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도시 조성사업 ‘삐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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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배 시의원, 올해 사업비 삭감…타당성조사 요구
서울시, 사업타당성 조사 실시 후 계획대로 추진
이성배 서울시의원
이성배 서울시의원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서울시가 추진하는 ‘을지로 입체보행공간 조성사업’이 시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1차년도 사업비 중 올해 편성된 사업비 전액 삭감됐다. 다만,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의 사업타당성 조사후 사업의 추진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지난 7일 서울시의회 이성배 의원(자유한국당, 비례)에 따르면, 2020년도 ‘을지로 입체보행공간 조성사업’ 올해 편성된 사업비 66억2300만원을 전액 삭감하고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비 2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총 사업비 950억원의 ‘을지로 입체보행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올해 지하도 건설을 위한 1단계 사업 중 통로개설을 위해 66억2300만원을 편성하고 시의회 의결을 요청했다.

이성배 의원은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지하도시 조성사업은 각 사업의 연계성 등을 고려할 때 별도의 사업으로 구분할 수 없다”면서 “총 사업비가 1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면밀한 타당성 조사가 없어 이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재정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LIMAC(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으로부터 타당성 조사를 받고 투자심사를 받도록 돼 있다.

이성배 시의원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도심 내 활력을 부여하는 거점공간 조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면서도 “오래된 지하 공간을 이용한 공간 조성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후 사업을 추진해도 전체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가 추진하는 ‘을지로 입체보행공간 조성사업’은 시청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이르는 2.5㎞ 길이의 지하보행통로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현재 기본계획이 수립됐으며, 총 사업비 950억원으로 1단계(’21.6월 종료) 지하보행통로 환경개선(379억원)과 2단계(’22.12월) 지하광장 조성(570억원)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2월 개장한 종각역 ‘태양의 정원’과 같이 지상부 교통섬 공간을 활용해 자연채광 제어기술을 적용한 도심 속 지하정원을 조성한다. 이를 연결해 보행권도 확대하고 날씨나 계절에 상관없이 시민과 관광객이 편하게 걸어서 광장으로 올 수 있도록 구상했다.

여기에 을지로 3가와 4가 사이에 있는 세운상가까지 포괄해 도시재생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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