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2018년 3월 홈앤쇼핑 사장 역임
신입사원 채용비리로 불명예 퇴진
법정구속 후 대법원서 최종 무죄판결

31일 고인이 된 강남훈 전 홈앤쇼핑 대표
31일 고인이 된 강남훈 전 홈앤쇼핑 대표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강남훈 전 홈앤쇼핑 대표가 3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고인은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으로 근무하다가 2011년 홈앤쇼핑 전무이사로 가 2012년 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쳐 이효림 초대 사장의 뒤를 이어 그 해 7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공동으로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5년 7월까지 김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이후 김 회장이 물러나고 단독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다 신입사원 채용비리로 2018년 3월 불명예 퇴진했다.

고인은 대표이사 재임기간 일명 '텐텐 프로모션' 등 모바일 확대 전략을 통해 연간 1000억원 가까운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기문 회장의 최측근으로 불린 고인은 2011년 10월과 2013년 12월 홈앤쇼핑 신입사원 공채에서 1기 3명, 2기 7명 등 총 10명에 대한 인사 청탁을 받고 실제 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2020년 6월 법정 구속됐다. 하지만 항소심에 이어 2021년 4월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건강이 악화돼 담낭암 진단을 받고 투병을 해왔으며, 지난 6월부터 폐렴증세를 보여 병원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호실(8월1일 35호실로 이동). 2일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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