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中企대출잔액 213.7조원, 전년말 대비 4.8%↑
당기순익 1.2조원, 전년동기 대비 1%↑
하반기 중점과제, '中企 위기극복 지원' 등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지난 22일 열린 전국 영업점장 회의에서 중소기업 위기극복 지원 등 하반기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지난 22일 열린 전국 영업점장 회의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등 하반기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지난 22일 열린 전국 영업점장 회의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금융의 포용성을 높여 더 어려운 기업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의 위기극복 지원을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윤 행장은 이날 충주연수원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2년 하반기 전략방향과 추진과제’를 공유했다고 IBK기업은행이 24일 밝혔다.

윤 행장은 하반기 전략방향을 ‘위기대응과 기반강화’로 정하고 ▲ 중소기업 위기극복 지원 ▲ 정책금융 역할 강화 ▲ 바른경영 내재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코로나 위기에 이은 3고(고금리, 고물가, 고환율)로 중소기업의 경영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국책은행인 IBK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이 기업과 산업의 혁신을 뒷받침하고 국가경제의 역동성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정책금융의 역할이 변화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디지털·저탄소 등 산업구조 전환에 대비해서 중소기업의 사업재편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창업·벤처기업 등 민간금융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해야한다”며 정책금융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 행장은 “최근의 복합위기 상황이 언제 안정화될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도 철저히 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2264억원을 달성, 이는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360억원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중기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9조8000원(4.8%) 증가한 213조7000억원으로 시장점유율 22.8%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측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 노력이 은행성장의 선순환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대손충당금을 충분한 수준으로 적립해 향후 여신건전성 등 미래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0.15%p 감소한 0.80%, 대손비용률과 연체율은 각각 0.54%와 0.24%를 보이며 안정적인 건전성 수준을 나타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최우선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창업·벤처기업 육성과 모험자본 공급 등 혁신금융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녹색전환 지원 등 ESG 및 녹색금융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미래형 중기금융을 선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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