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비롯한 주요 도시, 관내 물류·관광·교통·생활편의 등에 로봇 실증
“로봇 활용 사회·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경쟁적 로봇 사업 벌여

 '2022 로보월드' 참가업체 제품들. 본문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음.
 '2022 로보월드' 참가업체 제품들. 본문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음.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 로봇의 효용성이 날로 높이 평가되면서 각 지자체별로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로봇은 이미 시중에선 배송, 돌봄, 매장 등의 서빙, 순찰, 안내 그리고 도심의 교통·물류, 가정 내 요리·청소, 농사 활동 지원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서울을 비롯한 각 지자체들도 로봇을 활용한 사회·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서울시의 경우는 이미 ‘로봇산업 육성종합계획’을 통해 이른바 “세계 최고 글로벌 혁신 로봇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로봇기업 육성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2000억원의 로봇 펀드를 조성하고, 민간협력 로봇모델 6개 이상을 개발하는 한편, ‘수서 로봇클로스터’도 조성하고 있다. 특히 2026년까지 ‘서울로봇테크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주요 도시 중엔 대구도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 차원의 대규모 로봇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로봇 서비스 사업화와 해외진출을 촉진하며, 데이터 기반의 로봇서비스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5년 간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용리 일원의 16만6973㎡ (약 5만509평) 부지에 ‘로봇 서비스 실증 기술 및 인프라’를 구축·운영키로 했다.

인천시도 로봇산업의 혁신 클러스터 ‘인천 로봇랜드’ 조성사업에 인천도시공사가 공동 사업시행사로 참여하기로 지난 8월 합의했다.

인천 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청라국제도시에 76만9279㎡ 규모의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산업용지, 업무용지, 로봇체험시설,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인천 로봇랜드에 로봇기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 로봇연구·개발·생산·실증·수요창출의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2022 로보월드' 참여업체의 로봇 자동화 제품. 
 '2022 로보월드' 참여업체의 로봇 자동화 제품. 

이 밖에 세종시는 자율주행·로봇·드론 등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키로 했다. 올해 하반기 보스톤다이내믹스와 연계, 자율주행 순찰 로봇을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또 세종시 나성동 어반아트리움을 첨단로봇 특화·육성 거점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로봇융합 비즈니스 지원사업’에 약 50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 ‘드론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에 약 32억 원의 시 예산을 투입해, 기업지원사업과 함께 다양한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로교통법·지능형 로봇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경기도 수원시는 오는 11월 광교 일원에 로봇의 인도 통행과 실외 이송 로봇 사업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이 경기 광교 일대에서 자율주행로봇 ‘딜리’의 실증을 진행한 바 있다.

경남은 지난 5월 ‘로봇산업 중장기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주력산업과 연계한 제조로봇산업을 육성하고, 지능형 로봇을 중심으로 신 기술(AI,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을 육성하며, 로봇랜드를 다른 산업과 융합한 신 시장 창출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서비스로봇을 활용한 산업단지의 첨단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은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로봇산업 육성으로 해결해 글로벌 로봇시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권역별 AI로봇산업 육성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 ▲로봇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충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한 ‘2023년 AI·5G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또 청남대 등에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한 AI 로봇 서비스를 배치하고 있다.

강원도는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충북과 함께 선정됐다. 이에 박물관 관람객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해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 모델을 실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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