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24’ 열리는 바르셀로나 상공 비행
글로벌 기체 제작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업, 5인승 ‘eVTOL’

바르셀로나 상공을 나는 SKT와 조비A의 합작품 '에어 택시'. ['MWC 2024']
바르셀로나 상공을 나는 SKT와 조비A의 합작품 '에어 택시'. ['MWC 2024']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SK텔레콤이 ‘MWC 2024’가 열리는 바르셀로나 상공에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항공기, 에어택시를 띄웠다. 글로벌 기체 제작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협업, ‘MWC 2024’가 개막한 26일과 27일 양일간 전시장과 바르셀로나 주변에서 다양한 항공 촬영을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SKT가 함께 띄운 에어택시는 eVTOL 중에선 대형으로 분류될 만한 5인승 승용차다. 이는 SKT의 뛰어난 통신기술과 조비 에비에이션의 독자적인 eVTOL 기술이 어우러진, 세계 최고의 전기항공택시’로 평가받으며, 내년부터 상용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MWC 2024’ 주최측은 “빠르고 조용하며 편리한 서비스로 사람들을 수송할 예정”이라며 특히 “조비가 한국 대표 통신사 SK텔레콤과 손잡고 유럽에서 자사 항공기 모델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주최측에 의하면 SKT와 조비는 항공기 모델을 전시장에 출품, 관객들이 클로즈업 사진이나 촬영, 객실 내부 체험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출품 장소는 ‘MWC 2024’ 홀3, 스탠드 3130이다.

주최측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조비(Joby)와 SKT는 한국 국토교통부의 ‘K-UAM’(한국 도시 항공 이동체) 로드맵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 한국 전역의 도시와 지역 사회에 배출가스 없는 항공 택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최대 시속 200mph, 헬기보다 최대 100배 조용

그러면서 “이번 파트너십은 2023년 6월 발표된 조비 에비에이션에 대한 1억 달러의 전략적 투자와 함께, 조비가 에어 항공기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면서 “이는 SKT가 시장에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위치를 확보하는 컨소시엄의 중요한 단계이자, 이 부문의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망했다.

한편 조비 에비에이션은 항공 자동차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을 확보한 글로벌 기체 제작사다. 혼잡한 도시에서 사람들을 이동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가능하게 하는 상업용 여객 서비스용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항공기를 개발해왔다.

이 회사의 에어택시는 수직으로 이륙하고, 전통적인 고정익 항공기처럼 날개를 이용해 전진할 수 있다. 또 “4명의 승객과 조종사가 탑승할 수 있으며, 최대 시속 200mph(321kph)로 비행하며 헬리콥터보다 최대 100배나 더 조용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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