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일렉트로마트 입점…유통망 다각화
교체수요 공략, 생활환경 파트너로 이미지 변신

앞으로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게 될 경동나비엔 일렉트로마트 나비엔 전문 매장의 모습.
앞으로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게 될 경동나비엔 일렉트로마트 나비엔 전문 매장의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대표적인 B2B(Business to Business) 아이템으로 분류돼 왔던 보일러도 소비자들과 직접 접점을 확대하며 최근 유통망의 새로운 변화를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소비자 접점 매장을 오픈하며 유통망 다각화와 B2C(Business to Consumer) 사업 강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일렉트로마트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점 2곳에 나비엔 전문 매장을 운영한다고 30일 공식 밝혔다. 대리점, 설비업자, 건설사 등 B2B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보일러 업계의 일반적인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 접점 강화를 통해 고객에게 직접 다가선다는 전략이다. 보일러와 온수매트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될 전문 매장을 통해 교체 수요를 공략하는 한편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로 변화하는 기업의 모습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입점한 일렉트로마트는 수도권 주요 매장으로 꼽히는 이마트 은평점과 스타필드 하남점 총 2개 지점이다. 은평점은 보일러, 온수매트 등 경동나비엔의 주요 제품은 물론, 제품을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기술력까지 총망라해 살펴볼 수 있는 토탈샵 형태로 운영된다. 젊은 소비자가 즐겨 찾는 하남 스타필드점의 경우는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컨셉에 맞게 사방이 트인 아일랜드형 매장으로 설계해 누구나 쉽게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체험형 매장’을 표방하는 일렉트로마트 컨셉에 맞게, 경동나비엔 역시 매장 내 체험존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직접 경동나비엔의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교체 주기가 길고 관여도가 낮은 보일러의 특성 상 소비자들이 직접 보일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친환경 고효율 콘덴싱보일러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보일러 및 온수기 존에서는 원격제어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체험할 수 있으며, 온수매트 존에서는 매트의 좌우 온도를 1도 단위로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분리난방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 김시환 마케팅본부장은 “기존 보일러 사업은 B2B 중심으로 마케팅이 이뤄지다 보니, 보일러가 생활필수품임에도 불구, 소비자들이 어렵고 생소하게 느끼는 경향이 있었다”며 “일렉트로마트 입점을 시작으로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접점 채널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렉트로마트 하남점에서는 설 연휴를 맞이해 오는 2월1일부터 10일까지 나비엔 팝업매장도 별도 운영한다. 팝업매장에는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3종(타퍼형, 쿠션형, 슬림형)과 보일러 1종이 전시되며, 매장의 문턱을 낮춰 소비자들이 한결 더 편안한 마음으로 관련 제품들을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이 보일러 업계 최초로 일렉트로마트에 입점하며 전형적인 B2B 판매방식을 벗어나 유통망 확대에 나섰다.
경동나비엔이 보일러 업계 최초로 일렉트로마트에 입점하며 전형적인 B2B 판매방식을 벗어나 유통망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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