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온수매트 진화, 어디까지 계속될까?
[창간특집] 온수매트 진화, 어디까지 계속될까?
  • 황무선 기자
  • 승인 2018.10.24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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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보조난방기 시장, 이젠 '온수매트'가 대세
보조난방기로 출발, 수면과학까지 고려한 생필품
보일러 제조사 합류, 기능성 강화한 기술력 전쟁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아버님 댁에 온수매트 하나 놔드려야 겠어요!” 유난히 더 웠던 지난여름 덕분에 다가올 겨울이 더 걱정이다. 동절기를 앞두고 난방기시장은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았다. 다양한 난방기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지만 최근엔 보일러나 히트펌프 등 주력난방기를 교체하기 보다 보조난방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 높은 것이 사실이다. 주머니사정을 고려해 목돈이 드는 주택 난방기 교체를 미루는 대신 보조난방기를 통해 따뜻한 잠자리와 생활공간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내 온도는 적정선을 유지하되 잠자리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서다. 이중에서도 보조난방기 시장에서 가장 핫 한 아이템은 바로 온수매트다.

2016년 에너지대전에서 소개된 '나비엔 메이트' 슬림형 온수매트. 경동나비엔 부스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제품에 대해 물어보고 있다.
2016년 에너지대전에서 소개된 '나비엔 메이트' 슬림형 온수매트. 경동나비엔 부스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제품에 대해 물어보고 있다.

 보조난방기 시장, 온수매트가 대세

보조난방기기는 개인별 난방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라이프 패턴 변화와 변화가 심한 날씨의 영향으로 급성장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온수매트를 비롯해 전기요, 온풍기, 전기매트 등 을 포함하는 전체 난방보조가전 시장 은 연간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과거 보조난방기기 시장을 주도했던 것은 단연 ‘전기매트’였다. 흔히 ‘전기장판’이라고도 불리는 이 제품은 저렴한 가격대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하지만 피부에 닿는 제품을 보다 최근 건강을 중요시하는 현시대 소비자 니즈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때문에 전자파 걱정없이 개인별 난방이 가능한 온수매트는 전기매트를 대신할 수 있는 건강 제품으로 주목을 받게 됐다. 제조사별 통계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012년 500억원 규모였던 온수매트시장은 지난해에는 2000~3000억원 규모로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 이상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온수매트 제품들.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온수매트 제품들.

온수매트의 등장과 변천사

과거 일반화된 보조난방기로 사용됐던 전기장판이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지금은 그 자리를 다양한 보조난방 기들이 채우고 있다. 특히 보일러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용되는 온수매트 비약적인 성장은 눈여겨 볼만하다.

온수매트란 제품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었다. 처음엔 고가의 의료기기나 침대 등에 일부 적용 되던 제품이었다. 마치 보일러처럼 물을 데워 전열선 대신 바닥을 따뜻하게 해주는 제품이었다. 물통과 순환모터를 장착해 더운 물을 순환시켜 바닥을 따뜻하게 데우는 매트 형태 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한 것은 2004년도부터로 보인다. 이때 무엇보다 온수매트가 전기매트를 밀어내며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전자파에 대한 위해성이 알려지면서부터였다.

(주)건영H&C, 유해전자파 차단‘온 수온돌침대’인기(한국경제, 2004), 전기매트 대신 온수매트 어때요?(전 자신문, 2004), 전자파없는 온수패드 눈길(파이넨셜 뉴스, 2004), 온수로테 크, 온수로 데워주는 매트리스(매일경 제,2005), 휴먼스쿨, 온수 활용한 보일 러매트(매일경제, 2007), MT산업“온 수매트로 전자파 걱정 더세요”(한국 경제, 2007), 웰빙형 황토·온수매트 인기(매일경제, 2007년), 추운 겨울, 온열매트 하나면 추위 걱정 끝!(전자 신문, 2007년). 모두 2004년에서 2007년 사이 언론에 보도된 온수매트와 관련된 기사들이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을 지나며 시장에는 너도나도 많은 업체들이 뛰어들기 시작했고, 이후론 가격을 앞세운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한때 30~50만원대를 호가하던 온수매트의 가격은 2000년 후반엔 8~16만원대 중저가 제품들의 경합지로 변모했다. 결국 과당경쟁으로 인한 품질문제가 제기되며 시장은 믿을 수 있는 브랜드 중심의 시장으로 전환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18년형 귀뚜라미 온돌매트. 이 제품은 강력한 저소음 트윈 모터를 적용해 매트의 좌우 온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8년형 귀뚜라미 온돌매트. 이 제품은 강력한 저소음 트윈 모터를 적용해 매트의 좌우 온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력을 앞세운 보일러사의 진출

가격중심의 온수매트 춘추전국시대가 막을 내린 것은 사실상 보일러 제조사들의 시장 진출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보일러제조사들이 가지고 있는 정밀한 온도제어기술은 사실상 전기장판의 대체품이던 온수매트의 품질과 성능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전기를 마련했다.

