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7개 품목 생산비 조사결과 발표

산림청의 주요 임산물 7개 품목에 대한 임산물 생산비 조사결과
산림청의 주요 임산물 7개 품목에 대한 임산물 생산비 조사결과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산림청의 주요 임산물에 대한 생산비를 조사한 결과 밤 대추 더덕 등이 전년대비 소폭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 등 노동단가와 유류가격이 상승했지만 생산량과 품질이 향상되며 소득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지난해 생산된 밤 대추 호두 떫은감 표고버섯 더덕 곰취 등 주요 임산물 7개 품목에 대한 임산물생산비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중 곰취는 지난해부터 조사 대상 품목에 포함됐다.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임산물생산비 조사는 임업 경영진단·설계 등 임업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결과 지난해 생산비는 전년대비 소폭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료, 농약 등 자재 구입 가격은 다소 하락했지만 임금 단가 상승 등 노동비가 증가했고, 유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표고버섯의 경우 표고목과 톱밥배지 구입가격 상승으로 생산비가 오름세를 보였다. 2018년 초 냉해 피해와 여름철 고온, 가뭄 피해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호두, 떫은 감, 표고버섯 소득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반면 대추와 더덕은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판매가격 상승으로, 밤은 지난해 기상 피해 및 병해충 피해가 적어 전년대비 생산량과 품질이 향상되면서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수실류(밤·대추·호두·떫은 감)는 대부분 냉해와 고온 등 기상 피해로 인해 생산량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대추 재배지역 중 노지 재배형태인 경북지역은 기상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한 반면 충북 지역은 비가림시설로 재배가 이뤄져 전년대비 생산량이 증가했다.

최병암 기획조정관은 “올해는 폭염, 저온 등 재해피해 예방을 위한 시설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산림청은 앞으로도 임업인들이 증가한 생산비가 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임업경영 지원, 임산물 판로 개척 등 임업소득 향상을 위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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