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100억 중소기업 소액 출자자들 모아
자본금 1조원 이상 은행
내년부터 집중 검토 착수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오는 2023년 2월 임기전까지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중기 전문은행(가칭 KBIZ은행) 설립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김 중앙회장은 지난 1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은행권의 리스크 회피성향이 갈수록 커져 중소기업만을 위한 금융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의 리스크 회피 경향이 심해졌고 IBK기업은행은 이제 증시에 상장된 대형 상업은행이 됐다”며 “50억~100억원 규모 출자자들을 모아 자본금 1조원 이상의 중기 전문은행을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중기 전문은행도 은행으로 끝날 게 아니라 보험·증권에 보증보험까지 토털 서비스를 해야한다”며 내년부터 집중적인 검토작업을 벌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중기 전문은행 설립에 방글라데시의 그라민뱅크 모델을 벤치마킹하겠다고 밝혔다. 그라민뱅크는 무함마드 유누스 박사가 설립한 서민 전용 은행이다.
중소기업 전문은행 설립은 제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에서 김기문 회장의 주요 공약이었다.
황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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