보일러 제조사중 가장 먼저 온수매트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2009년 제품을 출시한 린나이코리아였다. 하지만 당시 린나이는 직접 온수매트 시장에 뛰어들기 보다는 관계사였던 라니를 통해 11월 한국형 온 수매트 ‘라니 온수매트’를 출시했고, 해당 제품을 자사 대리점들을 통해 취급하기 시작했다.

이어 귀뚜라미가 2011년 9월 유해 전자파가 나오지 않는 ‘귀뚜라미보일러 건강 온수매트’를 출시했고, 대성쎌틱과 경동나비엔은 두해 뒤인 2013년 10월과 11월 각각 ‘대성 S-Line 온수매트’와 무소음을 강조한 ‘나비엔 굿모닝 온수매트’를 출시하며 관련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이후론 국내 온수매트 시장은 보일러제조사를 중심으로 한 고가제품군과 일월, 스팀보이 등 기존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한 저가시장으로 양분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온수매트의 프리미엄 시대를 개척한 경동나비엔의 '나비엔 메이트'
온수매트의 프리미엄 시대를 개척한 경동나비엔의 '나비엔 메이트'

온수매트 프리미엄 시대

“온수매트는 기술력입니다” 사실상 2015년 경동나비엔이 새롭게 내놓은 나비엔 메이트의 프리미엄 온수매트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간파하며 관련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경동나비엔은 2013년 테스트 베드용 시제품을 시작으로, 해당 제품의 시장성을 확신하고 온수매트의 다양한 기능성을 탑재한 나비엔 메이트를 2년후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경동이 자랑하는 기술력을 집중한 만큼 OEM(주문자 외주생산방식)이 아닌 직접 제품생산 방식으로 전환됐다. 국내 1위 보일러 기업으로 건강과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전기매트에서 온수매트로 시장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 주목해, 단순한 보조 난방기기를 넘어 소비자가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가전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철학을 담았다.

때문에 나비엔 메이트는 출시부터 정확한 온도제어는 물론 소비자의 감성 품질까지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부분들을 고려했다. 업계 최초로 매트 좌우 온도를 1도 단위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분리난방을 구현해 고객들이 한 잠자리 안에서도 각자 원하는 온도로 하나의 매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고온 알림기능 ▲ 차일드 락 ▲다중 안전장치 등을 통해 안전성을 높였다.

피부가 닿는 매트 부분의 소재까지 고려한 섬세한 감성과 매트 내부의 세 균 걱정까지 줄여주는 살균 모드 등을 탑재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쾌적하게 잠들 수 있도록 돕는 수면 메이트의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이미 과열된 시장에다 때늦은 합류로 성공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주변의 우려도 있었지만 결국 경동나비엔의 예측은 시장에 정확히 적중했다. 결과 입증하듯 현재 경동나비엔의 나비엔 메이트의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대표적 프리미엄 온수매트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경동나비엔의 온수매트는 2015년 ‘나비엔 메이트’라는 브랜드로 시장 진출한 후 2017년까지 매년 연평균 52%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기존 저가 중심의 온수매트 시장에서 성공적인 프리미엄 시장을 일궈내며 지금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16년 출시된 '나비엔 메이트'의 슬림형 온수매트.
2016년 출시된 '나비엔 메이트'의 슬림형 온수매트.

진화하는 제품, 더해 가는 소비자 기대감

경동나비엔의 온수매트 시장 지배력은 매년 소비자의 새로운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나비엔 메이트로 출범이후 매년 새로운 디자인과 새로운 기능을 보강하며 사실상 온수매트의 진화론을 쓰고 있다. 특히 침대 사용자들을 위해 2016년 출시한 슬림형 온수매트는 외형이나 성능, 기능성면에서 모두 큰 반향 을 일으켰다.

올해도 경동나비엔은 프리미엄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다시 출시된 ‘EQM552’는 나비엔 메이트만의 특장점에다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더했다. 블루투스로 편리하게 온수매트를 조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심숙 면기능’으로 자는 동안 인체 사이클 에 따른 체온 변화 그래프대로 매트의 온도를 자동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커버역시 푹신한 쿠션매트와 호스 없이도 매트에 온기를 골고루 전달하는 1mm 두께의 초슬림매트로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최근엔 기존 슬림매트와 온수매트 전용 메모리폼인 ‘타퍼’ 개발해 결합한 제품을 내놨다. 이 제품은 1mm 초슬림매트를 타퍼 안에 결합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6cm의 도톰한 두께로 디자인해 침대 위나, 바닥 등 어디에서든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더구나 메모리폼의 편안함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겨냥한 최신 트랜드 제품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온수매트와 메모리폼을 결합한 '나비엔 메이트'의 신제품 타퍼 온수매트.
온수매트와 메모리폼을 결합한 '나비엔 메이트'의 신제품 타퍼 온수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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