해 이마태오 수석부회장이 개회사를 했다. 이 부회장은 “월드옥타는 1981년 창립해 지난 42년간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수출극대화, 경제네트워크 확장에 이바지해왔다”며 “대한민국 경제영토를 넓히는데 750만 재외동포와 월드옥타가 그 중심에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67개국 147개 지회에서 800여명의 월드옥타 회원들이 참석한 것은 뜨거운 애국심의 표현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후5시 시작된 이날 개막식에는 월드옥타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빙모상 중에도 참석해 환영사를 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인구의 27%가 경기도에 모여있고, 이곳 수원은 220여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라며 “수원에서 뵙게 되어 특별히 반갑다”고 환영사를 시작했다. 김 지사는 “수원은 창업과 차세대교류, 인적교류를 하기에 가장 좋은 파트너”라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 광교호수공원, 왕갈비, 통닭거리가 있는 수원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는 말로 월드옥타 회원들을 뜨겁게 맞이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은 “125만 시민이 함께 어우러진 사통발달 수도권 요충지이자 삼성전자 등이 있는 경제성장의 중심지, 4대 프로축구단 연고지, 축제와 관광의 도시이자 생태도시인 수원에 오신걸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임종성 의원,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각각 축사를 했으며, 월드옥타 발전에 기여한 회원(우수 지회)들에게 표창장 수여가 진행됐다.

저녁 6시30분에는 경기도지사 및 수원시장 공동주최 만찬과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수출상담회와 트레이드쇼, 차세대 글로벌 네트워크 포럼 등의 주요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26일에는 차기 옥타 회장을 선출하는 제22대 임원선거가 치러진다.

앞서 이날 개막식 전에는 국제통상전략연구원과 국회 세계한인경제포럼 공동주최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세안 진출방향’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성황리에 열렸다.

한편 월드옥타가 매년 봄 개최하는 제25차 세계대표자대회는 내년 4월 충남 예산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