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外 주류제조업체, 컨베이어시스템 전문 中企도 참여
로봇공정, 5G, 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딥러닝, XR기술 등 접목

'2023 스마트팩토리전'으로 본문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음.
'2023 스마트팩토리전'으로 본문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음.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역동적인 생산성을 기하고, 안전성 향상, 효율성과 비용절감 등을 위해 스마트팩토리를 적극 구현하고 있다.

국내에선 역시 삼성과 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다. 또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우수기업’으로 선정한 기업들의 사례에서 보듯, 일부 선진적인 중소기업들도 적극 이런 추세에 부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의 경우는 이미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연구 사례 등에 따르면 수원 공장과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이 대표적이다.

이들 공장에 5G이동통신, 인공지능, 딥러닝, 혼합 현실, 로보틱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컴퓨팅 등의 기술을 적용해 제조공정의 70% 이상을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생산라인의 최적화, 효율성 극대화, 환경 안전도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도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세계경제포럼(WEF)에 의해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세계 제조업 미래 선도 공장)’에 선정될 정도로 스마트화의 속도가 빠르다.

열연공장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 슬래브 절사를 할때 발생하는 손실을 연간 1만 7,000톤 절감했다. 또한 스마트 고로 시스템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 용선 생산량을 연간 약 8만5000t 증산하기도 했다.

2021년에 역시 WEF ‘등대공장’에 선정된 LS일렉트릭(LS산전)도 2015년부터 청주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공정을 로봇이 수행하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 등을 접목했다. 덕분에 생산량이 160% 증가했고, 에너지 사용량을 60% 절감했다. 불량률도 100만 개당 7개 수준으로 감소시켰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스마트공장 우수기업’으로 꼽은 ㈜화요의 사례도 눈길을 끈다. 주류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여주공장의 증류 소주 생산 공정에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IT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전 공정을 추적하고 관리하는 이력관리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s)를 구축, 공정 불량률을 11% 낮췄다. 또한 생산원가도 크게 낮춤으로써 6%의 생산성 향상을 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중기벤처부의 ‘스마트공장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대양롤랜드(주)도 주목할 만하다. 컨베이어시스템 전문기업인 이 회사는 사실 생산성 제고나 효율성을 위해 ‘스마트화’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로봇시스템과 연계된 생산 정보 수집 체계를 구축, 제조이력관리, 작업일지 첨단화, 공정 모니터링, 실적 모니터링을 고도화함으로써 고품질의 제품을 균일하게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시간 당 생산량도 200% 증가했고, 공정 불량률은 50% 감소, 작업 공수도 55% 감소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8년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 혁신 전략’을 발표, 특히 제조 분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단절된 사일로(폐쇄적인 환경)가 해소되고, IT 환경과 융합된 네트워크로 서로 연결되는 환경을 추구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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