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구제신청, 2022년 수입차가 52.1%로 '역전'
2020~2022년 3년간은 국산차 52.2%, 수입차 47.8%
... 국산차는 '현대차', 수입차는 '벤처'가 1위
신규등록 1만대당 피해구제신청은 '쉐보레', '랜드로버'가 각 1위
'품질' 불만 가장 많고, 'AS', '계약' 관련 順

자동차 소비자피해 구제신청 건수에 있어 지난해 수입차가 국산차를 역전해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소비자피해 구제신청 건수에 있어 지난해 수입차가 국산차를 역전해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소비자원
자료= 소비자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최근 3년(2020~2022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자동차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458건으로, 국산 자동차가 52.2%(761건), 수입 자동차는 47.8%(697건)를 차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까지는 국산 자동차의 피해구제 신청이 수입 자동차보다 많았으나 2022년에는 상황이 역전돼 수입차 52.1%(243건), 국산차 47.9%(223건)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국산 자동차는 ‘현대자동차’가 265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기아’ (193건), ‘쉐보레(한국지엠·130건))’ , ‘르노코리아자동차’(106건),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67건)’  순으로 집계됐다. 수입 자동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158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BMW’(120건), ‘아우디’(82건), ‘랜드로버’(49건), ‘폭스바겐’(41건) 등의 순이다.

반면, 같은 기간 신규 등록된 자동차 1만 대 당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국산차 중 ‘쉐보레(한국지엠)’가 7.4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르노코리아자동차’(5.2대),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3.2대), ‘현대자동차’ 및 ‘기아’ (각 1.2대) 순이었다.

수입차는 ‘랜드로버’가 44.0건으로 가장 많고, ‘혼다’(19.0건), ‘포드’(15.2건), ‘지프’(13.7건), ‘아우디’(11.3건) 등의 순이었다.

최근 3년간 자동차 피해구제 신청건의 합의율은 평균 56.3%로, 전체 브랜드 중 ‘랜드로버’가 68.2%로 가장 높았고, ‘르노코리아자동차(62.6%)’와 ‘BMW(60.7%)’도 합의율이 60.0% 이상이었다.

피해유형별로는 ‘품질’ 관련 불만이 전체의 59.5%(868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AS’ 관련 25.7%(375건), ‘계약’ 관련 14.3%(208건) 순으로 나타났다. ‘품질’ 관련해서는 ‘오작동 및 작동불량’이 가장 많고, ‘AS’ 관련은 ‘무상(보증)수리 요구’ 및 ‘수리비 환급 요구’, ‘계약’ 관련은 ‘계약불이행’이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자동차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프로모션 및 특약사항은 계약서에 기재할 것 ▲차량 인수 시 차량 내외부 및 엔진룸 등을 꼼꼼히 살필 것 ▲취급설명서 및 보증서를 숙지 후 적절히 유지‧관리할 것 ▲수리 시에는 점검·정비견적서와 명세서를 받아둘 것 ▲고장 증상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동영상 촬영 등으로 증거를 확보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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