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개 업체 참가, 21개 완성차 브랜드 신차 40여종 전시 ‘눈길’
7개 테마관, 차별화된 시도 통해 ‘모빌리티쇼’ 발전가능성 확인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지난 7일까지 열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된 ‘2019서울모터쇼’에는 총 62만8천여명의 참관객들이 찾아 ‘모빌리티쇼’로의 발전 가능성을 다시한번 확인시켰다. 이는 2017년 61만여명과 비교해 참관객은 비록 소폭 증가했으나 최근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의미있는 성과였다는 분석이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위원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는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열린 ‘2019서울모터쇼’를 누적 관람객은 62만8천여명에 달해, 61만여명이 방문했던 2017서울모터쇼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2019서울모터쇼는 총 21개 완성차 브랜드에서 신차 40종(월드 프리미어 7종, 아시아 프리미어 11종, 코리아 프리미어 22종)을 포함해 전기차 전문 브랜드 7개, 이륜차, 캠핑카 등 약 270여대의 자동차를 출품했다. 자동차사 외에도 통신사를 비롯해 에너지 기업,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부품회사 등 전체 참가업체는 227개에 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참가업체가 주인공이라는 기조 아래 차별화된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2019서울모터쇼는 모빌리티쇼로의 체질개선을 위해 세계 자동차산업을 관통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모빌리티 등 3개의 테마를 포함해 총 7개 테마관으로 전시장을 구성해 관람객들이 미래 자동차산업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통신사인 SK텔레콤이 변화한 자동차 산업에 대응해 처음으로 전시에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전력, 한국동서발전 등 이전 모터쇼에서 볼 수 없었던 기업의 참여가 늘어났다.
조직위는 테마관 구성을 앞으로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며, 관련 기업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다.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브리핑도 이전과 달라진 모습이다.
2019서울모터쇼는 우수한 기술과 제품 등을 보유한 강소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행사기간 중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브리핑 기회를 마련했다. 모터쇼 기간 평일 4회 개최된 브리핑에는 ▲언맨드솔루션 ▲모빌테크 ▲차봇 ▲대창모터스 ▲로턴 등 15개사가 참여했다. 서울모터쇼는 참여기업과 규모 등을 더욱 확대해 강소기업들이 신기술과 신제품을 모터쇼 현장에서 처음 공개하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개막공연, 축사 등 행사성 위주의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한편 참가업체들이 직접 자사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키노트 스피치를 처음 도입했다.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자트코코리아 등 3개사가 참여했다. 신기술과 신제품을 공개하는 기업들이 언론과 바이어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다른 참가업체들도 키노트 스피치 참여 의지를 다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조직위원회 정만기 위원장은 “2019서울모터쇼는 체질개선을 통해 CES, MWC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전시로서의 가능성과 아시아 대표 모빌리티쇼로의 발전 가능성을 동시에 엿볼수 있는 기회였다”며 “신기술과 신제품을 최초 공표하도록 하는 등 자동차 관련 업계의 기술혁신을 주도해가는 아시아 대표 모빌리티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이라는 금번 모터쇼 주제를 유지하고, 완성차 및 부품업계뿐만 아니라 통신업계, 전장기업, 에너지 기업 등 다양한 참가업체 함께하는 ‘2021서울모터쇼’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모터쇼는 OICA(세계자동차산업협회)가 공인한 국내 유일 국제모터쇼로 1995년 제1회 서울모터쇼 개최 이래 올해로 12회째를 맞고 있다. 행사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가 공동주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