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 30주년 맞아 숲 문화 축제
4색4숲, 전국 20여개 휴양림과 30여개 숲단체 참가

다문화 어린이합창단 '아름드리'가 개막식에서 특별공연을 펼치고 있다. [산림청]
다문화 어린이합창단 '아름드리'가 개막식에서 특별공연을 펼치고 있다. [산림청]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숲이 우리 곁으로 한 발 더 다가왔다. 국립자연휴양림 30주년을 기념해 서울 양재 시민의 숲에서 진행된 숲 문화축제 '2019 휴(休) 어울림 페스티벌'이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자연휴양림 30주년을 기념하고 숲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숲교육 어울림’ 행사와 ‘휴문화 한마당’ 행사를 통합시킨 숲 문화 축제로, 행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행사에는 전국 20여개 휴양림과 30여개 숲 단체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숲축제의 특징은 산림교육과 산림치유, 휴양문화 활성화, 산림일자리를 공유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아이들과 함께 숲의 소중함과 가치를 배우는 산림교육뿐만 아니라 워라밸 트렌드에 따른 산림치유와 휴양문화, 산림분야의 유망 일자리와 산림산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행사가 꾸며졌다.

먼저 서울 양재동 시민의 숲 일원을 ▲쉬어가는 숲 ▲어울리는 숲 ▲뛰어노는 숲▲속삭이는 숲 등 4색4숲으로 구성했다. 재미있게 배우고, 체험하며 넉넉한 숲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들을 구성해 가족단위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축제장 최고 인기 프로그램 '짚라인 체험'을 즐기고 있는 아이의 모습. [산림청]
축제장 최고 인기 프로그램 '짚라인 체험'을 즐기고 있는 아이의 모습. [산림청]
아슬아슬 스릴 넘치는 '인공 암벽 등반' 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모습. [산림청]
아슬아슬 스릴 넘치는 '인공 암벽 등반' 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모습. [산림청]

축제 최고 핫 플레이스는 액티비티 체험존이었다. ‘뛰어노는 숲’에 펼쳐진 ‘짚라인 체험’ 코스는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높이 솟은 나무 사이로 하강하며 용기와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코스로 구성돼, 축제장를 찾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도 위급상황 대처능력을 길러주는 ‘응급처치체험’과 ‘인공 암벽 체험’, ‘친환경 캠핑스쿨’, ‘캠핑 요리교실’ 등 전문가의 지도와 함께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가상현실(VR) 숲체험’, ‘산림청 정책홍보 도슨트’ 체험 등 다양한 컨텐츠가 함께 제공돼 숲 바로알기 교육과 숲문화 대중화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축제로 평가를 받았다.

축제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된 ‘제13회 전국 산림교육전문가 숲교육 경연대회’도 성황을 이뤘다. 숲해설, 유아숲교육, 숲교육체험교구, 사진전 등 4개 분야로 치뤄진 올해 경연대회는 전국 산림교육전문가와 관련단체 등 2000여명이 참석, 24일 예선과 25일 본선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선발해 농림부장관상, 산림청장상 등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이번 행사는 국민이 함께 가꿔온 숲의 가치와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국내 최대 숲 문화축제”라며 “앞으로도 전국의 휴양림들과 함께 숲이 전하는 교육과 치유, 문화의 즐거움을 알리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자연휴양림은 1989년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 국립신불산자연휴양림, 국립대관령자연휴양림 등 휴양림 세 곳이 설립된 후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현재 총 42개소가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체험 부스에서 원목 거치대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 [산림청]
체험 부스에서 원목 거치대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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