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전시장, 약 2400개 기업, 10만명 참관 예상
‘5G와 그 너머’, ‘모든 것 연결’ 등 테마...5G, 6G, IoT, 생성AI 망라

'MWC 2024'가 오는 26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사진은 'MWC 2023'에 설치된 한국관 모습. [KOTRA]
'MWC 2024'가 오는 26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사진은 'MWC 2023'에 설치된 한국관 모습. [KOTRA]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스마트폰을 비롯한 지구촌 모바일 기술을 총망라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는 미국의 CES, 독일의 ‘IFA 소비자 가전 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테크’ 전시회로 꼽힌다. 이 전시회는 지난 2006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올해 19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코트라 현지 무역관이 전하는 소식에 의하면 주최 측은 올해 행사 방문객이 9만5000~9만6000명에 달할 것이며, 참가기업 수는 작년과 비슷한 2500여개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WC 주최 측은 올해 메인 주제를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로 정했다. 무선통신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내기 위해 관련된 산업과 기업, 국가 등이 서둘러 힘을 모아야 함을 의미한다.

행사의 메인 테마는 ▲5G와 그 너머(5G and Beyond) ▲모든 것을 연결(Connecting Everything) ▲인간화된 AI(Humanizing AI) ▲제조업 디지털전환(Manufacturing DX) ▲ 게임 체인저(Game Changers) ▲우리의 디지털 DNA(Our Digital DNA) 등이다.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 대거 참가

참가가 확정된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에릭슨,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퀄컴, 화웨이, 에어버스, 딜로이트 등이며 애플은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AI, 클라우드 컴퓨팅, 커넥티비티 관련 기술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주최측은 또한, MWC 기간 중 열리는 글로모(GLOMO, Global Mobile Awards) 어워드를 통해 총 6개의 카테고리(모바일, 디지털, 기기, 착한기술, 정부리더십, 우수업적)로 나뉘어진 30개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업 또는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MWC에는 1000여 명이 넘는 모바일 산업 관련 전문가들을 다양한 콘퍼런스와 세미나, 세션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산업 간의 융합을 통해 어떠한 혁신이 창출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커넥티드 인더스트리(Connected Industries)’ 공간이 행사장에 별도로 마련된다. 해당 공간은 크게 네 개의 분야(제조업, 스마트모빌리티, 핀테크 및 모바일상거래,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로 나누어지며 각 분야 정상회의(Summit)를 통해 다양한 세미나가 열린다.

또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GSMA) 장관급 프로그램(Ministerial Programme)도 선보인다. 이 행사는 각국 정부와 통신 규제기관, 국제기구 등의 고위 관료와 업계 CEO가 만나 지식을 공유하고 모바일 산업의 정책과 규제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다. 2023년 행사에는 150개 국가에서 70명의 장관과 100여 명이 넘는 규제당국 대표가 참가한 바 있다.

생성AI, MWC에서 가장 관심끄는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라고 할 '4YFN(4 Years From Now)'도 열린다. 이는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 기업과 세계 유수의 벤처캐피탈, 인큐베이터 간의 만남의 장으로 2023년에는 약 800개 기업이 참가한 바 있다. 그 중 톱50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투자가를 대상으로 피칭 기회를 얻게 된다.

특히 4YFN 어워드에서 우승한 기업은 2만 유로의 상금과 2025년 MWC 무료 참가 등을 받게 된다. 또한, AI, 탈중앙화, 스타트업의 성장·펀딩·혁신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퍼런스와 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현지에 무역관을 설치할 예정인 ‘코트라’는 “5G 인프라를 토대로 향후 2년 내에 IoT기기가 150억 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런 가운데 이번 행사에서도 사물 간 인터넷 연결을 안정적이고 빠르게 유지하기 위해선 필요한 고정무선접속(FWA), 오픈랜(Open RAN), 하이퍼스케일과 같은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6G 인프라 투자에 대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트라’는 특히, “세계적 이슈가 된 생성AI도 MWC에서도 가장 심도있게 다루는 분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미 많은 기업들이 생산력 향상을 위해 AI는 물론 로봇, AR·VR과 같은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을 적극 도입 중에 있어, 해당 분야도 MWC 행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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