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다국적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 제치고 아마존 바짝 추격
'썸머 23 에디션' 통해 대규모 서비스 업데이트

[중소기업투데이 김세정 기자] 북미지역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아마존을 뒤쫓고 있는 쇼피파이가 최근 AI 기반의 솔루션을 포함한 100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며 아마존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캐나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쇼피파이는 다국적 기업으로 주로 캐나다와 미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일본에도 진출해 있다. 현재 미국에서 이베이를 제치고 아마존에 이어 이커머스 분야 시총 2위, 점유율 2위의 자리에 올라있다. 입점과 직매입을 내세워 모든 시스템을 자사 플랫폼 안으로 끌어 들이는 아마존과 달리 자신만의 쇼핑몰을 창업하려는 판매자들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쇼핑몰 사이트 제품을 한 곳에 모아 보여주는 소매업체들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쇼피파이는 1년에 두차례 큰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 여름 ‘썸머 23 에디션’을 출시하며 대규모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이번에 공개된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소매업체들이 생산성과 혁신성을 높일 수 있는 100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주요 기능을 보면 수수료 없는 신용카드, AI 기반의 상거래 도우미 및 B2B 판매 간소화 등이다.

점점 더 디지털화되는 세상에서 AI는 지속적으로 기업 운영을 변화시키고 있다. 일찌감치 판매자들을 위한 AI의 잠재력을 파악한 쇼피파이는, ‘쇼피파이 매직(Shopify Magic)’이라는 슬로건 아래 AI 지원 기능을 모아 출시했다. 새로운 기능의 핵심은 판매자가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AI 상거래 도우미인 ‘사이드킥(Sidekick)’이다. 

‘사이드킥’은 비즈니스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창의적인 프로세스와 온라인 상품의 품질 개선, 업무절차 간소화 등을 지원한다. 또한 ‘쇼피파이 매직’ 기능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키워드를 입력하면 판매자 매장에 맞게 개인화된 FAQ 및 응답, 흥미로운 콘텐츠가 포함된 블로그 게시물과 이메일 등 맞춤형 글을 생성해준다. 이메일의 경우 제목과 내부 콘텐츠를 생성해 줄 뿐만 아니라 최적의 발송 시간까지 추천해준다.

신용카드 부분도 개선했다. 신용카드 수수료 및 신용 조회에 대해 걱정하는 소매업체들을 위해 ‘스트라이프(Stripe)’와 협력해, 숨겨진 수수료가 없고 프로세스가 간단한 ‘쇼피파이 크레딧(Shopify Credit)' 카드를 선보였다. 이 새로운 카드는 사용자에게 최대 3%의 캐시백을 보상하며 신용한도는 사용자의 신용 기록이 아닌 판매처의 매출을 기반으로 한다.

이러한 혁신적인 방법외에도 위험을 최소화하는 B2B 판매를 늘리도록 설계된 ‘쇼피파이 콜렉티브(Shopify Collective)’라는 플랫폼을 도입했다. 쇼피파이는 AI를 플랫폼에 통합하고 쇼피파이 신용카드와 같은 금융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인들을 시장의 최첨단에 머물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장을 원하는 소기업인들에게 이러한 솔루션 제공은 생산성을 높이고 운영을 간소화하며 고급화된 금융 툴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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