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추위, 최종 후보자 선정
11월 임시주총서 선임 예정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재무통
"시장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금융산업 스탠다드가 되게"

ㅎ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오른 양종희 부회장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오른 양종희 부회장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양종희 부회장이 선정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8일 회추위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숏리스트 3인인 김병호(베트남 HD은행 회장), 양종희(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KB금융지주 부회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후보별 2시간 동안 심층 인터뷰가 진행됐다.

회추위원들은 회장 자격요건에서 정하고 있는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 ‘장단기 건전 경영에 노력’이라는 5개 항목과 25개 세부 기준에 대한 적격성을 심도있게 평가한후, 투표를 통해 양종희 후보가 KB금융그룹 회장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보유한 적임자라는데 최종적인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양 후보자는 관계 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회장 후보자로 추천되며, 11월 중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양 후보자는 1961년 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KB국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종합기획부와 재무기획부, 서초역지점장을 거쳐 2008년 KB금융지주로 옮겼다. 지주에선 이사회 사무국장, 경영관리부장, 전략기획부장,  전략 담당 상무, 부사장 등을 지낸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 및 재무통이다.  KB금융에서 은행장을 거치지 않은 첫 내부 출신 회장이 됐다.

지주 전략 담당 임원 시절에는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이끌어 낸 주역이었다. LIG손해보험 인수 후에는 KB손해보험 대표를 2016년부터 5년간 역임하며 순이익을 끌어올리고 그룹 핵심 계열사 반열에 올려놓는 토대를 다지면서 그룹 내 비은행 강화를 이끈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다. 2021년 부회장에 선임된 후에는 3년간 글로벌, 보험, 디지털, 개인고객, 자산관리, SME 등의 부문장을 맡으며 그룹 내 은행과 비은행 비즈니스 영역까지 총괄 지휘했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양종희 후보는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KB금융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갈 역량 있는 CEO 후보”라며, “지주, 은행, 계열사의 주요 경영진으로 재직하면서 쌓은 은행과 비은행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뿐만 아니라 디지털, 글로벌, ESG경영에 대한 높은 식견과 통찰력까지 겸비한 후보이고, KB손해보험 사장 및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성과와 경영능력은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회추위는 판단했다”며 추천 사유를 밝혔다.

이에 양 후보자는 “기회를 주신 회추위에 감사드리고, 아직은 후보자 신분이지만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KB금융그룹이 시장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금융산업의 스탠다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지주 회추위는 안정적인 경영승계절차 이행을 위해 내∙외부 회장 롱리스트를 상시 관리하는 등 일회성이 아닌 체계적 경영승계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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