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AI 기업 '인텔리빅스' CEO, 서울과학종합대학원 AI 석학교수

 

최은수 작가 
최은수 작가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매경미디어 기자로 30여년간 현장을 누빈 최은수 전 MBN 보도본부장이 CEO로 변신한지 4개월여 만에 첫 번째 저작을 내놓았다. 지난 15일 출간한 따끈따끈한 신간 ‘콘텐츠 지배자들-결국 시장을 지배하는 것들의 비밀’(비즈니스북스)을 들고 다시 독자 앞에 선 것.

그간 20여권의 책을 펴낸 전문작가로서 이번에 그가 천착한 주제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콘텐츠’다. “돈도 있고, 브랜드도 있지만, 콘텐츠가 없다면 밑빠진 독에 물 붓기다.”라고 그는 자신있게 말한다. 꾸준함을 전제로 한 일명 ‘1만 시간의 법칙’을 깨고 비즈니스 시장에서 단번에 지배자로 부상할 수 있는 비법을 그는 ‘콘텐츠’에서 찾는다. 특히 나만의 콘텐츠 생태계에 소비자를 ‘락인(Lock-in)’ 시킬 수 있는 ‘킬링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좋은 콘텐츠만 있다면 누구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할 수 있는 ‘수평의 시대’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그는 말한다. 기업 또한 제품 경쟁에서 콘텐츠 경쟁 시대로의 대전환에 부응해야만 시장 지배력을 쥘 수가 있다고 덧붙인다.

마침 AI(인공지능)가 이같은 콘텐츠의 파괴력을 배가시키는 무기로 작용하고 있어 시의적절하게 이 책을 내놓았다. 출시된지 갓 1년만에 각 분야에 걸쳐 대변혁을 일으키고 있는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을 담은 콘텐츠를 통해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방법을 고민할 것을 저자는 권고한다. 무엇보다 이러한 기술의 사용을 주저해선 안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전세계 콘텐츠 지배자들을 취재하며 그들만의 킬러 콘텐츠가 지닌 공통점을 6가지로 압축해 소개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주목한 점은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콘텐츠’와 ‘공감 세계관’을 탄생시키는 것, 그리고 IP와 네트워크를 통한 ‘연결가치’의 창출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수십년간의 업력을 바탕으로 일궈낸 성과를 단 몇 년만에 뛰어넘는 개인들의 ‘셀피노믹스(selfinomics)’ 신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책은 ▲‘세상은 콘텐츠가 지배하고 있다’ ▲‘콘텐츠의 미래, 어떻게 달라지나?’ ▲‘기업을 이기는 크리에이터들’▲‘대체불가 미래콘텐츠가 온다’▲‘챗GPT시대, 진정한 크리에이터는 누구인가?’를 소제목들로 한 5개 챕터로 구성돼 있다.

개인과 기업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콘텐츠’란 무엇인지, 돈버는 방식의 대전환 ‘셀피노믹스’ 시장이 어떻게 열리는지 궁금하다면, 최은수 작가가 펴낸 길라잡이를 참조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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