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및 지역주민까지 훈련 참여, 비상대응태세 점검
저장시설 차폐 시스템 등 설비 구축, ‘안심사업장’ 도약

반도체 가스전문기업인 SK머트리얼즈가 공장내 화재, 화학물질 누출 등 비상상황을 가상한 훈련을 진행중이다.
반도체 가스전문기업인 SK머트리얼즈가 공장내 화재, 화학물질 누출 등 비상상황을 가상한 훈련을 진행중이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일본이  우리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일무역 재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가스 전문기업인 SK머트리얼즈가 위기 상황을 가상한 비상훈련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지역주민들까지 동참해 실전과 같은 훈련이 이뤄졌다.

SK머티리얼즈(대표이사 장용호)는 17일 경북 영주시 본사에서 화재 및 화학 물질 누출 상황을 가정한 전사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화학 사고가 동시에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 조치를 통해 사고 확산을 초기에 차단하고 전사 차원의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해 유사시 실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훈련에는 이전과 달리 영주 공장에서 근무하는 전 임직원과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30여명도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SK머티리얼즈는 비상대응규정에 따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위기대책위원회를 소집하고,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통합방재센터를 통해 상황 통제, 초기 대응 등 사고 현장 수습을 담당하는 자체 소방기동대를 가동했다. 또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주민 대피팀을 운영해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정된 장소로 이동시키는 등 실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을 참관한 장욱현 영주시장은 “어떤 사고라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영주시 또한 SK머티리얼즈와 함께 지속적인 사고예방 활동을 추진하여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K머트리얼즈 김충래 SHE실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기존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하게 점검하고 보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안전한 사업장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비상대응 역량이 모든 이해관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실전과 같은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임직원의 비상대처 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머티리얼즈는 유사시 저장탱크 내 화학물질을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이동시키는 ‘원료 긴급 이송 시스템’을 비롯해 화학물질의 외부 유출을 막는 ‘저장 시설 차폐 시스템’, 화학물질 유출을 조기에 감지하는 ‘가스 경보 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설비를 구축해 지역 주민이 신뢰하는 안심사업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안전지대로 주민을 대피시키고 있는 SK머트리얼즈 직원들의 모습.
안전지대로 주민을 대피시키고 있는 SK머트리얼즈 직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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