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7社 3억5000만관 생산, 내수시장 전년대비 2.9% 감소
썬연료 점유율 63%에서 반등, 단일회사 생산1위 대륙제관

국내 일회용 부탄캔 대표브랜드 썬연료의 시장점유율 2017년 사상 처음으로 63%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계열사 생산설비 교체공사 마무리와 에어졸 전용충전공장 건립 등 생산설비의 재정비를 마친후 시장점유율이 소폭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일회용 부탄캔 대표브랜드 썬연료의 시장점유율 2017년 사상 처음으로 63%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계열사 생산설비 교체공사 마무리와 에어졸 전용충전공장 건립 등 생산설비의 재정비를 마친후 시장점유율이 소폭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내수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일회용 부탄캔 및 에어로졸 생산량과 수요가 소폭감소 했다. 일회용 부탄캔 대표주자인 썬연료의 시장점유율은 63%대를 유지했지만, 전년대비 전체 시장 점유율은 다소 증가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김형근)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산 및 수입된 일회용 접합용기(부탄캔 및 에어로졸)는 총 3억 5007만2872개로 집계됐다. 2017년 3억 6040만3888개와 비교해 1033만1016개(2.87%)가 감소했다.

연료용 부탄캔의 2018년 국내 생산량은 2억 616만4217개로 집계됐고,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살충제 등으로 사용되는 에어로졸용기 역시 국내 생산 및 수입품을 합해 1억 4380만8655개가 가스안전공사의 검사를 통과했다. 2017년과 비교해 부탄캔은 377만363개가, 에어로졸은 656만653개가 각각 감소했다.

한 때 시장점유율 76%를 넘어서며 국민브랜드로 자리잡은 썬그룹(대표 현창수)의 부탄캔 시장점유율은 2011년 70%대 점유율이 붕괴된 이후 2017년 63.61%까지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지난해에는 63.67%를 차지하며 소폭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썬그룹(태양, 세안, 승일)은 2017년 세안의 설비교체 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지난해부터는 태양과 세안의 부탄캔 생산은 정상을 되찾았다. 태양은 부탄캔 7660만1107개(37.16%)를 생산하며, 단일회사로는 가장 많은 연료용 부탄캔을 생산했고, 세안 역시 5467만4562개(26.52%)를 생산하며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시장의 70% 중반을 점유하던 썬그룹의 시장점유율 하락은 2015년 주력 생산업체인 태양의 화재 사고와 공정거래위원회의 6개 제조사의 담합 행위 적발로 인한 과징금 처벌, 이어진 국세청 세무조사 등 연거픈 악재가 결정적 원인이었다. 하지만 썬그룹은 화재 사고이후 태양과 세안 등 계열사의 노후 생산설비를 잇따라 교체한데 이어, 충북 음성에 에어로졸 전용 충전라인을 확충하는 등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7개 국내 접합용기 제조사 중 단일회사로서 지난해 가장 많은 제품을 생산한 곳은 대륙제관이었다.

대륙제관은 부탄캔 4659만939개, 에어로졸 6370만42개 등 지난해 일회용 접합용기 총 1억 1029만981개를 생산하며 단일회사로 전체 생산량에서 수위를 지켰다. 대륙제관의 지난해 부탄캔 시장점유율은 22.59%로 썬연료 그룹 산하 태양과 세안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에어졸은 44.26%를 생산하며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품목별로 부탄캔 생산은 전년보다 229만436개가 증가했으나, 에어로졸 생산이 371만4875개가 줄어 전체 생산량은 소폭 감소했다.

이외 세부적으로 보면 국내 부탄캔 시장은 지난해 대륙제관과 대성산업 외에 모두 생산량이 소폭 감소하는 모습이었다.

세계최초 부탄캔 이중안전장치를 개발하고, 주방용품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한 OJC(주)(대표 송성근)는 지난해 부탄캔 1894만3936개를 생산, 국내 시장의 9.19%를 점유했다. 전년대비 342만3653개가 감소하며  6개 업체중 지난해 가장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경상권과 중부권 시장을 주력으로 둔 ㈜화산(대표 장래익) 역시 전년대비 56만8726개가 줄어든 665만3943개를 생산했다. 점유율도 3.23%에 그쳤다.

반면 후발주자인 대성산업(주)(대표 김영대) 캔 사업소는 소폭이긴 하지만 전년보다 11만9988개가 증가한 269만9730개를 생산하며 전체시장의 1.31%를 차지했다.

에어로졸 제품은 2016, 2017년에 이어 수입량은 소폭 증가했지만 국내 2개사의 생산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가습기살균제 사태로 인한 소비자 인식변화와 화학물질관리법 등 제도적인 요인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대륙제관은 전년대비 371만4875개가 감소한 6370만42개를 생산, 국내 시장의 44.26%를 점유하며 수위를 지켰다. 썬그룹 계열사인 ㈜승일도 전년보다 343만847개가 감소한 5760만1033개를 생산, 40.06%를 점유했다.

수입품은 전년대비 58만5069개가 증가한 2260만7580개로 국내 시장의 15.7%를 점유했다. <본지 제30호 10면 게재>



2017~2018년도 국내 접합용기 검사현황

제조사

품목

2017년도

2018년도

A

연소기

44,300,503

46,590,939

에어졸

67,414,917

63,700,042

소계

 

 

B

연소기

10,098,990

54,674,562

에어졸

 

 

소계

 

 

C

연소기

123,365,087

76,601,107

에어졸

 

 

소계

 

 

D

연소기

7,222,669

6,653,943

에어졸

 

 

소계

 

 

E

연소기

2,579,742

2,699,730

에어졸

 

 

소계

 

 

F

연소기

22,367,589

18,943,936

에어졸

 

 

소계

 

 

G

연소기

 

 

에어졸

61,031,880

57,601,033

소계

 

 

H(수입)

연소기

 

 

에어졸

22,022,511

22,607,580

소계

 

 

연소기

209,934,580

206,164,217

에어졸

150,469,308

143,908,655

소계

360,403,888

350,072,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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