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의원, 방송편성과 운영기준 부적절 질타
돈벌이 보다 중소기업과 농어업인 지원자 돼야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질의를 하고 있다. [황무선 기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질의를 하고 있다. [황무선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공영홈쇼핑이 당초 설립목적과 방송편성 운영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프로그램 편성으로 국회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김성환(더불어민주당)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의원은 공영홈쇼핑이 중소기업 제품과 우리농수산 제품을 판매해야 하나 오히려 무형상품인 상조서비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조업계 전체 순위 2위(자본현황:3,066억원)인 ‘The-K 예다함 상조회사’에 과도한 방송편성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영홈쇼핑은 설립취지에 맞춰 국내 중소·벤처기업 혁신제품과 농축수산품의 판매·홍보에 힘쓰고, 중소기업 제품과 우리 농수산 제품으로만 100% 편성한다는 것이 김 의원측의 주장이다.

하지만 김성환 의원실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이 제품이나 농축수산품으로 보기 힘든 무형상품인 상조서비스를 판매하고 있고 방송횟수 또한 2017년 1월9일 이후부터 올해 9월말까지 무려 96회의 방송을 진행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동일 제품들의 방송편성 횟수와 비교하면 지나치게 과도한 편성이란 지적이다. 2017년에도 39회로 1위 편성됐고, 올해 역시 57회로 2위로 였다.

김 의원은 “‘The-K 예다함 상조회사’는 중소기업으로 분류되지만 한국교직원공제에서 자본금 500억원을 전액 출자하고, 100%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자산규모가 33.4조가 넘어가는 기관이며, 호텔(서울, 경주, 지리산, 설악, 제주), 손해보험, 저축은행, 골프장, 실버타운, 상조 등의 산하사업체가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는 설립목적과 운영기준에 맞추어 잘못된 편성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중소벤처기업과 우리 농축수산물의 판로개척과 확대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인과 농어업인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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