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명가 한미 만들 방안 다시 찾겠다”
주주총회 후 임직원에 메시지 전달...“가야할 길 그대로”
“경영진과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 힘 합해야”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지난해 10월 옥관문화훈장 수훈 당시 모습. [한미약품]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지난해 10월 옥관문화훈장 수훈 당시 모습. [한미약품]

[중소기업투데이 노철중 기자] 지난 28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이 29일 그룹 임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송 회장은 이날 그룹사 게시판에 “통합이 최종 성사에 이르지 못해 회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이라며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 지금까지와 변함없이 가야 할 길을 가자”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임성기 선대 회장 타계 후 발생한 여러 어려움 속에서 ‘신약명가 한미의 DNA를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최선의 길’이란 경영적 판단으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했다”며 “지난 두 달여간 소란스러웠던 회사 안팎을 묵묵히 지켜보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임직원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다수의 새 이사진이 합류할 예정이라 임직원 여러분이 다소 혼란스러워할 것”이라며 “하지만 회장으로서 말씀드린다. 한미에 바뀐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이지, 우리가 가야할 길을 그대로 갈 것”이라며 “통합안을 만들게 했던 여러 어려운 상황들은 그대로이므로, 경영진과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가 힘을 합해 신약명가 한미를 지키고 발전시킬 방안을 다시금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마지막으로 “임직원 여러분은 지금처럼 맡은바 본분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여러분 삶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드리겠다는 저의 다짐과 약속은 여전히 변함없다”며 “한미 임직원과 대주주 가족 모두 합심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꼭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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