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실태조사 보고서 발표
中企 14.1%만 녹색전환 실천
녹색전환, 경영활동에 '긍정적' 평가는 42.8%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들은 저탄소·재생에너지·친환경 등 녹색전환 요구에 거의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의 녹색전환 추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거쳐 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녹색전환을 실천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14.1%에 불과했다. 녹색전환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중소기업도 30.6%에 그쳤다.

실태조사는 전국의 매출액 5억원 초과 중소기업(숙박및음식점업·교육서비스업은 3억 초과) 1000곳을 표본으로 실시됐다.

그럼에도 녹색전환이 기업의 경영활동에 긍정적이라는 답변(42.8%)은 부정적이라는 답변(8.6%)을 훨씬 상회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에너지 절감을 통한 비용 감소’(37.9%) ▲ ‘친환경 기업 이미지 구축’(36.1%) ▲‘기술경쟁력 확보를 통한 매출증대’(13.0%) 순으로 조사됐다.

녹색전환과 관련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는 ▲B2B 거래처(52.8%)로부터 가장 많이 요구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G2B 정부(43.5%) ▲B2C 고객(14.7%) 순으로 파악됐다.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는 ▲‘저탄소·재생에너지·친환경 관련 인증 요구’가 40.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조직 내·외부 전문인력, 팀 구성’(22.2%) ▲‘제품생산/서비스 제공 시 재생·청정 에너지를 사용’(22.1%) 등의 순이었다.

녹색전환 추진 시 금융기관에 바라는 사항은 ▲‘금리조건 개선’(63.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녹색전환 대출한도 확대’(23.6%) ▲‘중·장기대출 자금지원’(22.6%) 등의 금융지원과 ▲‘녹색전환 애로상담 및 컨설팅 창구 운영(44.3%)’ ▲‘녹색전환 교육 제공(37.7%)’ ▲‘중소기업 녹색전환 우수사례 정보제공(26.2%)’ 등의 비금융지원을 희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녹색전환 확산을 위해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업종·기업별 맞춤 금융·비금융서비스 지원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이 발간한 ‘중소기업의 녹색전환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는 IBK경제연구소 홈페이지(research.ibk.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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