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메타버스, A.I.와 손잡다!' 주제 내걸어
16일부터 코엑스서 개막…침체된 메타버스 되살린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3 메타버스엑스포’ 현장.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3 메타버스엑스포’ 현장.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지난 봄 열린 ‘2023 메타버스엑스포’에 이어 두 번째로 대규모 메타버스 기술전시회인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2023’이 16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D홀)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에는 ‘Again 메타버스, A.I.와 손잡다!’를 주제로 내걸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주최측은 “올해에는 KMF 2023 개최 주간을 ‘메타버스 위크’로 지정해 메타버스 관련 행사를 통합 개최하는 등 전년도에 비해 행사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번 ‘KMF 2023’ 전시회에는 KT, SKT, HTC 등 국내외 메타버스 선도기업을 비롯해 191개 기업이 참가한다.

최근 메타버스 산업이 비교적 침체된 가운데 지난 봄에 열린 ‘2023 메타버스 엑스포’는 이를 반영하듯 비교적 조촐한 규모로 열렸다. 이에 비해 이번 페스티벌은 규모면에선 다소 늘어나긴 했으나, 역시 지난해 ‘2022 메타버스 페스티벌’보다 화려한 이벤트는 적은 편이었다.

대신에 스마트팩토리나 교육, 스마트건설, 바이오헬스 등 메타버스 기술을 좀 더 실용적으로 접목, 수익모델을 낼 수 있는 분야로 새롭게 솔루션의 영역을 확장한 점이 눈에 띄었다.

이번 행사에선 개막식, 전시회, 글로벌 컨퍼런스, 인터내셔널 메타버스 컨퍼런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네트워킹데이, 메타버스 어워드·경진대회 시상식, 비즈니스 상담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이어진다.

KT와 SKT는 ‘메타 라운지’와 ‘이프랜드’를 내세워 한층 고도화된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만 HTC는 메타버스 플랫폼 ‘VIVERSE’와 VR 헤드셋 ‘VIVE XR Elite’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국내 AR분야 대표기업인 버넥트를 비롯하여 올림플래닛, 피앤씨솔루션, 이엑스, 모션테크놀로지 등 국내 유망 메타버스 중소기업들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하고 있다.

개막식 당일 오후에는 ‘글로벌 컨퍼런스-The MEANS’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과기정통부의 메타버스 정책발표에 이어 META, HTC, 네이버제트 등 국내외 대표적인 메타버스 기업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산업과 융합하여 발전하는 메타버스의 미래상과 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했다.

17일에는 인터내셔널 메타버스 컨퍼런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네트워킹데이 등이 개최된다.

인터내셔널 메타버스 컨퍼런스에서는 서강대학교 메타버스 전문대학원의 현대원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메타버스 전문가들이 메타버스 윤리, 저작권 등 디지털 규범을 논의한다.

또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네트워킹데이에서는 메타버스 산업의 투자방향 및 전략을 공유하고 기업과 투자사 간 비즈니스 매칭이 진행될 예정이다.

18일에는 메타버스 어워드·개발자 경진대회 시상식과 어워드 컨퍼런스가 예정되어 있다. 오전 시상식에서는 메타버스 산업 발전에 기여한 15개 기업·기관과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36개 팀을 시상한다.

오후에 개최되는 메타버스 어워드 컨퍼런스는 어워드 수상 기업·기관들이 콘텐츠·솔루션, 디바이스 등 혁신개발 사례, 공공·민간의 우수 활용 사례 등에 대해 관람객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메타버스 산업의 대국민 저변 확산을 위해 ‘메타버스 대국민 체험관’을 신설했다. 볼류메트릭 체험존, XR디바이스 체험존, 디지털 휴먼 체험존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들이 메타버스 기술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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