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14~17일 MGM그랜드호텔에서 열려
전 세계 81개 도시에서 한인경제인 700여명 모여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참석
국내 중소기업 60여개사 대표단 미주시장 진출 기회 마련

현지시간으로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식 모습.
현지시간으로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호텔에서 개막한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막식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전 세계 한인경제인들의 대축제인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렸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회장 하용화)가 매년 주최하는 연례행사로 오는 17일까지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14일 개막식에는 전 세계 81개 도시에서 7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국내 60여개 중소기업 대표와 유관기관, 정부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참석인사는 하용화 세계한인무역협회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공동 주최사인 연합뉴스 김진형 상무, 김완중 주 LA 대한민국 총영사, 강인규 나주시장, 코트라 선석기 이사,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임무영 더불어민주당 정책 부위원장, 박소준 나주시의원, 김영규 한국수산회 회장, 김희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부산본부장, 정상용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 단장 등이다.

문재인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200억달러 모국 송금운동’을 펼쳤고,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1996년 첫 개최 이래 중소기업 수출지원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강대국들 사이의 무역갈등과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속에서도 자유무역의 공정한 경쟁질서에 대한 믿음 아래 ‘상생의 공유가치’를 실현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중소기업의 대미수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기업들이 더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대통령은 또 “재외동포 경제단체 지원을 확대하고 차세대가 서로 소통하며 더 많은 창업기회를 가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용화 세계한인무역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경제인대회는 모국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개최되는 만큼, 모국 중소기업인들에게는 수출 판로를 활짝 열어드리고, 모국기업과 한인경제인 모두가 비즈니스 상생이익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이번 대회에 참석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축사를 통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월드옥타와 상호협력을 더욱 긴밀히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기조강연에서 ‘유쾌한 반란’이라는 주제로 한국경제 40년과 영국 해군을 예로 들며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회 둘째날인 15일에는 14개 통상위원회별로 교역 및 지역 정보를 교류하는 통상위원회의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1대1 매칭 수출상담회, 기업교류회, 통상위원회의 밤 등이 열린다.

특히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7개 기관(한국기술산업진흥원, 한국테크노파크,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수산회, 한국환경공단, 나주시)이 선별한 우수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수출상담을 벌이며, 세계한인무역협회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규 판로를 모색한다.

마지막날인 16일에는 전세계 각 지역별 간담회와 OKTA 주요사업 설명회, 글로벌 마케터 간담회, 차세대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 투자유치 설명회에 이어 폐회식을 끝으로 행사의 막을 내린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전 세계 73개국에 144개 지회를 둔 750만 재외동포의 최대 경제단체로 한인 경제인들간의 네트워크 구축과 수출증진에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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