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3개월간 600대 개조, 상반기만 218% 증가

국내 자동차사 중 르노삼성이 가장 발빠르게 중형 LPG SUV를 출시, LPG차량 사용규제 완화로 달라진 자동차 시장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본격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에 들어간 르노삼성의 QM6 LPG.
국내 자동차사 중 르노삼성이 가장 발빠르게 중형 LPG SUV를 출시, LPG차량 사용규제 완화로 달라진 자동차 시장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본격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에 들어간 르노삼성의 QM6 LPG.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3월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와 국회가 LPG자동차에 대한 사용제한 규제를 폐지하면서 최근 휘발유 차를 LPG로 튜닝(개조)하는 수요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 개정 이뤄진 4월에 이어 5월과 6월에도 전년대비 2배에 가까운 차량이 연료를 전환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 이하 교통안전공단) 특수검사처가 최근 집계한 바에 따르면, 관련 규제가 해제된 4월 한 달간 기존 휘발유 차량을 LPG차로 튜닝한 차량이 314대로 전년대비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5월에도 313대, 6월 역시 253대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는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일부 RV차 등으로 제한돼 왔던 LPG 사용제한 규제를 폐지하는 법안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해 시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교통안전공단 특수검사처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존 휘발유 차량을 LPG차로 개조된 차량은 314대였다. 이는 전년도 동기의 90대와 비교해 무려 348%가 증가한 수치였다. 지난 1월 78대, 2월 52대, 3월 80대와 비교해도 크게 늘어났다. 

5월 역시 313대로 전년 동일한 기간 162대와 비교해 151대가 증가 했고, 6월도 253대로 같은 기간 122대와 비교해 131대가 증가했다. 특히,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올 상반기 LPG차량 개조대수는 1090대로 지난해 500대와 비교해 218%가 증가했다.

이와 관련 LPG업계 관계자는 “LPG차량에 대한 사용규제 완화를 계기로 르노삼성이 SM6 3종과 SM7 1종과 함께 중형 LPG RV차량인 THE NEW QM6 LPe(LPG 엔진 버전) 출시하는 등 현대, 기아 등에서도 잇따라 신형 LPG차량을 선보이거나 준비중”이라며 “이 같은 영향으로 개조 차량의 증가세가 최근 일시 정체하는 양상을 나타냈지만 연료 경쟁력과 환경성 등 이점으로 인해 앞으로 개조차량의 수요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휘발유와 경유, LPG간 연료비 격차는 휘발유 가격을 기준으로 100대 95대 55 정도다. LPG가격이 휘발유와 비교해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조건이 아닐 수 없다.

이같은 이유로 인해 차량으로 장거리를 운행하는 운전자라면 기존 휘발유 차량을 LPG차량으로 개조할 경우 불과 1년이면 연료비만으로 개조비용을 건질 수 있는 계산이 가능하다.

월별 LPG차량 개조 현황

년도

1

2

3

4

5

6

7

8

9

10

11

12

합계

2018

78

62

86

90

162

122

143

86

65

99

85

80

1,158

2019

78

52

80

314

313

253

 

 

 

 

 

 

1,090

<한국교통안전공단 특수검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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