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절단 122개사 中 중소·중견기업이 70%
바이오, 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혁신기업 포함 다양한 업종 걸쳐
중기중앙회 이재광·권혁홍 부회장 등 임원진도 명단에 올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6대 경제단체장으로 참여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 등 협단체장 동행

5박7일간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 전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24일 낮 워싱턴DC로 향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길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외에 중소기업인 64명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을 한다. 이번 경제사절단에 선정된 122개사 중 대기업(19개), 중견기업(21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14개), 공기업( 4개) 등과 비교해 가장 많은 숫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중소·중견기업의 미국시장 진출과 혁신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전체 사절단의 약 70%에 해당하는 85개사를 중소·중견기업으로 채웠다. 이번 사절단의 테마가 첨단산업인 만큼 반도체,항공우주, 방위산업, 에너지, 바이오, 모빌리티 분야 기업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방미 기간동안 양국의 첨단산업 협력 고도화를 위해 힘쓸 예정이라는 게 전경련의 설명이다.

우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장과 함께 6대 경제단체장으로 참여한다. 이번 국빈방문은 2011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2년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이를 지원하는 의미에서 4대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이 2003년(노무현 정부) 이후 20년만에 모두 참여를 했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중기중앙회에선 김기문 회장 외에 이재광 부회장(광명전기 회장), 한병준 부회장(유니아이텍 대표), 김신길 부회장(아세아텍 회장), 권혁홍 부회장(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손인국 부회장(국일신동 회장), 곽인학 이사(광스틸 대표), 이한욱 울산경남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월드이노텍 대표) 등이 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협단체장(8명)으로는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 김유진 한국방위산업진흥회장, 김병관 한국수입협회장이 동행을 한다.

중소기업은 소프트웨어, 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전자상거래, 콘텐츠, 모빌리티, 자율주행, 푸드테크, 로봇, 핀테크, 전기차충전, 항공우주, 기후테크 등 혁신기업 외에 전기전자, 기계, 소재, 화학, 에너지, 금속,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식품, 여행, 의류, 조명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경제사절단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첨단산업 포럼, 美 정부가 주최하는 백악관 환영 행사,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양국 경제 및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미국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확대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김기문 회장은 중소기업 대표단과 함께 25일(현지시간) 한미 첨단산업 포럼 등 공식 일정에 참석하며, 이어서 미국시장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뷰티기업으로 성장한 한인기업 인코코(INCOCO)를 방문하고, 국립암센터와 바이오‧의료기기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추진한다.

29일에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황병구)와 MOU를 맺고, 올해 10월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제21차 한상대회에 중소기업 대표단 파견과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 확대 지원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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