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기부문 러시아 국민브랜드 2회 연속 선정
난방 인프라, 기후 고려한 제품으로 신뢰 획득

경동나비엔 김택현 러시아 법인장(가운데)이 법인 직원들과 수상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김택현 러시아 법인장(가운데)이 법인 직원들과 수상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경동나비엔이 2회 연속 난방기기 부분에서 '러시아 국민 브랜드'에 선정되며, 러시아에서도 역시 국가대표 제품임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2년마다 러시아 국민브랜드 조직위원회와 러시아연방 상공회의소가 주관으로 진행되는 ‘러시아 국민 브랜드’는 러시아 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최고 품질을 갖췄다고 인정받은 제품에 수여되는 브랜드 관련 최고 권위의 시상이다. 올해도 총 28만여명의 소비자가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직접 국민브랜드 선정에 참여했고, 난방기 부분에서는 경동나비엔이 다시금 국민 브랜드의 명성을 차지했다.

경동나비엔은 최종 후보에 오른 총 4개 업체 중 절반에 가까운 46%을 득표하며 2016년 신설된 난방기기 부문에서 2회 연속으로 러시아 국민브랜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전통적으로 유럽 브랜드를 선호하는 러시아 시장에서 유럽 제조사들을 제치고 선정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유사한 국내 브랜드의 수상이력을 살펴봐도 1988년 첫 시행 이후 러시아 국민브랜드를 수상한 국내 기업으로도 삼성과 LG외에는 국민브랜드 선정은 경동나비엔이 유일하다. 또 2018~2019년 러시아 국민브랜드에서도 국내 기업 중에서는 경동나비엔과 삼성만이 유일하게 국민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경동나비엔은 러시아 내에서 난방기 분야의 후발 주자라는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 기술력을 바탕으로 벽걸이형 가스보일러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꾸준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진출 초기엔 현지 난방 인프라와 기후 조건을 고려한 제품으로 러시아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고, 뛰어난 제품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지난 5년 내내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실적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7월 러시아 내의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바 있으며 러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CIS 지역 국가로까지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더욱이 법인 설립 5년만 실적으로, 100만대 판매는 현지 보일러 업체와 러시아에 진출한 기업 전체를 통틀어도 처음이란 게 경동나비엔측의 설명이다.

6월에는 러시아 시장 내에서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을 선정하는 ‘올해의 기업상’ 난방기기 공급업체 부문에 현지에 진출한 보일러 기업으로는 최초로 수상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경동나비엔 김택현 러시아 법인장은 “경동나비엔 보일러를 직접 구매하고 사용한 100만명의 현지 소비자가 직접 투표에 참여해 나비엔을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하였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제품 라인업 출시와 신규 유통채널 확보 등을 통해 러시아 시장 내 1위 수성은 물론 이 경험을 바탕으로 CIS 시장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